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21(토) 히 3:7-19
히 3:7-19
'마음'은. 쉽게 믿을만한 것이 못 된다.
하루에도 수십 번. 수백 번 변하고.
금세 시들고 상하는 것이. 마음이기 때문이다.
출애굽 한 이스라엘의 모습이 그렇다.
하루는. 하나님을 향한 감사와 찬양으로 가득하더니.
다음날은. 하나님을 향한 불평과 불만으로 가득하다.
실제로.
홍해 바다를 건너고. 바다 물결이 애굽 군대를 휩쓸 때만 하더라도.
그들은 하나님을 향해. 뭐라고 하였던가?
'하나님 최고! Thumbs up. 엄지척!' 하지 않았는가.
하지만 다음날. '마실 물'이 없어지자.
그들은 곧바로. Thumbs down. 손가락을 아래로 가리켰다.
그리고. 이렇게 말하였다. '우~~~~~~'
어쩜 이렇게. 하루 아침에 모든 것이 달라질 수 있단 말인가.
하지만. 이게 솔직한 우리의 속내/모습이다.
하나님을 향한. 찬양과 감사로 가득하다가도.
금세 하나님을 향해. 비난과 조롱을 일삼는.
'두 마음'으로 가득한. 우리의 '슬픈 자화상'말이다.
그렇기에. 히브리서 기자는. 오늘 우리에게 이렇게 권면한다.
"<오늘> 여러분이. 그 음성을 듣거든.
아무도. 악한 마음을 품고. 살아 계신 하나님을 떠나는 일이 없도록 하십시오.
<오늘> 여러분이 그 음성을 듣거든.
그날그날. 서로 권면하여. 아무도 죄의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하십시오.
그래야. 가나안 땅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래야.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맺을 수 있습니다.
그래야. 하나님의 안식 가운데 거하며.
그래야. 하나님의 참된 평안 가운데 머무를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그런 사람 되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이 중요하다.
'아~ 그 때 잘 할 걸' 하며. 후회해 보아도 아무 소용이 없다.
'한 때는. 나도 믿음이 좋았어' 하며. 추억팔이 해 보아도 아무 소용이 없다.
'앞으로 잘 하면 되지' 하고.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아라.
우리는. <과거>와 <미래>를 사는 것이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는. 매일 같이. 마음을 꺼내. 자신을 살펴보아야 한다.
병든 것은 없는지 / 상한 것은 없는지 / 멍든 것은 없는지.
살피고 또 살펴야 한다.
그래야. 하나님의 말씀을 왜곡하지 않고. 바르게 붙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측면에서. 바라기는.
나와 우리 공동체가. 옥토/좋은 밭이 되길 소원한다.
'순간적'으로 마음이 동하고.
'아~ 그렇게 살아야지'라고 생각만 하는 것으론 부족하다.
도리어. 정말 중요한 것은.
우리가 들은 말씀을. 우리 마음 판에 새기고.
이 말씀이. 실제 우리 삶에. 작동하고. 실현될 수 있도록.
그 말씀을 붙들고. 씨름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하나님과 바른 관계. 참된 안식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바라기는. 나와 우리 공동체가. 그러한 당신의 백성되길 소원한다.
'오늘' 그 음성을 듣고. 완악한 마음을 품지 않도록.
'오늘' 그 음성을 듣고. 하나님을 떠나지 않도록.
'오늘' 그 음성을 듣고. 서로서로 권면하며.
'오늘' 그 음성을 듣고. 함께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는.
참된 주의 백성 되기를 소원한다.
이것이. 오늘. 히브리서 기자가. 우리에게 전하는.
참된 생명의 말씀. 참된 양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