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25(토) 호 8:1-7
호 8:1-7
평상시 화를 잘 안내던 사람이. 한번 화를 내면 무섭다.
그간 참아왔던 것을. 한번에 쏟아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 사람은 건드리지 않는 것이 좋다.
평상시 좋은 말로 할 때. 그 말을 듣는 것이 상책이다.
그래야. 그 사람의 화를 돋구지 않고.
그와 원만한 관계. 평온한 관계를 맺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하나님의 모습이 그렇다.
그는. 자신을 가리켜.
‘은혜롭고. 자비로우며. 화를 내지 않으며. 인자하신 하나님’이라고 말하는데.
그가 한번 화를 내고. 마음을 돌이키자. 무서울 정도로 돌변하시는 것 같다.
실제로 오늘 본문을 보면.
“이스라엘이 왕을 세우고. 통치자를 세웠으나.
내가 모르는 일이며. 나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일이다(4절)”라고 하시는데.
그 이유가 무엇 때문인가?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버리고. 이방 신들을 섬겼기 때문이다.
복의 근원이신 하나님이 여기 계시는데.
그들이 하나님을 떠나. 다른 우상들을 섬겼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하나님은.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드러내신다.
“그것들 때문에. 나의 분노가 활활 타오른다(5절)”고 말씀하시며.
“이스라엘이 그것 때문에 망할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어떻게 이스라엘 가운데서. 우상이 나올 수 있냐?(6절)”고 한탄하시며.
“이스라엘이 그 우상 때문에. 산산조각나고. 광풍을 거둘 것이라(6-7절)”라고 말씀하신다.
참 무섭지 않은가.
그렇게 자비롭고 은혜로우신 하나님이. 한번 화를 내고. 무섭게 돌변하시니.
어쩜 이렇게 무섭고 싸늘할 수 있단 말인가.
그런 측면에서. 오늘 우리의 모습을 함께 돌아보게 된다.
우리는 하나님의 오래 참으심과 사랑 앞에서. 어떤 모습으로 반응하고 있는가?
그의 사랑과 은혜를. 당연한 것으로. 마땅한 것으로 여기고 있는가.
아니면. 하나님의 오래 참으심과 기다림 앞에서.
돌이키며. 주께 나아가는 삶을 살고 있는가?
바라기는 오늘 나와 우리 공동체가.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경험하며. 주께 돌이키고. 주께 나아가는 공동체 되었으면 좋겠다.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당연한 것으로. 마땅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고.
주께 돌이키며. 주께 감사하는 삶을 살아가면 좋겠다.
만복의 근원이신 하나님 아버지 앞에.
감사함과 찬양함으로 나아가는 우리 공동체 되었으면 좋겠고.
우리의 영원한 생명이요. 반석이신 하나님 아버지 앞에.
그분께 겸손히 무릎 꿇고. 그분께 겸손히 엎드리는.
그런 내가 되고. 그런 우리 공동체 되었으면 좋겠다.
그렇기에 오늘 하루를 살아가며.
이 찬양의 고백으로 주님 앞에 나아가길 소원한다.
“내 백성이 나를 떠나 돌아섰지만.
내 사랑이 내 백성은 포기 못 하니.
내 모든 것 내어주고 나 그들을 얻으리라.
여호와께 돌아가자. 우린 돌아서도 그는 변치 않네.
여호와께 돌아가자. 우린 넘어져도 그 사랑 영원하네.
사랑은 오래 참고 자신을 내어주네.
서로 사랑할 때 세상은 주 보네.
사랑은 절대 지지 않네.
여호와께 돌아가자. 우린 돌아서도 그는 변치 않네.
여호와께 돌아가자. 우린 넘어져도 그 사랑 영원하네”
오늘 하루.
주님께 돌이키며. 주님께 나아가길 소망하는.
오늘 하루를. 겸손히 주께 의탁한다.
(Feat. 여호와께 돌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