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abbath 2021. 2. 16. 10:09

요 9:35-41

오늘 본문 35절 말씀이. 내 마음에 계속 남는다.

"바리새파 사람들이. 그 사람을 내쫓았다.
하지만. 예수께서는 그 말을 들으시고. 그를 직접 찾아가셨다.
사람들은. 그를 버리고. 멸시하였지만.
우리 주님은. 그를 버리지 않으셨다.
도리어. 그를 찾아가. 그에게 자신을 나타내심으로.
구원의 길을 직접 보여주셨다."

말씀을 읽으며.
그런 주님의 모습이. 참 마음에 많이 남는다.

실제로. 우리 주님은. 사람들의 시선과 반응 따위는 신경쓰지 않으셨다.
당신의 눈에는. 오롯이. 한 사람을 향한 마음 뿐이었다.

그렇기에. 그는.
자신을 음해하려는 사람들의 틈사이로. 과감하게 자신을 내던지신다.
도망치고. 피하고. 숨지 않으신다.
'진리는 고독해도. 날도 담대하다'는 말씀처럼.
또. '온전한 사랑은 두려움을 내어 쫓는다'는 말씀처럼.
그는. 잃어버린 영혼을 향해. 물불 가리지 않고. 뛰어드신다.
'사랑의 화신'이라는 말이. 절로 생각나는 사건이다.


'눈이 보이지 않던 사람'의 입장에서도. 그분이 얼마나 감사했을까.
부모조차도 자신을 버리고.
이 일을 목격했던 수많은 사람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자기 편을 들어주지 않고. 아무도 자기 얘기를 믿어주지 않는 상황 속에서.
그의 처지는 난감하고. 외롭기만 하였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 주님이 직접 그를 찾아와.
그를 위로하고. 격려하시는 모습 속에서.
그는. 주님의 사랑과 진실함을 느끼게 되었을 것이다.

그렇기에. 그는 당신의 말씀을. 진실로 받아들인다.
그리스도께서
그의 눈만 뜨게 한 것이 아니라. 그의 영적인 눈도 뜨게 하신 것이다.


바라기는. 오늘 본문의 이야기가.
성경 속에 기록된 하나의 사건이 아니라.
오늘 우리의 삶에도 동일하게 일어나길 기도한다.

특별히. 오늘 저녁. 예비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모임에서.
'대학생활을 하면서. IVF를 꼭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답하는 시간이 있는데.
이 시간을 두고. 마음으로 기도하게 된다.

"3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나는 무엇을 말할 수 있을까?"
"학생들을 향한 나의 마음을. 어떻게 전달하고. 보여줄 수 있을까?"

머릿 속으로. 여러 생각/답변을 정리하고 있지만.
아직 완전히 정리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나의 진심은 잘 전달 되었으면 좋겠다..

잃어버린 한 영혼을 찾아오신 주님의 이야기가 잘 증거되었으면 좋겠고.
주님이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고. 좋으신 분이신지 잘 증거되었으면 좋겠고.
'내가' 그리스도 안에서. 변화된 이야기가 잘 증거되었으면 좋겠다.

그렇기에. 우리도. 그리스도께서 걸으신 길을 따라 걷는다.

세상에 치이고. 사람들에게 치이고.
이 세상 어디에도 마음 하나 둘 곳 없는 사람들에게.
우리 주님이 그를 찾아가. 그를 직접 만나시고. 그를 직접 품어주셨던 것처럼.
오늘 우리의 삶과 사역이 그러하길 소원한다.


그래서일까?
오늘 아침 이 찬양이 계속 생각난다.

"세상 날 버려도. 주 에수 날 안 버려.
끝까지 나를 돌아보시니.
세상 날 몰라도. 주 예수 날 아시니.
그 넓은 품에 날 안아주시니. 나의 친구"

우리 주님이. 나의 친구가 되어주셨던 것처럼.
나도. 그들의 친구가 되길 소원한다.


(feat. 김도현_온 세상 날 버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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