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1(금) 전 10:12-15
전 10:12-15
"지혜로운 사람은. 말을 해서 덕을 보고.
어리석은 사람은. 제 입으로 한 말 때문에. 망한다.
어리석은 자의 입에서 나오는 말은.
어리석음으로 시작해서. 사악한 광기로 끝난다.
그런데도 어리석은 자는. 말을 하고 또 한다(전 10:12-14)"
오늘 본문을 보면.
전도자가 말의 중요성에 대해. 계속 언급하고 있다.
지혜로운 사람의 말은. 모든 사람에게 덕을 끼치고 은혜를 기치지만.
어리석은 사람의 말은. 자기가 한 말 때문에.
도리어 사람들에게 화를 사고. 분을 입힌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사람들은 결국 그를 미워하게 되고.
그 사람은. 자기가 한 말 때문에.
스스로 망하게 되고. 스스로 미움을 사게 된다는 것이다.
이쯤되면. 자기를 돌아보고. 스스로 말하는 것을 멈추면 좋겠는데.
그는 절대로. 스스로 멈추기를 그치지 않는다.
오히려. 그 사람은. 자기 한 말을 또 하고 또 하려고 한다.
처음에는. 자기가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르면서.
어리석음과 미련한 말만 늘여놓다가.
이후에는. 스스로 흥분하고. 사악한 광기로 자신의 말을 그치곤 한다.
"왜 사람들이. 자기 얘기를 들어주지 않느냐?"고 소치리고. 광분하기도 하고.
"자기 말고. 다른 사람들은. 다 바보고 어리석은 사람"이라고 조롱하고 멸시하기도 한다.
육두문자를 쏟아내는. 그 사람 곁에는.
아무도 그를 가까이 하고 싶지 않고. 아무도 그를 따르고 싶지 않은 마음이 들고.
그가 하는 얘기들은. 모두 현실성 없는 대안이거나. 말도 안 되는 주장들 뿐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의 입을 막고. 주리를 틀고 싶지만.
그는 끝끝내 자기 얘기를 하며.
뚫린 입이라고. 자기 마음대로. 지껄일(?) 뿐이다.
오늘날 SNS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그렇다.
언론이라고 하면. 글을 써내기 전에.
스스로 검증하고 비판하는 일들을 해야 하지만.
SNS/1인 언론에 쓰여지는 글들을 보면.
하나도 거르지 않고. 하나도 검증되지 않는 일들이 태단이다.
A라는 사람이. 어떤 기사를 올리면.
B라는 사람이. 그 기사를 인용하고.
그렇게 C. D. E. F라는 사람에게. 기사가 전파되고 왜곡되면서.
A는 다시 F의 기사를 인용한다.
확인되지 않은. 카더라식의 뉴스 기사들은.
그렇게 왜곡/전파/확장되며.
사람들은. 더욱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기사/얘기들을 쏟아낼 뿐이다.
그래서 나는. SNS가 무섭다.
자기 편을 모으고. 자기 세력을 모으고.
자기가 듣고 싶은 얘기만 듣고. 그렇게 확증편향만 더해가는 사람들이 무섭고.
유튜브 상에서. 사람들을 향한 인신공격과 거친 말과. 가짜뉴스를 만들어 내는 것이 무섭다.
예전에는 칼로. 사람들을 죽였지만.
이제는 펜으로/말로. 사람들을 죽이며.
그렇게 사람들을 생매장하고.
짓밟고. 폭력을 가하며. 사람들을 누르고. 학대하는 것이 무섭다.
이 시대가. 어쩜 이렇게 폭력적이고. 가학적인 공동체가 되었을까.
"어리석은 자의 입에서 나오는 말은.
어리석음으로 시작해서. 사악한 광기로 끝난다(13절)"고 했는데.
정말 오늘 우리 시대가 그런 것 같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말을 멈추지 않고. 어리석은 말을 하고 또 하려고 한다(14절)"
정말 아무도 말릴 수 없는 폭주기관차 같다.
운전석에 사람이 타고 있는데. 그 사람이 이리저리 위협을 가하며.
미친 척하고. 미친 운전을 하고 있는데.
그 사람을 끌어내리고. 그에게서 운전대를 빼앗아야 할 노릇 아닌가…
SNS 뿐만 아니라.
오늘 우리의 말과. 언어 습관 또한 같이 살펴볼 필요가 있다.
선한 말/지혜로운 말은. 사람들의 목숨을 살리고.
그들의 심령에 호흡을 불어넣지만.
악한 말은. 사람들의 목숨을 빼앗고.
그들에게 깊은 상처와 아픔만을 남길 뿐인데.
오늘 우리는 어떤 말을 하고 살아가고 있는가?
야고보 사도가.
"혀는 곧 불이요. 불의의 세계라"라고 하며.
"혀는 우리 지체 중에서. 온 몸을 더럽히고. 삶의 수레바퀴를 불사르나니.
그 사르는 것이 지옥 불에서 나온다(약 3:6)"고 하였는데.
오늘 우리는. 어떤 말과. 언어 습관을 가지고 있을까?
그런 측면에서.
오늘 우리의 말과 행동을 돌아보는 것이. 매우 중요한 것 같다.
오늘 나는. 어떤 말을 하고 있는가?
오늘 나는. 어떤 말과 언어 습관을 가지고 있을까?
악한 자는. 어리석음으로 시작해서. 사악한 광기로 마친다고 하였는데.
오늘 우리 심령 가운데. 거친 말과 행동으로 일삼는 것은 무엇인가?
오늘 나는. 하나님 앞에서. 자기를 돌아보고 살피고. 절제할 줄 아는 사람인가.
아니면. 무수히 많은 말을 쏟아내며.
떠벌이처럼. 사람들에게. 마음의 상처와 아픔. 생치기를 내는 사람인가?
바라기는. 오늘 하루를 살아가며.
주께서 우리의 입에 재갈을 물려주시고.
주께서 우리의 삶을 다스리시고 통치하시는.
그런 하루 되고. 그런 우리 공동체 되었으면 좋겠다.
오늘 이 땅 가운데. 거짓 진리와 가짜 뉴스를 전파하는 자들에게.
주께서 그들의 삶을 심판하시고. 책망하여 주시길 원하며.
오늘 우리의 삶 가운데. 사람을 살리고. 세상을 살리는.
그런 참된 지혜와 덕스러운 말들이.
오늘 우리 삶 가운데 임하고. 이 땅 가운데 충만하길 기도한다.
그렇기에. 오늘 하루를 살아가며.
하나님 앞에 이 찬양의 고백으로 나아가길 원한다.
"내가 걸어온 이 길에. 그분의 흔적이 남기를.
나는 소망해. 내 삶에. 그 이름 남기를.
나의 뒷모습 속에서. 그분의 뒷모습 보이길.
나는 기도해. 그렇게. 그분이 보이길.
나의 소망은. 나의 바람은. 늘 항상.
내 사랑하는 그분의. 그림자로 늘 남는 것.
나의 도움과. 나의 선행은. 숨겨져가고.
그분의 크신 사랑만. 늘 나보다 기억되길.
내가 걸어온 이 길에. 그분의 흔적이 남기를.
나는 소망해 내 삶에. 그 이름 남기길.
나의 뒷 모습 속에서. 그분의 뒷모습 보이길.
나는 기도해 그렇게. 그분이 보이길"
오늘 우리의 말과 행동과.
오늘 우리의 삶과 지나온 걸음 가운데.
오직 주의 향기와. 오직 주의 성품만 가득하길 온전히 소망하며.
오늘 하루를 겸손히 주께 의탁한다.
(feat. 내가 걸어온 이 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