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8.03(월) 시 8편
시 8편
다윗의 노래다.
지난 인생을 돌아보며. 하나님을 찬양하는. 다윗의 노래다.
이 노래에. 그의 신앙 고백이 담겨있다.
우리 하나님은. 이 세상을 지으시고. 다스리시는.
'창조주 하나님'이라는 고백이다.
그리고. 그 하나님은. 나의 삶을 다스리고. 주관하시는.
'진실하신 하나님'이라는 고백이다.
그렇기에. 다윗은.
그 크신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묵상하며. 이렇게 노래한다.
"사람이 무엇이기에(무엇이관대).
주님께서 저를 이렇게까지 생각해 주시며.
인자가 무엇이기에(무엇이관대).
주님께서 저를 이렇게까지 돌보아 주십니까"
이것이. '은혜를 아는 사람'의 온전한 고백이다.
흔히. 목이 곧은 사람들은. 자기를 자랑하며 이렇게 말한다.
"내가 누군지 알아? 내가 누군대. 나로 말할 것 같으면 말이야."
그들은. 권위의식과. 허례 허식에 찌들어 있다.
하지만. 이것은. 은혜를 아는 사람의 고백이 아니다.
이것은. 바리새인의 교만하고. 완고한 모습이다.
도리어. 은혜를 아는 사람은. 자기를 비우며. 이렇게 말한다.
"제가 뭐라구요. 제가 무엇이관대요. 제가 뭘 했다구요."
그렇기에. 은혜를 아는 사람은.
자신을 세워주는 사람들 앞에서. 어찌할 바를 알지 못한다.
그는. 단지 내가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겸손히 말할 뿐이며.
하나님은. 그런 그를 높이시고. 또 그에게 복을 더하실 뿐이다.
이것은. 사람을 대하는 모습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는 것 같다.
은혜를 모르는 사람은. 사람을 '하대'한다.
주변 사람을 무시하고. 얕보고. 깔보며. 가르치려 한다.
하지만. 은혜를 아는 사람은. 사람을 '환대'한다.
자격 없는 내가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입었던 것처럼.
그 은혜와 사랑을. 값없이 흘려보내려 하기 때문이다.
오늘 나는. 어떤 마음으로. 살아갈 것인가?
오늘 나의 삶은. "내가 누군데?"와 "내가 무엇이관대?" 사이. 어디에 있는가?
오늘 나의 삶은. "하대"와 "환대" 가운데. 어디에 있는가?
지난 시간. 주께서 나를 지키시고. 돌보신 흔적을 기억하며.
하나님 앞에. 겸손히 살아가길 기도한다.
또. 그분이 오늘도 나를 지키시고. 돌보심을 기억하며.
하나님 앞에. 겸허히 또 기쁘게 살아가길 기도한다.
주님은. 선하신 나의 목자이시다.
(feat. 여호와 우리 주여)
(feat. 그 크신 하나님의 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