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_시냇가에 심은 나무/잠언

2020.08.01(토) 잠 30:18-33

The Sabbath 2020. 8. 1. 07:25

잠 30:18-33

하나님이 지으신 세상을 바라보면.
참 이해할 수 없고. 신비한 일이 가득하다.
아굴은. 그러한 세상을 바라보며.
그 속에서. 일반적인 은총/진리를 찾고자 한다.

그런 측면에서. 아굴은. 영원을 향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었다.
그는. 일반적인 자연 현상을 유심히 '관찰'함으로서.
이것을 자신의 삶에. 반추/적용하였다.
매일 묵상하고. 생각함으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일까 고심하였다.
그렇기에. 아굴의 글에는. 힘이 있다. 깊이가 있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가 아니라. 자신의 고백으로. 소화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런 아굴을 바라보며. 묵상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닫는다.
스치고 지나가는 일상 속에서.
작은 것 하나에도. 하나님의 뜻을 찾고자 몸부림 치는. 그의 모습이.
얼마나. 도전이 되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말씀을 보면서. 나도 기도한다.
그것은. '선한 데는 지혜롭고. 악한 데는 미련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아굴이 말하는 것도 그러하다.

"내가 세상을 보면서.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일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죄를 짓고도. 아무렇지 않게. 그냥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죄를 짓고도. 죄를 짓지 않았다고 우겨되며.
막무가내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는데.
저는 도무지 그 친구들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헛된 꿈에 취해.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 사람들도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아랫 사람이 윗 사람의 자리를 탐내어. 임금이 되고자 하고.
어리석은 자. 미련한 자가. 다른 사람의 것을 탐내어. 배불리 먹으려 하고.
미움을 받는 사람이. 자신의 잘못이 무엇인지도 모른 체.
그저 다른 사람 탓만 하고. 결혼을 꿈꾸고 있거나.
여종이. 안주인의 자리를 탐내어. 모략을 꾸미는 것.
저는 이 사람들 또한.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여러분은. 그와 같지 않기를 바랍니다."


"대신. 작지만. 지혜롭게. 또 성실히 세상을 살아가는 것도 있더군요.
거친 세상 앞에서. 늠름하게. 또 씩씩하게 세상을 살아가는 것도 있더군요.
저는 여러분이.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힘은 없지만. 하나님이 주신 지혜와 성실함으로. 내일을 준비하는 개미처럼.
또. 바위 틈에 집을 짓고 살아가는. 오소리처럼.
임금은 없으나. 떼를 지어 살아가며. 자신의 세계를 지켜가는 메뚜기처럼.
여러분도. 성실하고. 지혜롭게.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

여러분은. 하나님 나라 백성. 그분의 자녀입니다.
그러니. 가슴을 짝 펴고. 용감하게. 떳떳하게 살아가십시오.
사자처럼. 천하를 호령하고. 자신있게 살아가십시오.
자신의 가족과 주인을 지키기 위해서.
또 내게 주어진 역할과 책임을 다하는. 사냥개처럼.
자랑스럽게 악과 맞서 싸우십시오.
여러분에겐. 그럴만한 힘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여러분을. 그런 사람으로 지으셨습니다.
자신감 있게. 떳떳하게. 여러분의 삶을 살아가십시오."


그렇기에. 나도 오늘. 그와 같은 삶을 살기를 기도한다.

바라기는. 드보라 때에. 삼갈의 때에. 또 야엘의 때에.
주의 백성들이. 큰 길로 걷기를 주저하여. 뒷길로 다녔던 다녔다고 하는데(삿 5:6).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또 우리 자녀들이 살아가는 세상은.
빛의 자녀가. 당당히. 큰 길을 내다닐 수 있기를 소원한다.

"어둠이 빛을 이기지 못한다"는 이야기처럼.
오늘 우리도. 선으로 악을 이기는. 그러한 백성되기를.
마음으로. 기도하며. 오늘을 살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