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1.27(금) 출 6:28-7:7
출 6:28-7:7
어젯밤. 쉽게 잠을 자진 못했다.
여러 생각과 고민이. 마음을 무겁게 하였고.
계속된 질문과 의문 앞에. 내 생각과 마음이. 계속 거기 머물러 있었다.
그래서. 아침에 일어날 때에도. 마음이 썩 유쾌하진 못했다.
"우리 안에. 참 여러 생각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게 우리 공동체지"라는 생각 또한 들었다.
여러 일들을 겪으면서. 이게 낯설지도 않고. 어색하지도 않지만.
"우리는 언제쯤 변화되고 새로워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마음 한 켠에. 아쉬움과 답답한 마음을 가지고. 오늘을 시작하였다.
그게 오늘 아침을 시작하는. 나의 솔직한 마음이었다.
그래서. 오늘 아침에. 말씀을 볼 때만 하더라도.
모세의 마음에. 나의 심정 또한 많이 이입되었다.
"저는 입이 둔하여. 말을 할 줄 모릅니다."라고 말하며.
"바로가 어찌 저의 말을 듣겠습니까?"라고 말하던. 모세의 마음 말이다.
근데. 오늘 아침 출근길에. 내 마음의 작은 전환/반향이 일어났다.
어제의 일을 두고. 어떤 간사님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는데.
내가 보지 못했던 새로운 관점의 이야기를 해주기도 하시고.
사건을 보다 객관적으로. 전향적으로 이야기 해주기도 하셨다.
그러다 보니. 나도. 마음의 짐들을 조금 털어낼 수 있었다.
"어떻게 하면. 어제의 일을 조금 더 지혜롭게 풀어낼 수 있을까?" 생각하게 되었고.
그렇게. 서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헤어지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오늘 아침 큐티 말씀이 새롭게 다가오는 것 같다.
주께서. 불안해하고 두려워하는 모세에게. 아론을 보내 주시고.
네가. 아론과 함께 이 일을 하고.
네가. 아론과 함께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해내겠다는 이야기 말이다.
실제로. 모세와 아론 사이에서 일어난 이야기가. 그러지 않았을까 싶다.
모세가. 하나님게 받은 이야기를. 아론에게 했을 때.
아론이. 모세의 마음에 힘을 불어넣고. 그의 마음을 든든하게 세워주고.
두 사람이 함께. 바로 앞에 서고.
두 사람이 함께.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해 내는 이야기 말이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 주님은. 나에게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다.
"재식아. 너는 혼자가 아니다.
네 곁에. 수많은 너의 동료/동역자들이 있고.
그들이 너와 함께 이 일을 할 것이며.
그들이 너와 함께 이 길을 갈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 이 말씀이.
오늘 우리의 삶이 되고. 오늘 우리의 기도가 되길 소원한다.
실제로. 오늘 우리 인생을 되돌아 볼 때.
어찌 우리 혼자서. 이 거칠고 험한 세상을 살아갈 수 있겠는가.
우리는. 입술이 둔하고. 마음이 둔하고. 생각과 지혜가 부족한 사람인데.
어찌 우리 혼자서. 모든 것을 결정하고. 판단할 수 있겠는가.
나는. 혼자서 이 일을 할 수 없다.
그렇기에. 주께서 오늘 우리와 함께 하셔야 하고.
주께서. 당신의 사람들을 통해.
그들과 함께 이 일을 해가도록 하신다.
모세가. 아론과 함께 서고.
그들이. 하나가 되어. 한 팀으로. 하나님의 일을 행하였던 것처럼.
오늘 우리 가운데도. 그런 은혜가 필요한 것이다.
그렇기에. 오늘을 살아가며.
우리 안에 있는. 걱정과 근심. 불안과 염려를 내려놓고.
사랑하는 형제 자매들과 함께 이 길을 걸으며.
그들과 함께 연합하고. 동역하는 일들이. 우리 안에 더욱 충만히 일어나길 기도한다.
그래서일까?
오늘 아침. 이 말씀을 다시 묵상하는데.
이 찬양의 가사가. 내 마음 속에. 계속 피어오르는 것 같다.
"주 안에 우린 하나. 모습은 달라도. 하나님 한분만 바라네.
사랑과 선행으로. 서로를 격려해. 따스함으로 보듬어가네.
주님 우리 안에. 함께 하시니. 형제자매의 기쁨과 슬픔 느끼네.
네 안에 있는. 주님 모습 보네. 주님 기뻐하시네.
주님 우릴 통해. 계획하신 일. 부족한 입술로. 찬양하게 하신 일.
주님 우릴 통해. 계획하신 일. 너를 통해 하실 일 기대해."
오늘 하루. 주께서 우리 가운데.
당신의 일을 행하시길 온전히 기대하며.
오늘 하루를. 겸손히 주께 의탁한다.
(feat. 주 안에 우린 하나(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