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11(월) 시 125:1-5
시 125:1-5
지난 한주를 보내며. 마음이 무거웠다.
아니. 생각이 많고. 복잡했다고 하는 것이 맞는 거겠다.
이번주 해야 할 일들과. 만나야 할 사람들을 생각할 때.
손에 잡히지 않고. 정리되지 않는 것이 내 마음을 힘들게 했고.
지난주. 갑작스럽게 찾아온 일들과. 여러 신경쓰이는 일들은.
내 마음을 무겁고. 번잡스럽게 하였다.
그래서. 주말을 보내면서도. 마음이 편히 쉬지 만은 못했다.
꿈 속에서도. 계속 사람들을 만나며.
오늘 아침도. 일찍 잠에서 깨게 되었다.
머리는 생각이 많고. 복잡하고.
마음은 뭔가 꽉 막고 있는 것처럼. 답답하고. 무거운 것 같다.
아침부터 두통이 찾아오는 것 같고.
오늘과 내일. 그리고 이번주 줄줄이 잡혀져 있는 미팅들이.
나를 힘겹게 짓누르고. 나를 고통스럽게 하는 것 같다.
그래서. 아침 일찍 일어나. 주님 앞에 나아가는데.
주님이 이렇게 말씀하신다.
"<주님을 의지하는 사람>은. 시온 산과 같아서.
흔들리는 일이 없이. 영원히 서 있다.
산들이 예루살렘을 감싸고 있듯이.
<주님께서도 당신의 백성을>. 지금부터 영원토록 감싸 주신다(1-2절)"
나는 이 말씀이. 오늘 내 삶의 기도가 되고. 소망이 되었으면 좋겠다.
실제로. 오늘 하루를 보내며. 내가 붙들고 의지할 것이 무엇이 있겠는가.
아무 것도 없다.
오직 주의 도우심과. 은혜 밖에는. 내가 구하고. 의지할 것이 하나도 없다.
주의 도우심이 없이는. 하루도 살 수가 없고.
주의 도우심과 건지심이 없이는. 아무 것도 찾을 수가 없고. 아무 것도 피할 수가 없다.
오직 주님만이. 나의 피난처가 되시고. 보호자가 되시니.
그 주님만을 의지하고. 그 주님만을 바랄 뿐이다.
그렇기에. 성경은 이렇게 말한다.
"너희 중에 누가 염려함으로. 그 키를 한 자라도 더할 수 있겠느냐(마 6:27).
사람이 마음으로는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잠 16:9).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깨어 있음이 헛되도다(시 127:1)"
그런 측면에서. 오늘 하루를 살아가며.
오늘 나와 우리 공동체가. <주님을 의지하길> 소망한다.
주를 의지하는 우리에게. <주께서 우리의 피난처가 되어주시길> 소망하며.
주께서. <당신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우리를 지켜주시고.
주께서. <당신의 품으로>. 우리를 안아주시길 소원한다.
오늘 우리 마음이. 하나님 안에서. 흔들리지 않고. 요동치지 않기를 소원하며.
오늘 우리 심령이 하나님 안에서. 평화를 얻고. 구원을 얻기를 갈망한다.
그렇기에. 오늘 하루를 살아가며.
이 찬양의 고백으로. 주님 앞에 나아간다.
"주님의 마음을 본받는 자. 그 맘에 평강이 찾아옴은.
험악한 세상을 이길 힘이. 하늘로부터 임함이로다.
주님의 마음. 본받아 살면서. 그 거룩하심 나도 이루리.
주 모습 내 눈에 안보이며. 그 음성 내 귀에 안들려도.
내 영혼 날마다 주를 만나. 신령한 말씀 늘 배우도다.
주님의 마음. 본받아 살면서. 그 거룩하심. 나도 이루리.
가는 길 거칠고 험하여도. 내 맘에 불평이 없어짐은.
십자가 고난을 이겨내신. 주님의 마음 본받음이라.
주예수 세상에 다시 오실. 그날에 뭇 성도 변화하여.
주님의 빛나는 그 형상을. 다함께 보며. 주 찬양하리.
주님의 마음. 본받아 살면서. 그 거룩하심. 나도 이루리"
오늘 하루. 주님의 마음. 본받아 살며.
그 마음이. 오늘 하루 내 마음을 주장하며. 붙잡아 주길 소원하며.
오늘 하루를 겸손히 주께 의탁한다.
(feat. 주님의 마음을 본받는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