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abbath 2021. 7. 21. 07:40

계 7:1-8

어제 우리는.
성도들의 탄식/기도에 대해 살펴보았다.

"주님. 우리가 얼마나 더 오래 기다려야 합니까.
주님. 도대체 언제 오시는 겁니까.
주님. 언제 우리의 눈물을 닦아주시며.
주님. 언제 도대체 언제 우리를 구원해 주시는 겁니까" 하며.
탄식하고. 절규하는. 이스라엘의 목소리를 살펴본 것이다.

그런데. 오늘 본문을 보니.
주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그들을 지키시고. 보호하시는 일이 기록되어 있다.


실제로. 6번째 봉인이 떼어졌을 때. 어떤 일이 벌어졌는가?

땅과 하늘이 요동치고.
지위여하를 막론하여.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의 심판 앞에 두려워 떨지 않았던가.

그런데. 오늘 말씀을 보니.
주께서. 당신의 백성들을 향해서. 손을 펴고 계신다.

"천사가. 당신의 백성들에게 도장을 찍을 때까지.
땅이나 바다나 나무들을 해하지 말며.
바람이 불지 못하도록. 막고 있으라(1, 3절)"는 말씀을 하신다.

쉽게 말해서.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내 새끼는. 건드리지 말라"는 것이다.


마치. 출애굽의 역사와 같다.

애굽의 폭력과 압제 속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했던 것이 무엇인가?
"울고. 부르짖으며. 주님께 탄식했던 것"이 아닌가.

그런데. 그때 주님은. 그들의 고통 소리를 들으시고.
아브라함과의 약속을 기억하사. 그들을 지키시고. 구원해 내셨다.

그렇기에 주님은. 모세와 아론을 보내시고.
그들을. 바로의 손으로부터 구원해 내셨는데.
그 때도. 주님이. 천사들에게 명하신 말씀이 이것이다.

"내가 10가지 재앙을 내릴 텐데.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내 새끼들은 건드리지 마라.
애굽 백성들의 땅에는. 재앙이 임하더라도.
이스라엘 백성들의 땅에는. 재앙이 임하지 않을 것이며.
나는. 어떻게든. 내 새끼들을 지키고 보호해야겠다."

그리고. 이 사건의 결정판이 무엇이었던가.
10번째 재앙. 장자의 목숨을 빼앗는 사건이지 않았던가.

그때 주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문설주에 어린 양의 피를 바름으로써.
"너희가 내 백성이라는 것"을 표시하라 하였고.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믿음으로 이 고백을 한 사람들마다.
동일하게 구원을 얻었다.


오늘 주님이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것도. 이와 동일하다.

"우리가. 하나님의 종들의 이마에 도장을 찍을테니.
그때까지는. 심판을 멈추어라.
그들이 두려워 떨지 않도록 하여라.
땅과 바다와 나무들을 해하지 말고. 바람이 불지 못하도록 하여라(계 7:1-3).

나는. 암탉이 제 새끼를 날개 아래에 품듯이.
새가 날개를 펴고 둥지의 새끼를 보호하듯이.
이스라엘을 지키고. 돌보기 원한다(사 31:5)"


그런 측면에서.
이 말씀이. 얼마나 감사하고. 기쁜지 모르겠다.

주님은. 우리의 처지를 외면하시고. '나 몰라라' 하시는 분이 아니라.
우리의 탄식과 눈물 소리를 들으시고.
그 작은 신음 소리에도.
애통하시며. 귀를 기울이시는 하나님이라는 사실에.
마음의 위로와 힘을 얻게 된다.


그렇기에. 이 아침 말씀을 묵상하는 가운데.
두 찬양이 동시에 생각난다.

"하나님의 사랑을 사모하는 자"
"구주여 광풍이 일어"

어찌보면. 이 두 찬양이.
어제와 오늘의 말씀의 요약판이라 생각된다.

"구주여. 광풍이 일어. 큰 물결이 일어나.
온 하늘이 어둠에 싸여 피할 곳을 모르니.
우리가 죽게 된 것을 안돌아 봅니까.
깊은 바다에 빠지게 된 때. 주무시려 합니까…"

하지만. 그때마다 주님은. 큰 바람과 물결을 잔잔하게 하시며.
우리를 향해 이렇게 말씀하신다.

"하나님 사랑의 눈으로. 너를 어느 때나 바라보시고.
하나님 인자한 귀로써. 언제나 너에게 기울이시니.
어두움에 밝은 빛을 비춰주시고. 너의 작은 신음에도 응답하시니.
너는 어느 곳에 있든지 주를 향하고. 주만 바라볼찌라."


오늘 하루. 나와 우리 공동체의 삶이 그러하길 소원한다.

때때로 우리의 믿음이 흔들리고. 우리 마음이 낙심할 때가 있더라도.
주님은 결국. 우리를 지키시고 돌보시는 분이시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내 새끼는 건드리지 마"라고 말씀하시며.
주님은. 오늘도 우리를 눈동자처럼 지키시고. 돌보시는 분이시다.

그렇기에. 이 하루.
그 주님의 사랑과 은혜를 의지하여. 주님 앞으로 나아간다.
우리는. 하나님의 인치심을 받은. 주의 백성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