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_시냇가에 심은 나무/마가복음
2019.02.09(토) 막 7:14-23
The Sabbath
2019. 2. 9. 11:05
막 7:14-23
요즘. "혐오"라는 말을 자주 듣게 된다.
이 말이 파생(사용)되는 이유는 각기 다르지만.
사전은. "혐오"라는 단어를 이렇게 정의한다.
"어떠한 것을 증오, 불결함 등의 이유로 싫어하거나 기피하는 감정으로, 불쾌,기피함,싫어함 등의 감정이 복합적으로 이루어진 비교적 강한 감정"
그런 측면에서.
종교지도자들은 예수님을 혐오했다.
손도 씻지 않고.
세리와 창녀들과 함께 식사하며.
불문율을 깨뜨리고 다니는.
예수님과 제자들을 바라보며.
불결하다고 말했을 것이다.
그들을 향해 예수님께서 일침을 날리신다.
"무엇이든지. 사람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
그 사람을 더럽히는 것이 아니다.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 그 사람을 더럽힌다."
혐오스러운 것은 우리가 아니라.
바로 너희들이다.
실로 그렇다.
타인을 향한 사랑과 긍휼을 잃어버린 삶.
자신에 대한 성찰과 반성은 잃어버린 채.
다른 이들의 허물만 드러내는 삶.
마음을 지키지 못해서.
부패하고 썩어가는 자신의 영혼을 보지 못하는 삶.
이보다 안타까운 것이 있을까?
사역자로서 나의 모습은 어떠할까?
학생들에게 먹을 것을 나눠주며. 마실 물을 나눠주는 내 영혼의 샘은 어떤 상태일까?
맑은 샘물인가? 오염된 샘물인가?
나를 신뢰하고.
벌컥벌컥 물을 마실 이들을 생각하니.
스스로를 더욱 잘 살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수질 검사를 잊지 말자!
불량 식품을 근절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