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_시냇가에 심은 나무/열왕기상

2021.10.19(화) 왕상 14:21-31

The Sabbath 2021. 10. 19. 09:25

10월 19일(화)
왕상 14:21-31

"부자가 망해도. 3년은 간다" 했건만.
이스라엘은. 전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도리어. 폭포수 커브 마냥. 급속도로 추락해 간다.

대표적인 예가 이것이다.

솔로몬 때만 하더라도. 이스라엘은 경제적으로 얼마나 부요했던가.
그래서 그들은. 금으로 방패를 만들었고.
그 수가. 큰 방패 200개. 작은 방패 300개에 달하였다.

하지만 오늘 본문을 보면.
이스라엘은 완전히 빈털털이가 되어버렸다.

애굽왕 시삭은. 예루살렘에 있던 모든 보물들을.
하나도 남기지 않고. 다 털어갔으며.
결국. 이스라엘은. 금 방패 대신에. 놋방패를 만들어. 경호를 서게 되었다.

그 수도 넉넉하지 않아서.
1인 1방패가 아니라. 돌려서 방패를 사용했던 것 같다.
'왕이 주의 성전으로 들어갈 때면'
그때 경호실에 가서 방패를 가지고 왔다가.
'왕이 집으로 돌아가면'
그러면. 방패를 다시 경호실에 돌려 주었으니 말이다.

그런 측면에서.
이스라엘의 모습이. 너무 슬프고. 처량하게 느껴진다.
한때 고대 근동 패권을 장악하고 있던 이스라엘이.
어쩌다 하루 아침에. 요 모양 요 꼴이 되고 만 것인가.


그런데. 성경은 이스라엘의 비극에 대해서.
이렇게 말한다.

"그들이. 이와 같은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한 것은.
그들이. 왕 되신 하나님을 져 버렸기 때문이다."

실제로. 르호보암은.
어머니 나아마의 손길을 벗어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이고.
이스라엘은. 조상들이 지은 죄보다. 더 심각한 죄를 지어서.
주님의 진노를 격발하며. 패가망신 하고 있었다.

해야 할 일/꼭 필요한 일을 하지 않다보니.
불필요한 일에 국력이 낭비되었다.

특별히 30절을 보니.
"르호보암과 여로보암이 살아 있는 동안에. 그들 사이에는 늘 전쟁이 있었다"고 말하는데.
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

백성을 살피고. 백성을 돌보며.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 앞에.
하나님의 뜻과 경륜을 따라. 자신의 삶을 살피기에도 바쁠 터인데…

이에 대한 관심과 생각은 하나도 없고.
"누가 더 크냐. 누가 더 정통이냐" 말하며.
힘겨루기에만 빠져 있으니.
어찌 나라 꼴이 제대로 돌아갈 수 있단 말인가.

결국. 하나님 없는. 이스라엘은.
몰락. 몰락. 또 추락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 우리의 삶을 돌아본다.

"오늘 내 삶의 중심에는. 무엇이 자리 잡고 있을까?
오늘 우리 삶에는. 하나님의 자비와.
하나님의 다스림/당신의 통치가 임하고 있을까?"

"나는. 하나님 나라가 이 땅에 임하길 바란다고 말하지만.
나는. 하나님의 다스림과 통치를 받기 싫어하는 것은 아닐까?"

"나는. 주님의 모습을 닮긴 닮았는데.
혹시 그 가운데. 주님의 성품과. 당신의 향기가 사라진 것은 아닐까?"


그렇기에 이 시간. 주님 앞으로 나아간다.

"주님. 제 안에 있는. 헛된 우상을 깨뜨려 주십시오.
주님. 우리 안에 있는. 교만한 생각과 마음을 깨뜨려 주시고.
주님. 우리 가운데. 당신의 생명의 법을 부어 주시며.
오늘 하루. 우리가 주님의 임재와 통치 가운데 머물게 하여 주시옵소서."

오늘 하루. 그 주님의 임재와 평화가.
오늘 우리 심령 가운데. 충만히 흐르길 소원하며.
오늘 하루를. 겸손히 주께 의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