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_시냇가에 심은 나무/마태복음

2022.12.03(토) 마 23:13-24

The Sabbath 2022. 12. 3. 10:11

마 23:13-24

 

예수께서. 이스라엘 종교지도자들을 책망하시며.

이렇게 말씀하신다.

“눈 먼 인도자들아. 어리석고 눈 먼 인도자들아.”

 

참 가슴 아픈 말이다.

앞을 보지 못하는 사람이. 사람을 인도하다니.

이 얼마나 가슴 아프고. 통탄할 일인가.

 

그 뒤를 따라가는 사람은 무슨 죄인가.

이 사람을 믿기 때문에. 그 사람을 믿기 때문에.

나는 그냥. 그저 순수한 마음으로. 그를 따라갔을 뿐인데.

왜 나에게까지. 이런 화와 고통이 닥친다는 말인가.

그들 입장에서는. 매우 당황스럽고. 억울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게 이스라엘의 현실이었다.

이스라엘 종교지도자들은.

1)자기들이 지지도 못하는 짐들을. 사람들에게 지워주고.

2)개종자 한 사람을 만들려고. 바다와 육지를 두루 다니다가.

하나가 생기면. 그를 못된 지옥의 자식으로 만들어 버리고.

3)하나님을 사랑하기 보다. 자기를 사랑하며.

4)하나님을 따르는 사람을 만들기 보다. 자기를 따르는 사람을 만들며.

5)천국 문을 닫고. 자기도 들어가지 않고.

또 천국 문을 열고. 들어가려는 사람을. 못 들어가게 막아서는 사람들.

그 사람들이. 바리새파와 율법학자와 그 당시 서기관들의 모습이었던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 나와 우리 한국교회의 모습을 함께 돌아본다.

 

나는. “눈 먼 인도자”인가.

아니면. 나는 “눈이 밝은 인도자”인가.

나는. “어리석고. 눈이 먼. 거짓 선지자”인가.

아니면. 나는. “지혜롭고. 현명한. 눈이 밝은 인도자”인가.

 

신명기 기록을 보면.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광야로. 또 광야에서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면서.

“그의 눈이 어두워지지 아니하고. 그의 눈이 밝았다”고 말하는데.

나는. 모세와 같은 지도자인가.

아니면. 발람처럼. 거짓된 가르침과 교훈으로.

그들을 유혹하며. 어지럽게 하는. 거짓 선자인가?

 

바라기는. 오늘 나와 우리 공동체가.

나를 따르고. 나의 말에 귀 기울이는. 그런 사람을 만들지 아니하고.

주의 말씀 앞에 귀를 기울이고. 주를 따라가며.

주의 말씀 앞에 겸손히 엎드리는. 그런 사람을 만들고. 그런 사람을 세워가는.

그런 나와 우리 공동체가 되면 좋겠다.

 

그러려면. 내가 먼저 주의 말씀 앞에 겸손히 엎드려야 할 것이다.

그러려면. 내 눈이 먼저 밝아져야 할 것이고.

그러러면. 내 마음 가운데. 오직 주의 음성. 주의 심령만이 가득해야 할 것이다.

 

그렇기에. 이 아침. 주님 앞에 나아가며. 이 찬양의 고백을 드리길 원한다.

 

“내 맘의 눈을 여소서. 내 맘의 눈을 열어. 주 보게 하소서. 주 보게 하소서.

내 맘의 눈을 여소서. 내 맘의 눈을 여러. 주 보게 하소서. 주 보게 하소서.”

 

오늘 하루. 주께서 나와 우리 공동체 가운데.

주의 은혜와 주의 사랑을 온전히 부어주시길 간절히 소원하며.

오늘 하루를. 겸손히 주께 의탁한다.

 

(Feat. 맘의 눈을 여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