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_시냇가에 심은 나무/마태복음

2022.10.25(화) 마 13:24-35

The Sabbath 2022. 10. 25. 08:32

마 13:24-35

오늘 본문을 보면. 3가지 비유가 나온다.
1) 밀과 가라지 비유.
2) 겨자씨 비유.
3) 누룩 비유.

이 비유들은 우리가 너무 잘 아는 말씀인데.
오늘은 특별히 “이 주인들의 마음”에 내 마음이 머무는 것 같다.
무슨 말인고 하니.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이런 것이다.

밀과 가라지의 비유를 보면.
종들이 주인에게 와서. 하는 말이.
“큰 일 났습니다. 저기 밭에 가라지가 있습니다.
이걸 어떻게 하면 좋습니까? 당신이 밭에 좋은 씨를 뿌리지 않았습니까?
이게 어찌된 일일까요? 당장 가서 뽑을까요?”

이에 우리 주님이. 이렇게 말씀하신다.
“괜찮다. 냅둬라.
가라지를 뽑다가. 밀까지 함께 뽑으면 어떡하냐. 냅둬라.
때가 되면. 심판의 날이 올 것이니.
그날에. 추수꾼에게 말하기를.
가라지를 뽑아. 단으로 묶어서 태우라고 말하고.
그 다음에 밀은 거둬다가. 내 곳에 두라고 말하겠다.”

그런 측면에서. 이런 생각/질문이 든다.
“주인”이 이렇게 느긋하게/담대하게 말할 수 있었던 까닭과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자기가 뿌린 씨에 대한 믿음/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가라지들이 아무리 많아도.
주인은. 밀이 자라는데 아무런 방해/어려움을 겪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고.
그렇기 때문에. 종들이 와서. 호들갑을 떨고. 어려움을 얘기할 때에도.
그는. 하나도 흔들리지 않고. 하나도 요동하지 않았다.
이것이. 오늘 본문에 나오는. ‘주인의 마음’인 것이다.


겨자씨 비유도 마찬가지다.
주인이 겨자씨를 가져다가. 나무를 심는다고 하니.
사람들이 와서. 이것을 보고. 비웃으며 이렇게 말한다.

“이게 무슨 나무가 될 수 있겠어?
이렇게 작고. 보잘 것 없는 것이. 무슨 나무가 되고. 무슨 열매를 맺는단 말이야?”

하지만. 주인은. 그들의 말에. 하나도 요동하지 않고.
도리어. 힘찬 목소리로. 이렇게 말한다.
“조금만 지나 봅세.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이 씨는. 세상 그 어떤 씨보다. 더 작은 것이지만.
자라면. 어떤 풀보다 더 커져서. 큰 나무가 될 것이네.”

결국. 주인의 말이 맞았다.
겨자씨는. 자라고 커서. 커다란 나무가 되었고.
공중의 새들이 와서. 그 가지에 깃들곤 하였다.

이에. 사람들이. 이 모습을 보고. 놀라곤 하지만.
주인은. 하나도. 놀라지 않는다.
왜냐하면. 이렇게 될 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도리어. 그 마음에. 뿌듯함과 감사함이 넘칠 뿐이다.
이것이. 겨자씨를 뿌리는. ‘주인의 마음’인 것이다.


누룩의 비유도 마찬가지다.
“이렇게 적은 누룩으로. 무슨 빵을 만들 수 있겠어?
이게 무슨 효과가 있겠어? 이걸로 되겠어? 이걸로 충분하겠어?”

이에 여자가 이렇게 말한다.
“걱정하지 마세요. 충분합니다! 이거면 충분합니다!
만약 여기서 누룩을 많이 넣으면. 난리납니다.

이처럼. 오늘 본문에 나오는. 주인들의 마음은.
그들 마음에. 큰 확신과 소망으로 흘러 넘친다.

오늘 우리 모습이. 아무리 어렵고. 힘들다 하더라도.
오늘 우리 삶이. 아무리 작고. 미약하다 하더라도.
“이거면 충분해!”라고 말씀하시며. 자신있게/담대하게 오늘을 살아가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 이 말씀이 오늘 우리에게. 동일한 힘과 은혜 되길 소원한다.

실제로. 오늘 우리의 삶이 어떠한가. 오늘 우리의 형편이 어떠한가?
예전보다. 간사들의 수가. 급격하게 줄어들었고.
학생 멤버십도. 예전만 못한 상황이다.

캠퍼스의 변화와. 세상의 도전은 더욱 거세게 일어나고 있고.
오늘 우리 모습은. 마치 골리앗 앞에 서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주눅들고. 위축되고. 두렵고. 여러모로 걱정되는 것이. 솔직한. 인간적인 고백이다.

근데. 이런 상황 속에서. 우리 주님이 이렇게 말씀하신다.

“내가 있잖아. 내가 있는데 뭐가 걱정이냐!
복음 자체에 힘이 있고. 복음 자체에 능력이 있는데. 무엇이 걱정이냐?
오늘 우리 가운데. 사탄이 와서.
너희가 자는 동안 계속 너희를 방해하고. 못된 씨를 뿌린다 하더라도.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아무 것도 걱정하지 말아라
때가 되면. 내가 거두고. 심판 할 것이다.

지금 너희 모습이. 비록 작고. 연약해 보인다 하더라도.
이것이 땅에 심겨지고. 가루에 들어가면.
아무도 너희를 막을 수 없고. 아무도 너희를 거스를 수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 씨앗 가운데 생명이 있기 때문이다.
적은 누룩 가운데. 엄청난 힘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고. 담대히 행하여라.
이것이. 오늘 너희를 향한. 하나님의 말씀이니라.”


그런 측면에서. 오늘 이 말씀이.
간사수련회를 하는. 우리 간사님들의 마음에. 깊이 새겨지고. 힘이 되길 소원한다.

우리가 무엇을 두려워 하겠는가.
우리가. 무엇을 걱정 하겠는가.
주께서 우리 가운데 계시는데.
우리가 무엇을 염려하고. 우리가 무엇을 불안해 하겠는가.

주께서. 이 땅을 바라보며.
그 마음 가운데. 하나님 나라에 대한 깊은 확신과 담대함으로. 가득했던 것처럼.
오늘 우리 마음도 그랬으면 좋겠고.

오늘 우리 마음 가운데 있는. 모든 불안함과 두려움이 사라지고.
오직 주님 안에서. 감사와 기쁨으로 가득한.
오늘 우리의 삶이 되고. 오늘 우리의 공동체가 되면 좋겠다.

오늘 하루. 간사수련회 가운데.
주께서 우리 모두에게. 그런 은혜 베풀어 주시길. 간절히 소원하며.
오늘 하루를. 겸손히 주께 의탁한다.

(feat. 주는 완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