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_시냇가에 심은 나무/시편

2023.12.30(토) 시 129:1-8

The Sabbath 2023. 12. 30. 10:13

시 129:1-8

이제. 조금 있으면. 호주로 가는 비행기를 타러 간다.
2달의 안식월 동안. 나에게 어떤 일이 있을까?

아직은 그분의 계획과 뜻을 다 알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주님의 손이 나를 붙들고 계시다는 것이다.
주께서 이 여정 가운데 나와 함께 하시며.
우리의 상한 마음을 고치시고. 우리의 억눌린 영혼을 회복시킨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선하신 하나님과 인자하신 하나님의 뜻을 붙잡고.
이 시간 하나님 앞에 서길 원한다.
그리고. 주님이 나에게 이렇게 말씀하신다.

"내가 어릴 때부터. 나의 원수들이.
<여러번 나를 잔인하게 박해했으나> 그들은 나를 이겨 내지 못하였다.
의로우신 주님께서. 악인의 사슬을 끊으시고. 나를 풀어주셨기 때문이다(시 129:2, 4)"

말씀을 읽는데.
이 말씀이. 오늘 나의 삶의 기도가 되고. 소망이 된다.

실로. 지난 세월을 되돌아 볼 때.
얼마나 많은 고난과 어려움이 있었던가.
때때로 이 길을 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들었고.
때때로 이 잔을 거부하고 싶은 마음도 들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때마다 나를. 당신의 은혜로 붙들어 오셨다.
예상치 못한 순간에. 피할 길을 내기도 하시고.
때때로 사람들을 통해. 위로하고 격려하기도 하셨다.

내가 지금까지. 도망치지 않고. 여전히 서 있을 수 있는 까닭은.
우리 주님의 은혜가 나를 붙들었기 때문이며.
내가 지금까지.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고. 하나님을 떠나지 않는 까닭은.
주께서 오늘도 여전히 일하시며. 당신의 일을 행하시고 계시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 아침. 하나님 앞에 나아가며 기도하는 것은.
지금까지 신실하게 나의 삶을 돌봐오신 하나님께서.
앞으로도. 영원토록 나의 삶을 붙들어 주시길 바라는 것이다.


그렇기에. 이 아침. 하나님 앞에 나아가.
이 말씀을 붙들고 기도하길 원한다.

"주님. 이스라엘 백성들이.
'내가 어릴 때부터. 나의 원수들이 여러번 나를 박해하였지만.
그들이 나를 이겨내지 못했다'고 하였던 것처럼.
주께서 오늘 내 삶 가운데.
이와 같은 은혜. 이와 같은 고백을 허락하여 주십시오.

원수가. 우리의 마음에 고랑을 내고.
우리의 등에 상처를 내었지만.
주께서. 악인의 사슬을 끊으시고. 그 몸과 마음을 회복시켜 주셨던 것처럼.
오늘 저와. 우리 공동체에도 동일한 은혜를 허락하여 주십시오.

시온을 미워하는 사람은. 그 어느 누구나 수치를 당하고 물러간다 하였으니.
여호와를 미워하고. 멸시하는 사람은.
하나님 앞에서. 큰 해를 당하게 하여주시고.
그들의 악한 계획과. 못된 속임수는.
하나님 앞에서. 모두 드러나고. 수치를 당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오늘 나의 삶 가운데.
선하신 주님. 인자하신 주님에 대한 고백이. 영원히 마르지 않게 하여주시고.
하나님의 크심과 거룩함 속에서.
내 영혼이 온전히 회복되고. 주의 은혜로 충만할 수 있도록.
주님 은혜 베풀어 주시고. 주님 긍휼히 여겨주시옵소서.

오늘 하루의 삶을. 주께 맡겨드리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feat. 마음이 상한 자를 고치시는 주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