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16(목) 행 4:23-31
행 4:23-31
기도는 '결핍'으로 시작된다.
인생에 아무런 문제가 없고. 어려움이 없을 때.
우리는 하나님을 찬양하리라 생각하지만.
실은. 아무도 주님을 찾지 않는다.
아니. 주님을 찾을 필요가 없는 것처럼 느껴진다.
주님을 찾지 않아도 아무런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인생의 '결핍'이 주어지고. 인생의 '어려움'이 찾아올 때.
그제서야 주님께 엎드리며. 주님의 도움을 간구한다.
또한 기도는 '갈망'으로 시작한다.
하늘의 뜻이 이땅 가운데 이뤄지길 소망하며.
주님 나라가 임하기를 바라는 갈망.
주님을 정말 사랑하며. 주님 곁에 머물기 원하는 갈망.
그 목마름이 우리를 주님께로 인도한다.
이것이 기도의 출발점이다.
목마른 자가 우물을 찾고. 갈급한 영혼이 주님을 만나며.
'기도'라는 시공간 속에서.
우리는 하나님을 마주하며. 천국을 경험한다.
그렇기에. 우리는.
기도의 자리를 마치고 나올때면. 새로운 존재가 된다.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는 말씀처럼.
우리의 '결핍'은. 주님의 은혜로 채워지며.
우리의 '갈망'은. 하나님 나라에 대한 확신과 소망으로. 채워진다.
오늘 제자들의 모습이 그러하다.
베드로와 요한이. 솔로몬 행각에서 벌어진 일을 그의 동료들에게 말하자.
그들이 하나님께 울부짖으며 이렇게 말하지 않는가.
"주님. 어찌 이방민족이 날뛰며. 뭇 백성이 헛된 일을 꾀합니까.
이미 그들이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고. 그를 대적하지 않았습니까.
이제는 그런 일이 없게 하여 주십시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주의 말씀을.
더욱 담대히 전파하게 하여주십시오.
말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남으로.
주님의 이름이 실재이며. 살아있음을 보여주십시오."
그들의 거룩한 분노와 갈망이.
하나님을 애타게 찾으며. 진실한 기도로 드려지게 된 것이다.
그리고. 31절 말씀에. 이렇게 말한다.
"그들이 기도를 마치니 / 성령으로 충만해서 / 하나님의 말씀을 담대히 말하게 되었다."
오늘 나와 우리 공동체의 삶도. 그러하길 기도한다.
머리로 걱정하고. 염려하기를 그치고. 주님께 나아가며.
불안하고 두려운 마음에. 낙심하여 있다면. 주님의 구하며.
어디로 갈 지 몰라. 우물쭈물하고 있다면. 주님 주시는 힘과 능력으로 그 길을 걸어가며.
주님의 은혜로. 성령충만한 삶을 살기를 소망한다.
그렇기에. 이렇게 기도한다.
"주님. 우리가 당신 앞에 무릎을 꿇습니다.
주님. 우리를 하나님의 전으로 인도하여 주십시오.
주님. 우리의 입을 열어 주를 고백합니다.
주님 없이는. 한 날 한 시도 살아갈 수 없습니다.
주님. 우리의 눈을 들어 주를 바라봅니다.
우리 가운데 새일 행하실 주님을 보게 하시며.
주님. 우리의 마음을 주께 드립니다.
우리 안에 좌정하시며. 우리를 다스려 주십시오."
오늘 한 날. 신입생 사역과. 여러 일들이 주어져 있지만.
우리가 큰 것을 꿈꾸고. 바라지 않는다.
오직. 주님 안에서. 그 주님만을 바라보며. 주님을 의지함으로.
오늘을 주께 의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