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14(목) 왕상 12:32-13:10
왕상 12:32-13:10
개구리 올챙이적 모른다더니. 여러보암의 모습이 딱 그런 것 같다.
실제로. 얼마전까지만 하더라도.
하나님이 그에게. 직접 말씀해 주지 않으셨던가.
"솔로몬이 왜 심판/책망을 받게 되었는지"
"솔로몬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하나님이 왜 자신을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웠는지"
"그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하나님이. 아히야 선지자를 통해서.
또박또박. 직접 말씀해 주지 않으셨던가.
하지만. 여러보암은. 하나님의 말씀을 쌔까맣게 잊어버리고.
정말 자기 소견에 옳은대로 행하고 다닌다(32-33절).
결국. 그에게 주어진 결과 또한. 하나님의 엄중한 심판/책망 뿐이다.
솔로몬이 하나님께 심판을 받고. 책망을 받았던 것처럼.
여로보암도. 동일하게. 하나님의 심판과 책망을 받게 된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인간은. 참 어리석은 것 같다.
주께서 보여주시고. 가르쳐 주시면 무엇하나.
돌아서면 금방 잊어버릴 것을…
사람들이 흔히. 인간을 가리켜 '만물의 영장'이라고 하나.
사실은. 금붕어랑 비슷한 게 아닐까.
먹고 돌아서면 잊어버리고.
먹고 돌아서면 잊어버리고.
그런 측면에서. 인간처럼 어리숙하고. 미련한 짐승이 또 없는 것 같다.
그렇기에. 오늘 나의 모습을 돌아보며. 하나님 앞에 정직히 나아간다.
"나는. 여로보암처럼. 어리숙하고. 미련하게 살고 있지는 않은가?"
"나는. 하나님의 엄중한 심판 앞에서.
하나님을 통제하거나 조종하려고 하지는 않는가?(4절)"
"나는. 하나님의 무거운 책망 앞에서.
돈으로/먹을 것으로. 유야무야하며.
은글슬쩍/얼렁뚱땅 넘어가려고 하지는 않는가?(7절)"
바라기는. 오늘 나의 모습이.
하나님 앞에 정직하고 진실하길 소원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귀히 들으며.
하나님의 말씀을 가볍게 여기지 않으며.
당신의 말씀 앞에. 나의 잘못과 연약함을 겸손히 돌아보며.
그래서. 주님 보시기에.
당신의 마음에 합한. 겸손하고 진실한 자녀 되길 소원한다.
오늘 하루. 주께서 우리 모두에게.
그런 은혜 베풀어 주시길 소원하며.
오늘 하루를. 겸손히 주께 의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