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abbath 2023. 2. 4. 09:45

출 9:1-12

우리는 지금. 바로의 집에 내린.
하나님의 재앙/심판에 관한 말씀을. 계속 살펴보고 있다.

하나님이. 바로에게.
"내 백성을 애굽에서 내보내라"고 말씀하시지만.
바로는. 계속해서. 고집/자기 생각을 주장하였고.
이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하나님의 형벌/하나님의 경고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오늘은. 급기야. '피'를 보게 되었다.
주께서 내 백성을 내보내지 않으면. 애굽 가운데. 심각한 전염병이 돌아서.
'소와 말과. 나귀와 낙타와 양들'이 떼죽음을 당할 것이라고 하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로가.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업신여기다가.
결국에. 피를 보고. 막대한 재산 손실/피해를 입게 된 것이다.


하지만. 바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꿈쩍하지 않는다.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함 해보자"라는 마음으로. 고집을 부리고.
하나님 앞에서. 꼿꼿이 서서. 핏대를 올리며 하나님과 싸울 심산이다.

그러자 하나님이. 이번에는 예고도 없이. 바로의 집에 심판을 내리신다.
지금까지는 "때를 정하고서". "내일이면 내일".
아니면 "미리 사전 경고"를 하고 난 다음에. 그 다음에. 심판/재앙을 내렸다면.
이번에는. 예고도 없이. 기습 공격. 무차별 폭격을 가하신다.

그래서. 화덕에 있는 재를 뿌려. 먼지를 일으켰더니.
그것이. 사람과 짐승들의 몸에. 심각한 악성 종기를 일으켰다.
이에 사람들이. 움직이지도 못하고. 꿈쩍하지도 못하였다.
마치. 일본 사람들이. '이타이이타이' 병에 걸려서. "아파! 아파!"라고 소리쳤던 것처럼.
오늘 애굽 사람들도. 그와 같은 모습으로 있을 뿐이다.

하지만. 바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 고집을 꺾지 않는다.
얼마나. 어리석고. 얼마나 미련한 모습인가.
도대체. 왜 하나님과 맞서 싸우고.
도대체. 왜 하나님과 맞짱을 뜨려고 하는 것인가.
참. 도무지 이해할 수 없고. 도무지 받아들일 수 없는 모습이다.

근데. 그게 누구의 모습이냐면?
그게 오늘 우리 인간의 모습이다.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앎에도 불구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자기 고집을 피우고.
이것이 하나님의 경고/하나님의 심판인줄 알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자기 주장을 하며. 하나님 앞에 바락바락 대드는 모습.
이 일을 어쩌면 좋단 말인가…


그런 측면에서. 오늘 우리 가운데 있는.
깊고 심각한 죄성. 우리의 완악함에 대해 함께 돌아보게 된다.

"나는. 내 안에 있는. 이 교만함과 오만함을.
정말 하나님 앞에서. 깊이 자각하고. 돌이키고 있는가?
나는. 내 안에 있는. 탐욕과 욕심으로부터.
하나님 앞에 정말 돌이키며. 진심으로 회개하고 있는가?"

"오늘도. 죄의 유혹. 죄의 욕심은.
오늘도 우리에게 손짓하며.
오늘도 우리에게. 꼬리를 살랑살랑 치고 있는데.
오늘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정말 돌이키며.
겸손과 거룩함과 진실함과 의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가?"

바라기는. 오늘 우리가.
다른 사람의 허물과 죄를 보고 손가락질 하기 이전에.
오늘 우리 가운데 있는. 깊은 죄와 허물을 보고.
탄식하고 자복하는. 그런 우리가 되면 좋겠다.

형제 자매들의 연약함이.
나의 연약함임을 고백하는 우리가 되면 좋겠고.
그들의 허물과 죄악을 바라보면서.
오늘 우리도. 그들과 한치도 다르지 않은 죄인임을.
고백하고 돌이키는. 그런 우리가 되면 좋겠고.

오늘 우리 가운데.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돌이키며.
말뿐인 회개가 아닌.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는.
그런 우리 공동체가 되면 좋겠고.

오늘 우리 심령이. 주님의 거룩함을 본받아.
주님의 성품을 닮아가며. 주님의 길에 이르는.
그런 내가 되고. 그런 우리 공동체 되면 좋겠다.


그렇기에. 이 아침. 이 찬양을 부르며. 주님 앞에 나아가길 원한다.

"주님의 마음을 본받는 자. 그 맘에 평강이 찾아옴은.
험악한 세상을 이길 힘이. 하늘로부터 임함이로다.
주님의 마음. 본 받아 살면서. 그 거룩하심. 나도 이루리"

오늘 하루. 주님의 거룩하심과 진실하심이.
오늘 우리 심령 가운데 온전히. 충만히 흘러넘치길 소원하며.
오늘 하루를 겸손히 주께 의탁한다.

(feat. 주님의 마음을 본받는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