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_시냇가에 심은 나무/시편

2023.02.13(월) 시 105:39-45

The Sabbath 2023. 2. 13. 10:19

시 105:39-45

출장을 다녀오거나. 어딘가를 다녀올 때면.
나는 늘 손에 무언가를 들고. 집에 가곤 한다.
아이들에게. 무언가를 주기 위함 때문이다.

때로는 그것이. 맛있는 간식이기도 하고.
때로는 그것이. 아이들이 좋아하는 책이기도 하고.
때로는 그것이. 아이들이 평상시에 원했던. 평상시에 갖고 싶었던.
어떤 물건/대상이기도 하다.

그래서. 아이들이. 이 선물을 받으면. 기뻐하고 즐거워한다.
"아빠. 고맙습니다." 하고. 맛있게 간식을 먹기도 하고.
"아빠. 고맙습니다." 하고. 자기 방에 들어가서 책을 보기도 한다.
그러면. 이 모습을 바라보는 나의 마음도 기쁘다.
아이들이 즐거워하고. 아이들이 행복해하니. 내 마음도 덩달아 기뻐지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내가 아이들에게. 선물을 주는 이유를 생각해 보면.
그것은 크게 2가지 이유로 귀결된다.

하나는. 선물을 주는 것 자체가. 내 마음의 즐거움/기쁨 때문이며.
또 다른 하나는. 이런 시간을 통해서. 아이들과 나와의 관계가 깊어지고.
우리 둘 사이에. 관계가 돈독해지고. 서로를 향한 신뢰가 더해지길 바라기 때문이다.


근데. 오늘 말씀을 보니. 우리 하나님의 마음도 그런 것 같다.

실제로 오늘 본문을 보면.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광야에서 먹이시고. 입히시고.
그들을 돌보신 이야기들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 일 때문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흥겹게 나오고. 기쁜 노래를 부르며" 가나안 땅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고 말한다.

근데.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이 그와 같이 하신 까닭/이유가 무엇인가?
크게 2가지다.
1) 하나는. "이것은. 그가 그의 종. 아브라함에게 하신 말씀을 기억하셨기 때문"이며.
다시 말해서. "우리 주님이. 당신의 약속을 지키시고. 당신의 자녀들을 돌보는 것을 즐겨하셨기 때문"이며.
2) 또 다른 하나는. "이것을 통해. 우리 주님이. 당신의 자녀들이.
그의 율례를 따르고. 그의 법을 따르게 하기 위함"이었다.

단지. 하나님이. 이것을 미끼 삼아서.
그들을 조종하고. 그들을 다스리려고 했던 것이 아니라.
우리 주님이. 당신의 자녀들에게 은혜를 베푸는 것이.
그것이 즐겁고. 그것이 기뻤기 때문이며.

단지. 우리 주님이. 당신의 자녀들에게. 선물을 주고. 은혜를 베푸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것을 통해. 우리 주님이. 당신의 자녀들과 더 깊어지고. 더 친밀해지길 바랐던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 우리를 향한. 주님의 마음은.
더욱 분명학고. 선명하게 드러나는 것 같다.

1) 우리 주님은.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으로. 가장 귀한 것으로 주기 원하시는 분이시며.
우리 주님은. 당신의 사랑을 숨길 수 없어서.
언제든지. 우리에게 당신의 사랑을 표현하시고.
언제든지. 우리에게 당신의 마음을 표현하길 원하시는 분이시다.

2) 근데. 우리 주님은. 우리의 관계가. 그저 여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관계가 더욱 깊어지고. 돈독해지길 바라신다.
주님이 우리에게. 당신의 최고의 사랑을 보이셨듯이.
우리 또한 당신에게. 최고의 사랑으로 나아오길 바라시며.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아무런 허물도 없고. 아무런 막힘도 없는.
그런 관계를 원하시고. 그런 사귐을 원하시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 나의 하루가.
하나님 앞에서. 이와 같은 삶을 살아가면 좋겠다.

1) 우리 주님이.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시며.
우리 주님이. 우리를 흥겹게 하시며. 기쁜 노래를 부르게 하시는 분이라는 것을 기억하면 좋겠고.
2) 이것이. 우리 주님의 마음/즐거움/기쁨이라는 것을 기억하고.
주께서. 당신의 선하심으로. 당신의 열심으로 움직이는 분이라는 것을 기억하면 좋겠고.
3) 오늘 우리가 하나님 안에서. 당신과 더 깊어지고. 당신과 더 하나되길 원하신다는 것을.
우리가 기억하고. 당신께 더 깊이 나아가는.
그런 하루 되고. 그런 우리 공동체 되면 좋겠다.

그렇기에. 오늘 하루를 시작하며. 스바냐 3장 17절 말씀이 함께 생각나는 것 같다.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에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 전능자시라.
그가 너로 인하여.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즐거이 부르며 기뻐. 기뻐하시리라"

오늘 하루. 주께서 우리 가운데.
당신의 은혜와 당신의 사랑을. 온전히 부어주시길 간절히 사모하며.
오늘 하루를 겸손히 주께 의탁한다.

(feat.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