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_시냇가에 심은 나무/마가복음

2019.03.29(금) 막 14:43-52

The Sabbath 2019. 3. 29. 22:04

막 14:43-52


말씀을 읽으며.

"명성황후 시해사건"이 떠오르는 것은. 왜일까?

그만큼. 마음이 시리다.


칼과 몽둥이를 차고 예수를 잡으러 온 무리들과.

예수께 입을 맞추며. 예수를 파는 유다와.

예수를 버리고 달아나는 제자들.


그 날의 온도는. 회색 빛깔처럼.

차고도 매서웠다.



하지만. 주님은 낙심하지 않으신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뜻 가운데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 말씀을 다시 한 번 되새긴다.

"이것은 성경 말씀을 이루려는 것이다."



그렇다.

지금은 비록. 하나님의 뜻이 흐릿하게 보이고.

하나님 나라가 멀리 있는 것처럼 보일지 모르나.


분명한 것은. 역사의 주인은 하나님이라는 사실이다.


그리고. 주님의 나라는 결코 무너지지 않으며.

이 땅에 임하리라는 사실이다.



집으로 오는 길에. 보았던 벚꽃들이 떠오른다.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듯이.

매서운 바람에도. 꽃은 봉우리를 터뜨린다.


캠퍼스의 오늘과 내일도.

우리의 오늘과 내일도.

그러할 것이다.


믿음으로 사는 자는.

구름타고 다시 오실. 주님을.

반드시 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