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16(수) 히 10:1-10
히 10:1-10
'원피스'라는 만화책을 보면. '샹크스'라는 사내가 등장한다.
그리고. 전쟁이 한창이던 무렵.
'샹크스'가 등장하며. 이렇게 말한다.
"나는 이 전쟁을 끝내러 왔다."
얼마나 멋있는 말인가.
실제로. 그의 눈은. 결연하고.
그의 자세에는. 한 치의 흐트러짐도 없다.
도리어 당당하고. 기백이 넘친다.
"전쟁을 끝내러 온 것"이. 그가 이 땅에 온 이유이며.
그는 이 일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걸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온 이유도 마찬가지다.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신 까닭은.
"이 땅의 전쟁을 그치게 하기 위해서다."
실제로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한 마디로 전쟁 그 자체다.
인간의 탐욕이 득실되며.
서로. 속이고. 빼앗고. 힘과 폭력이 다스리는 나라.
우리는 그 전장 한복판에서. 오늘을 살아가고 있다.
그렇기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매일/매월/해마다. 하나님 앞에 나아가 자신의 죄를 고하였다.
자신들의 허물과 죄를. 하나님 앞에. 용서받기 위함이었다.
제사를 드리는. 그 순간 마저도. 전쟁이었다.
생각해 보라. 그렇지 않은가?
수많은 사람이. 엄청난 수의 제물을 들고. 제사장을 찾아온다.
사람들은. 제사장 앞에서. 짐승들의 목을 따고. 그들의 몸을 찢는다.
사방에 피가 티고. 피 비린내가 진동을 한다.
그렇기에. 그들은. 해마다 반복되는 이 일 때문에.
지긋지긋한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전쟁터와 다를 바 없었다.
'네가 죽어야. 내가 사는' 그런 전장 말이다.
그런데. 그곳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내가 전쟁을 끝내러 왔다."
실제로. 오늘 본문 말씀이 그러하다.
"나는. 주님의 뜻을 행하러 왔습니다.
주님은 제사와 예물과 번제와 속죄제를 원하지도, 기뻐하지도 않으십니다.
이런 것들은 율법을 따라 드리는 것들 뿐입니다."
"나는. 주님의 뜻을 행하러 왔습니다.
이 뜻을 따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기 몸을 단번에 드리심으로써.
우리는 거룩하게 되었습니다."
얼마나 당당하고. 자신만만한 모습인가.
이것이.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이다.
"이땅에 전쟁을 그치게 하고"
"우리에게 참된 평화와 생명을 주기 원하시는 분"
그분이. 우리의 구주이신. 예수 그리스도시며.
이를 위해.
"자신의 몸을 단번에 드리심으로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행하신 분"
그분이. 우리의 목자되신. 예수 그리스도시다.
얼마나. 감사하고. 존귀한 모습인가.
그렇기에. 이 아침. 주님 앞에 나아가. 감사의 기도를 드린다.
"이 땅에 전쟁을 그치게 하기 위해. 이 땅에 오신 예수님.
주님의 뜻을 행하기 위해. 이 땅에 오신. 예수님.
자신의 몸을 단번에 드리심으로. 우리를 거룩하게 하신. 예수님.
이 시간. 당신께 감사를 드립니다.
당신의 섬김을 통해. 우리가 생명을 얻었으며.
당신의 희생을 통해. 우리가 거룩하게 되었습니다.
주님 때문에. 우리가 나음을 입었고.
주님 덕분에. 우리가 온전한 평화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이 은혜를 어찌 말로 다 표현할 수 있고.
그 사랑을 어찌 다 갚을 수 있겠습니까.
그렇기에. 우리가.
주님의 이름을 높여 찬양하며.
주님의 이름을 널리 증거하기 원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아버지의 뜻을 행하기 위해. 이땅에 오셨던 것처럼.
우리 또한. 아버지의 뜻을 행하기 위해. 이 땅을 살아가길 소망합니다.
비록. 우리는.
당신처럼. 단번에 자기 몸을 드려. 하나님을 영화롭게 할 수는 없다 하더라도.
우리가. 매일 자신의 몸을 쳐서.
하나님께 자신을 드리기에 힘쓰는 자 되게 하여 주십시오.
주님의 뜻을 행하는 것이. 우리의 생명이며. 우리의 양식임을.
우리가 고백하게 하여 주십시오.
그리하여. 우리가 주님께 기쁨이 되며.
주님께 우리가 자랑이 되는.
그런 복된 삶. 그런 영광스러운 삶을 살게 하여 주십시오.
그 뜻을 따라. 오늘을 살아갑니다.
오늘 내게 주어진 하루. 오늘 내게 주어진 일상 속에서.
주님의 뜻을 따라. 길을 묻고. 떠나게 하시며.
내게 주어진 영혼들을. 마음 다해 사랑하고.
마음 다해 품는. 하루 되게 하여 주십시오.
오늘 하루를 주께 의탁드리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