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_시냇가에 심은 나무/시편

2020.05.11(월) 시 146편

The Sabbath 2020. 5. 11. 07:05

시 146편

시인의 소원은. 평생토록 주님을 찬양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시인은. 그의 호흡이 다하도록. 주님을 찬양하기 원하며.
삶의 마지막 호흡이 마치는 순간에도. 주님을 찬양하기 원한다.

왜냐하면.
오직 주님만이. 이 세상을 공의와 사랑으로 다스리시며.
오직 주님만이. 소망 없는 이들에게. 소망을 주시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시인은. '힘 있는 고관'을 의지하지 말며.
'구원할 능력이 없는 사람'을 의지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만 믿고. 의지하라고 말한다.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 되셨던 것처럼.
"자기 하나님"에게. "자기 소망"을 두는 자는 복이 있다고 말한다(5절).

이 얼마나. 진솔하고. 살아있는 고백인가.
하나님을 '타인'으로 여기지 아니하고.
저잣거리에서. '타인'에게 전해드는 하나님.
'역사 속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던 하나님이 아니라.
오늘 우리 삶 속에. 살아 역사하시는. 그 하나님을.
'내가' 의지하며. '내 소망'을 '내 입'으로 말하며.
'내가' 주님을 찬양하니. 얼마나 아름답고 감사한 일인가.

그렇기에. 나 또한.
'나의' 하나님을 바라며. '나의' 하나님께 '나의' 소원을 두길 기도한다.

특별히. 오늘은. 공동체의 중요한 문제를 가지고. 서울을 다녀오는데...
우리 앞에 놓여있는 현안과.
오랫동안 우리 안에 쌓이고 쌓여서. 퀘퀘한 냄새가 나는 문제들까지.
정직히 마주하고. 그 앞에 서는 것이.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하지만. 오늘 말씀을 의지하여. 그 주님께 기도를 드린다.

"주님. 우리가 힘있는 고관을 의지하지 아니하며.
우리를 구원할 사사. 어떤 왕이나, 영웅을 바라지도 않으며.
오직 우리의 유일한 사사이신. 하나님께.
또 우리의 유일한 왕이신. 하나님께.
우리의 모든 소원과 기도를 드립니다.

주님 오셔서. 우리를 구하시며.
주님 오셔서. 우리를 구원하여 주시옵소서.
약한 자들에게. 강한 능력으로 붙들어 주시고.
눈을 들어. 회복의 능력을 보게 하여 주시옵소서."

역사의 주님이.
오늘 우리 삶의 한 페이지를. 또 주님의 역사로 기록해 주시길.
간절히 소원하며. 의지한다.

(feat. 두려운 마음 가진 자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