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08(금) 막 11:27-33
3월 8일(금)
막 11:27-33
한동안 '한유총' 사태로. 세상이 시끄러웠다.
유치원 3법에 대한 투쟁과 저항.
이를 위해.
어린 아이들을 볼모로 삼고.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모습들이.
사람들의 원성을 자아냈다.
이것은. 마치.
순례자들을 대상으로. 돈벌이를 하던.
이스라엘 종교지도자들과 같았다.
예수님께서 판을 엎으시자.
그들은 떼를 지어. 찾아와 항변한다.
"당신 뭐야! 어디서 행패야!"
위압적인 분위기에. 한 발 물러설 법도 하지만.
당신은. 불의를 피하지 않으신다.
그리고. 그들의 약점을 파고들어.
지혜롭게 위험을 모면하신다.
말씀을 보면서. 2가지를 살핀다.
1. 먼저는. "나는 불의에 대해 저항하고 있는가? 거룩한 분노를 가지고 있는가?" 하는 점이다.
흔히들 이렇게 말한다.
"긁어 부스럼 만들지 말라고."
"좋은 게 좋은거라고.."
하지만. 침묵은 또 다른 잘못을 양산하고.
결국엔. 그 잘못에 동참하게 되는 법이다.
이에 존 스토트 목사님은. 이렇게 말한다.
"설교자의 침묵은. 그가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옹호한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강단은 중립일 수 없습니다. 우리의 과제는 문제를 회피하는 것도 아니고, 빠르고 쉬운 답변을 제시하는 것도 아닙니다. 신중하게 말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겸손과 지혜를 이유로, 오늘날 세계가 직면한 긴급한 문제에 대해 논하는 것을 막아서는 결코 안 됩니다."
결국엔. 세상의 문제에 대해서 뿐만 아니라.
한 영혼에 대한 진심어린 조언과. 권면 또한.
우리의 몫이라는 것이다.
인기에 부합하기 위해.
사람들로부터 싫은 소리를 듣기 싫어서.
내게 주어진 사명을 감당하지 못한다면.
그것 또한 하나님의 룰에 위배되는 것이다.
2. 두번째는. 나는 "참된 권위"를 가지고 있는 사람인가 하는 점이다.
어른들이 자녀와의 싸움에서 밀리면.
이렇게 말하곤 한다.
"어디서 나이도 어린게 대들고 그래!"
권위주의란 그런거다.
힘의 우위를 통해서. 상대방을 찍어내리고.
자신의 체제를 견고히 하는 것.
하지만. 진짜 리더십은.
스스로 권위를 내세우지 않는다.
도리어 사람들이 권위를 세워준다.
그의 삶과 본을 통해.
사람들의 인정을 받고.
하나님 앞에서. 끊임없이 겸손함을 구하는 사람.
그가 진짜 리더다.
그런 측면에서. 나는 어떠한가?
하나님의 인정과
사람들의 인정을 받는.
겸손하지만 진짜 리더인가?
권위주의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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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과 기도라기보다는.
설교문처럼.
조금은. 긴 글이되었지만...
오늘 하루를 보내며.
내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경종이라 생각하고.
겸손히 돌아보는 하루가 되어야겠다.
"짜가가 판치는 세상 가운데.
진짜. 리더가 되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