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_시냇가에 심은 나무/호세아

2024.11.30(토) 호 11:1-11

The Sabbath 2024. 11. 30. 09:08

호 11:1-11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사랑을 외면하였다.
주께서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불러냈지만.
그들은 이스라엘로 돌아가기를 거절하였고.
하나님이 아닌. 다른 신들 섬기기를 즐거워하였다.

주께서 안아주실 때도 마찬가지다.
주께서. 이스라엘이 겪은 고초와 아픔을 만지기 위해.
그들 가운데 손을 내미시는데.
그들은. 주님의 손을 뿌리치고. 밀어내기 일쑤다.

하나님에 대한 신뢰/믿음이 없었나보다.
주께서 우리 가운데. 당신의 사랑/은혜를 베푸시기 원하시는데.
오늘 우리는. 그 하나님이.
우리의 자유/행복을 뺏어간다 생각하고.
그 하나님을 떠나고. 그 하나님을 외면하려고 하는 것이다.

그러니.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어떻게 관계 회복/신뢰가 형성될 수 있겠는가.

주님이 우리에게 한발 다가오시면.
우리는 주님으로부터 두 발 더 멀어지려 하고.
주께서 우리 가운데. 말씀하시고. 권면하시려 하면.
어떻게든 손사레 치고. 거절하기 바쁜데.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어떻게 관계 회복/신뢰 관계가 쌓일 수 있겠는가.

인간적인 생각으론. 그것은 불가능/비합리적인 생각이다.
우리 주님이 말씀하시기를.
“돼지에게 진주를 주지 말라” 하였건만.
왜 우리가 먼저 손해 보고. 나 혼자 가슴 앓이 해야한단 말인가.


하지만 우리 주님은. 인간이 아니시다.
인간으로서는. 이런 사랑을 하는 것이. 불가능/비현실적인 생각이지만.
주님은. 우리를 향해서.
“스스로 멈추시고. 스스로 돌이키시는” 하나님이시다.

예레미야가 말했던 것처럼.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생각/마음은. “심판/진노”가 아니라. “사랑”이며.
오늘 우리가 하나님께로 돌아와.
그분의 손에 안기고. 그분의 품에 거하기를 원하신다.

그렇기에. 호세아 선지자는.
우리 주님의 마음을 대변하며. 이렇게 말씀/선포한다.

“에브라임이여 내가 어찌 너를 놓겠느냐.
이스라엘이여. 내가 어찌 너를 버리겠느냐.
내가 어찌 너를 아드마 같이 놓으며.
내가 어찌 너를 스보임처럼 버려둘 수 있겠는냐.

내 마음이 내 속에서 돌이키어.
나의 긍휼이 온전히 불붙듯 다시 피어나나니…
이는 내가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이니.
내가 다시는 너희를 향해. 진노를 발하지 아니하며.
인자와 사랑으로 너희 가운데 거하리라.

그들은 사자처럼. 소리를 내시는 여호와를 따를 것이니…
그들이 애굽에서부터 새 같이. 앗수르에서 비둘기 같이. 떨며 내게 나아오리라.
내가 그들을 그들의 집에 머물게 하리니.
이는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8-11절)”


그런 측면에서. 오늘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자비. 그분의 인애를 함께 생각해 본다.

특별히. 어제 간사로서 보내는. 마지막 기도편지를 보냈는데.
그간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와 인애를. 함께 생각해 본다.

주께서 우리를 사랑하지 않으셨다면.
우리가 어찌 그분의 자녀가 될 수 있겠는가.
주께서 우리 가운데. 오래 참음으로 본을 보이지 않으셨다면.
오늘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어떻게 그분의 심판을 피하고. 그분의 칼날을 피할 수 있겠는가.

그것은 차마. 상상/생각도 할 수 없는 노릇이다.
주께서 우리 가운데. 당신의 사랑/은혜를 베풀어 주심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고. 은혜를 입게 되었으며.
우리가 주님의. 택하심과 부르심을 입게 되었기에.
오늘도 주님 앞에서 노래하며. 주의 이름을 부를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그렇기에 우리가. 하나님 앞에 고백할 수 있는 것은.
이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당신의 사랑 덕분이라는 것이다.

“Amazing Grace” 찬양 가사에 나오는 것처럼.
주님 덕분에. 잃었던 생명 찾았고.
주님 덕분에. 큰 광명을 얻게 되었기에.
우리 주님의 사랑 가운데 거하며.
우리 주님의 품 가운데 거하는.
그런 우리 공동체. 그런 나의 삶 되었으면 좋겠다.


그렇기에. 오늘 하루를 살아가며.
하나님 앞에 이렇게 기도할 따름이다.

“주님. 오늘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을 더 많이 알게 해 주시옵소서.
오늘 우리가. 주의 사랑을. 더 많이. 더 깊이 깨닫게 하여 주시옵소서.
오늘 우리가. 주님의 사랑 가운데. 온전히/충만히 거하는 우리 공동체 되게 하여 주시고.
오늘 우리가. 그 주님의 사랑을 노래하며.
마음껏 기뻐하고. 마음껏 노래하는.
그런 우리 공동체 되고. 그런 나의 삶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래서. 우리 주님의 사랑을 노래하며.
우리 마음이. 무미건조한. 그런 나와 우리 공동체 되지 않게 하여 주시고.
주님의 얼굴을 보면서도. 오늘 우리 마음이.
데면데면한 그런 우리 공동체 되지 않게 하여 주시고.

오늘 우리 마음이. 주님 안에서 살아나고.
주님 안에서 친밀한.
그런 우리 공동체 되고. 그런 나의 삶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오늘 하루 주께서 우리 가운데.
그와 같은 사랑. 그와 같은 은혜 충만히 부어주시길 간절히 소망하며.
오늘 우리도. 그 주님의 사랑을 전하며. 증거하는.
그런 우리 공동체. 그런 나의 삶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오늘 하루의 삶을. 겸손히 주께 의탁드리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feat. 나 같은 죄인 살리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