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21(화) 호 6:1-5
호 6:1-5
호세아 6장 1-3절까지는. 우리가 너무나 잘 아는 말씀이다.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여호와께서 우리를 찢으셨으나. 도로 낫게 하실 것이요.
주께서 우리를 치셨으나. 그가 우리를 싸매어 주실 것이라.
여호와께서 이틀 후에 우리를 살리시며.
셋째 날에 우리를 일으키시리니. 우리가 그의 앞에서 살리라(호 6:1-2)"
얼마나 감사하고. 감동적인 고백인가.
하지만.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이야기를 귀담아 듣지 않으셨다.
왜냐하면. 그들의 고백이. 습관적인/상투적인 회개였기 때문이다.
입술로는. 주께 돌이키고. 주께 돌아가겠다고 했지만.
그들의 삶은. 아무런 변화가 없고. 아무런 열매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주님은. 그들의 형식적인 고백을 듣고.
이렇게 말씀하신다.
"에브라임아. 내가 너를 어찌하면 좋겠느냐?
유다야. 내가 너를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
나를 사랑하는 너희의 마음은. 아침 안개와 같고. 덧없이 사라지는 이슬과 같구나.
내가 바라는 것은 변함없는 사랑이지. 제사가 아니다.
불살라 바치는 제사보다. 너희가 나 하나님을 알기를 더 바란다(호 6:4, 6)"
그런 측면에서. 오늘 우리의 삶을 돌아본다.
오늘 우리는. 형식적인 고백으로. 주님 앞에 나아가고 있지는 않은가?
매일 같이. 주를 사랑하고. 주를 따른다고 하지만.
실제 삶으로는 아무런 변화도 없고. 아무런 열매도 없는 것은 아닌가?
입술로는. 주를 따르고. 주를 예배한다고 하지만.
마음으로는. 하나님을 업신여기고. 하나님을 경히 여길 때가 있으며.
머리로는. 많은 신학 지식과. 하나님에 관한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으나.
실제 삶으로는. 아무런 영양가가 없고. 아무런 힘이 없는 것은 아닐까?
마치.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는 자들(딤후 3:5)"처럼 말이다.
"항상 배우나. 끝내 진리의 지식에 이를 수 없고(딤후 3:7)"
"하나님 사랑하기 보다. 자기를 더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 자랑하며. 교만하며. 감사하지 아니하며. 거룩하지 아니한(딤후 3:2)" 사람들처럼 말이다.
그래서 말씀을 읽는 가운데.
이 말씀이. 나에게 두려움으로 다가오는 것 같다.
야고보 사도가 말하기를.
"여러분이 아는 대로. 가르치는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더 큰 심판을 받을 것이라(약 3:1)"고 하였는데.
오늘 나의 삶은. 하나님 앞에서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을까?
나를 향해서는. 관용과 너그러움으로 대하면서도.
형제 자매를 향해서는. 무자비한 비판과 엄격함으로 대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렇기에. 오늘 하루를 살아가며.
이 말씀을 나의 마음판에 새기길 소망한다.
주의 말씀을. 습관적으로/형식적으로 따르는 것이 아니라.
정말 이 말씀이. 나의 삶에 진실한 고백/소망되길 소망하며.
온 마음을 다해 주를 고백하며. 온 마음을 다해 주를 사랑하는.
그런 내가 되고. 그런 우리 공동체 되었으면 좋겠다.
그렇기에. 이 아침.
이 찬양의 고백으로 주님 앞에 나아가길 소원한다.
"주님의 성찬에. 우리 나아갈 때.
십자가에 달리신 사랑 기억합니다.
내어주신 살과 피를 함께 먹고 마실 때.
예수님 우리 안에 거하시네.
주님의 성찬에. 힘입어 나아가네.
부활의 증인되어. 평화의 빛 비추네.
보여주신 발자취를 따라 삶을 나누며.
세상의 이웃되어 살아가리"
오늘 하루. 주님의 성찬에 나아가며.
진심으로. 전심으로 주를 따르길 소망하며.
주님의 성찬에 힘입어.
진심으로. 전심으로 주를 높이길 소망하며.
오늘 하루를 겸손히 주께 의탁한다.
(feat. 주님의 성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