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abbath 2023. 6. 30. 07:19

눅 8:4-15

말씀이 열매를 맺고. 자라기 위해서는. 뭐가 필요할까?
첫번째는. <바르고 착한 마음>이 필요하며.
두번째는. 그것을. <마음에 굳게 간직함>이 필요하고.
세번째는. 오랜 시간을 <견디고>. 또 오랜 시간을 <기다리고>.
오랜 시간을 <인내>하는 것이 필요하다(15절).

실제로. 오늘 예수님이 하시는 말씀이 그러하지 않은가.

주께서. 당신의 말씀을/씨앗을 뿌리시는데.
이 씨앗이. 길 가/악한 마음에 뿌려지면. 그것은. 아무 짝에도 쓸모가 없어진다.
사람들이 오가며 밟을 뿐이며.
새들이 와서. 그 땅에 떨어진 것을. 쪼아먹을 뿐이다.

그렇기에. 주님은. 딱딱한 마음. 굳은 마음. 악하고. 교만한 마음이 아니라.
바르고 착한 마음으로. 당신의 말씀을 받기 원하신다.
좋은 밭이 되기 위해서. 땅을 고르는 작업이 필요하며.
좋은 밭이 되기 위해서. 땅에 물을 충분히 주고.
때로는. 거름을 주기도 하고.
때로는. 지력을 높이기 위해서. 안식과 휴식을 취하는 것도 필요하다.
이것이 좋은 밭. 옥토가 되기 위한 첫번째 과정이다.


그리고 두번째는. 그것을 마음에 굳게 간직하는 것이 필요하다.

실제로 나무는. 위로 자라기 전에. 아래로 뿌리를 내린다.
아래가 튼튼해야. 위가 튼튼해진다.
세상의 모든 이치가 그렇다.
높은 건물을 짓기 위해서는. 단단한 토목 공사가 필수이며.
시간을 아끼기 위해서. 돈을 아끼기 위해서. 부실 공사를 시행했다가는.
언젠가는. 큰 사단이 나기 마련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우리 마음판에 굳게 새기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 말씀이. 우리 마음판에 잘 자리잡을 수 있도록.
이 말씀을 끊임없이 묵상하고. 간직하는 것이 필요하고.
이 말씀의 정신과 근간이. 우리의 마음과 우리의 생활을 지배하도록 하여야 한다.

말씀이. 단지.
우리의 지적이 욕구와 정서적인 욕구를 채우는 수단/도구가 되어서는 안 되고.
이 말씀이 우리의 생명이 되고. 기쁨이 되어야 한다.

취사 선택 해서도 안 된다.
입에 단 것은 삼키고. 입에 쓴 것은 뱉어내는. 그런 우를 범해서는 안 되고.
때로는 주의 말씀이.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할 때.
우리는 주의 말씀을. 겸손히 겸허히 들어야 한다.
이것이. 열매를 맺는 두번째 과정이다.


그리고. 기다려야 한다.

세상 그 어떤 것이. 바로 열매를 맺고. 결실을 맺는가.
그런 것은 없다.
씨앗이 뿌리를 내리기까지. 오랜 시간이 필요하고.
그 씨앗이. 싹을 내고. 자라기까지도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열매를 맺기 전에. 꽃이 피고. 꽃이 지는 시간도 필요하고.
그 나무는. 이 모든 시간이 다 지나고 난 다음에.
그 다음에 결실을 맺고. 그 다음에 열매를 맺는다.

그래서. <자연은> 시리즈 음료수를 보면. 그 표지/디자인에 이렇게 되어 있다.
<90일 토마토, 100일 오렌지, 210일 제주감귤, 790일 알로에>

그렇기에 우리는. 기다려야 한다.
빨리 열매를 맺으라고 해서. 닥달해서는 안 된다.
닥달한다고 열매를 맺을 수 있는 것도 아니며.
열매가 맺혔다고 해서. 당장에 그걸 따서도 안 된다.
열매가 익고. 속이 여물때까지. 우리는 기다려야 하며.
이 시간을 통해. 우리는 맛있는 열매를 얻게 되고. 맛있는 과일을 얻게 되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 주께서. 나와 우리 공동체 가운데.
이런 은혜를 주시면 좋겠다.

특별히. 다음주 전국수련회를 앞두고 있는데.
우리 학생들이. 바르고 착한 마음으로. 주님의 말씀 앞에 서면 좋겠다.
주의 말씀 앞에. 악한 마음. 완악한 마음. 곧은 마음으로 주의 말씀을 걷어내지 않으면 좋겠고.
기쁜 마음. 즐거운 마음으로. 주의 말씀을 받아들이고.
소망 가운데 주님께 나아가고. 갈망 가운데 주님께 나아가는.
그런 우리 공동체 되면 좋겠다.

그리고. 이 말씀을. 우리 마음판에 깊게 새기고. 뿌리내리면 좋겠고.
이들이 말씀의 결실을 맺고. 열매를 맺기까지.
오랜 시간 인내하며. 기다릴 수 있으면 좋겠고.
그때까지 우리가. 말씀과 기도로 서로를 세워가고.
사랑과 선행으로 서로를 격려하는.
그런 내가 되고. 그런 우리 공동체 되면 좋겠다.


그렇기에. 오늘 하루를 시작하며.
이 찬양의 고백으로 주님 앞에 나아가기 소원한다.

"하늘의 나는 새도. 주 손길 돌보시네.
온 땅에 충만한. 주 사랑으로. 내 마음을 덮으소서.
주 나를 부르셨네. 주의 영광 위해.
모든 사람 이끄소서. 주의 영광으로.

주 말씀 향하여. 달려가리라.
힘도 아닌 능도 아닌. 오직 성령으로.
주 얼굴 향하여. 달려가리라.
오 주의 영광 안에. 살게 하소서."

오늘 하루. 주께서 우리 가운데.
당신의 말씀을 보여주시고. 당신의 영광 안에 살게 하여주시길 간절히 소원하며.
오늘 하루를 겸손히 주께 의탁한다.

(feat. 주 말씀 향하여(하늘에 나는 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