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01(월) 시 149편
시 149편
시편의 대부분은. "탄식시. 탄원시"이다.
악인의 흥왕함을 보고. 우리는 탄식하며.
하나님의 구원을 바라보며. 우리는 하나님께 탄원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시인은. 시편 1편부터. 오늘 149편에 이르기까지.
한결같은 목소리로. "주 오셔서 구하시기"를. 간절히 갈망한다.
그리고. 오늘 시인은. 영광의 그날을.
믿음으로 바라보며. 소망 가운데 노래한다.
특별히. 4절과 7-9절이 눈에 들어온다.
"주님께서는. 눌림받는 약한 사람에게 '승리의 영광'을 안겨 주신다.
"(성도들은) 뭇 나라에게 복수하고. 뭇 민족을 철저히 심판한다.
그들의 왕들을 족쇄로 채우고. 고관들을 쇠사슬로 묶어서. 기록된 판결문대로 처형할 것이니.
이 영광은. '모든 성도들의 것/몫'이다."
얼마나 감사한가.
주께서. 모든 전쟁을 마치시고. 이 영광을. '우리의 손'에 쥐어주시니 말이다.
우리가 특별한 공을 세웠기 때문은 아니다.
그저 주님께서. 우리를 높이 드시고. 우리를 세워주신다.
우리를 '들러리'로 여기지 않으시고.
이 싸움의 진정한 주인공/영웅/승리자는. '바로 너!!!'라며.
우리를 치켜 세워주는 것이다.
왜냐하면. 오랜 시간. 한결같은 마음으로. 기다려온 우리의 믿음이.
너무나 아름답고 귀하기 때문이다.
그런 측면에서...
'냄비'처럼. 빨리 달아올랐다가 빨리 식어버리는 믿음이 아니라.
'뚝배기'처럼. 묵직하고. 오래가는 믿음을 가졌으면 좋겠다.
특별히. 코로나19로. 또 공동체의 깨어진 아픔과 슬픔으로.
우리는 불확실하고. 불안한 오늘을 살아가고 있지만.
우리의 믿음이 요동하지 않고. 말씀의 반석 아래. 믿음의 뿌리를 깊이 내리길 소망한다.
그리하면. 우리 주님께서.
눌림받는 우리에게. '승리의 영광'을 안겨주실 것이며.
이 영광은. '인내로. 이 시간을 지나온. 너희의 것/몫'이라고. 말씀하실 것이다.
그렇기에. 오늘 우리의 믿음/마음을 주님 앞에 바로 세운다.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차려 주시고.
기름을 내 머리에 부으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시 23:5)"는. 말씀처럼.
그날을 기다리며. 믿음으로 주님을 노래한다.
비록. 우리 주님이 '언제' 오실지는 모르지만.
그가 '곧' 온다고 하셨으니. 그 말씀을 믿는수밖에.
비록. 우리의 '곧'과 하나님의 '곧'은. 너무 다르지만 말이다..^^;
(feat. 그가 나를 인도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