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6(월) 빌 2:5-18
5월 26일(월)
빌 2:5-18
오늘 본문은 내가 참 좋아하는 말씀이다.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우사. 종과 같이 되셨다"는 말씀.
그래서 우리는 이 말씀을 가리켜.
<성육신. 자기 부인>의 끝판왕이라고 하는데…
나는 이 말씀이. 참 쉽지 않은 것 같다.
왜냐하면. 자기를 낮추고. 자기를 부인하는 것은.
너무나 쉽지 않고. 어려운 길이기 때문이다.
일례로. 중고등부 아이들에게 매주 설교를 하는데.
아이들에게 말씀을 가르치고. 전달하는 것은 참 쉽지 않은 싸움이다.
이름을 불러도 대답도 하지 않고.
카톡을 보내도 답이 없고.
매주일 아이들에게 말씀을 전하며. 설교하는 것이.
어떤 때는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알고 있다. 이게 끝이 아니라는 것을 말이다.
마치 콩나물 시루에 물을 부을 때는.그 물이 아래로 다 빠지고. 아무런 열매가 없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어느샌가 콩나물 줄기가 자라고. 결실을 맺는 것처럼.
오늘 우리의 인생도 그럴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 아침 말씀을 보는데.
13절 말씀이. 마음 가운데 다가오는 것 같다.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
오늘 하루. 나와 우리 공동체의 삶이 그랬으면 좋겠다.
오늘 우리 안에 소원을 두신 이가.
우리의 소원을 들으시며. 우리의 기도에 응답해 주시면 좋겠고.
오늘 우리 안에 소원을 두고 행하시는 이가.
당신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당신의 일을 행하여 주시면 좋겠다.
오늘 우리의 마음이 낙심하고. 믿음이 꺾이는.
그런 일들이 우리 가운데 있지 않았으면 좋겠고.
오늘 우리 인생이 하나님 안에서.
끝까지 믿음의 길을 걸어가며. 끝까지 믿음의 경주를 하는.
그런 우리 공동체. 그런 나의 삶 되었으면 좋겠다.
그렇기에. 이 아침 하나님 앞에 나아가며.
16절 말씀을 들고. 하나님 앞에 기도하기 원한다.
"생명의 말씀을 밝혀. 나의 달음질이 헛되지 아니하고.
수고도 헛되지 아니함으로.
그리스도의 날에. 내가 자랑할 것이 있게 하려 함이라."
바라기는 오늘 나와 우리 공동체의 기도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으며.
아무런 결실도 없고. 아무런 열매도 없는. 그런 헛바퀴 도는 인생이 아닌.
주님 안에서 자랑할 것이 있으며. 열매로 가득한.
그런 우리 공동체. 그런 나의 삶 되길 소망하며.
오늘도 주님 앞에. 믿음으로 나아가길 원한다.
(feat. 하나님 말씀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