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10(목) 막 2:13-17
예수께서 '알패오의아들, 레위(마태)'를 부르셨다.
"나를 따라오너라"
그러자, 레위는 즉시 일어나서 예수를 따라갔다.
세관이었던 레위가 예수를 따르자 연쇄 반응이 일어난다.
많은 세리와 죄인들도 예수를 따르며,
당신의 제자들과 함께 식사 자리에 참여한다.
이 광경을 목격한. 예수의 제자들은 어떤 마음이었을까?
성경은 그들의 심경을 직접적으로 표현하지 않지만- 바리새파 율법학자들과 별 다를바 없었을 것이다.
"아니! 어떻게 이 사람들이 우리와 함께 어울릴 수 있지?"
"이들은 우리 민족의 피를 빨아먹고. 자신의 만족과 유익만을 위해 살아가던 사람들인데..."
그들은 불편했을 것이다.
서로의 얼굴을 마주하지 않고, 어색한 웃음과 침묵만이 오가지 않았을까?
그들의 모습이 오늘날 우리의 모습이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경계를 짓고 살아간다.
기질과 성향이 비슷한 사람끼리 모이길 좋아하며, 함께 어울리고 사랑할만한 사람을 '선별'하고 '구분'짓는다.
울타리가 깨어지면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고, 불안해 어찌할바를 알지 못한다. 그러한 우리의 모습을 지켜보며, 그들은 '아! 이들도 역시 다를 바가 없구나!' 탄식하며 좌절된 마음으로 돌아선다.
그 때 예수님이 말씀하신다.
"건강한 사람에게는 의사가 필요없다. 나는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
나는 어디쯤 서 있을까?
직접적으로 불편함을 토로하는 율법학자인가?
말하지는 않지만 긴장하고 두려워하는 예수의 제자들인가?
이들을 적극적으로 품고 사랑하는 예수의 마음인가?
오늘의 내가 있기까지.
나의 약함과 한계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섬겨주었던 선배들의 모습처럼.
나 또한 그러한 사랑을 하며 살아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