계 1:9-20

오늘 본문 9절을 보면.
사도 요한이. "밧모섬"에 갇혀있는 장면을 기록하고 있다.

밧모섬은. 소아시아(오늘날 튀르키예) 해안에서.
약 60km 떨어진 지역에 위치하고 있었는데.
그 당시 로마 제국은. 정치범이나 불온 세력을 격리시키기 위해서.
일부러 외딴 섬에 유배를 보내곤 했었다.

역사가 유세비우스에 의하면.
요한은 도미티안 황제 때. 밧모섬으로 유배된 것으로 기록되어 있는데.
그 이유는.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하고.
로마 황제를 숭배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도미티안 황제는. 사도 요한을 밧모섬에 가둬놓고.
그의 영혼과 몸을 잠식하려 하는데.
사도 요한은 이런 상황 속에서도. 결코 주눅들거나. 흔들리지 아니하였다.
왜냐하면. 그가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고.
하나님의 강력한 임재 안에… 그분의 다스림 안에 살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오늘 본문 10절을 보면.
요한이 밧모섬에 있던 중에. <나팔 같이 큰 소리로 울리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되는데.
사도는 그 음성의 주인이 누구인지. 알아보기 위해 몸을 돌이키다가.
그만 그 자리에 주저 앉아. 죽은 것처럼 몸을 부르르 떨 수 밖에 없었다.
왜냐하면. 그 음성의 주인이 하나님/예수 그리스도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 본문 13절부터 16절까지를 보면.
그가 발에 끌리는 옷을 입고. 가슴에 금띠를 띠고.
그의 머리와 털의 희기가 흰 양털 같고.
그의 눈은 불꽃 같고. 그의 발은 풀무불에 단련한 빛나는 주석 같고.
그 입에서는 좌우에 날선 검이 나오고.
그 얼굴은. 해가 힘있게 비치는 것처럼. 강하고 찬란한 영광을 내뿜고 있는데.
그 하나님의 영광 앞에. 사도 요한이 어떻게. 고개를 빳빳이 들 수 있겠는가.

그래서 오늘 본문 17절을 보면.
"사도 요한이. 그 발 앞에 엎드려. 죽은 자 같이 되매"라고 말하고 있는데.
그런 사도 요한을 향해. 우리 주님이.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하신다.

왜냐하면. 우리 주님이. 우리의 <심판자>가 아니라. 우리의 <구원자>가 되시기 때문이다.
주께서 우리를 찾아오신 것은. 우리를 심판하사. 우리를 멸하기 위해 찾아오신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생명을 주고. 구원을 주기 위해 찾아오신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도 요한은. 그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그분의 크심을 찬양하게 되는데.
그것은. 비록. 로마 황제가. 내 영혼을 짓누르기 위해.
밧모섬 가운데… 감옥 가운데 유배 보냈을지 몰라도.
내 영혼은 자유하며. 하나님 안에서 평온함을 고백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주님이. 제자들과 함께 공생애 사역을 할 때에.
"몸은 죽여도. 영혼은 능히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하나님 아버지를 향한 두려움으로. 그를 향한 경외함으로 살라"고 하였던 것처럼.
사도 요한은 그 말씀을 기억하고.
하나님 안에서 담대하게. 더 힘차게 살았던 것이다.


그래서 사도 요한은. 밧모섬에 갇혀 있는 중에도.
살아계신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소망을 잃지 않고.
오늘도 담대하게/힘차게 주의 말씀을 증거하고 있는데.
오늘 나와 우리 공동체도. 하나님 안에서. 그와 같은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

실제로 오늘 이 땅을 살아가며.
우리의 눈을 현혹하며. 우리의 마음을 어지럽게 하는 것들이 얼마나 많던가.

하지만 우리의 마음을 주장하는 것은.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지만. 지금도 살아계시는. 하나님의 말씀/그분의 임재가 되어야 한다.

눈에 보이는 것을 두려워하고.
눈에 보이는 것에 우리의 마음을 뺏기는 것이 아니라.
살아계신 하나님. 그분의 임재 가운데 머물 때.
오늘 우리 영혼이 자유하며. 하나님 안에서 평온함/구원을 얻게 되는 것이다.

그렇기에 주님은. 오늘 우리에게.
<두려움을 이기는. 두려움으로 살라>고 말씀하시는데.
오늘 나와 우리 공동체가. 이 말씀을 붙들고.
하나님 앞에 담대히/진실히 살아가면 좋겠다.


그렇기에. 오늘 하루를 시작하며.
하나님 앞에 이 찬양의 고백으로 나아가길 원한다.

"주의 나라가 임할 때. 하나님 임재하실 때.
예배가 회복되며. 기적은 일어나네.

전능하신 주. 영원하신. 능력의 통치자.
자유가 선포되어. 주 백성 돌아오네.

하나님 나라 임하소서. 영광과 존귀. 능력과 위엄.
놀라운 사랑의 기적의 하나님. 지금 이곳에 오소서.

주 높고 위대하심을. 크게 외쳐. 선포하네.
만왕의 왕 주 하나님. 지금 오소서.
주 높고 위대하심을. 크게 외쳐. 선포하네.
만왕의 왕 주 하나님. 지금 오소서"

오늘 하루 나와 우리 공동체가.
폭풍우를 잠재우시며. 바다 위를 걸어오시는.
우리 주님을 바라보며. 우리 주님의 음성 앞에.
겸손히 귀 기울이고. 주를 찬양하는.
그런 우리 공동체. 그런 나의 삶 되길 소망하며.
오늘도 주님 앞에. 겸손히 무릎으로 나아가길 원한다.

(feat. 주의 나라가 임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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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he Sabba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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