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_시냇가에 심은 나무/시편

2021.03.22(월) 시 35:1-10

The Sabbath 2021. 3. 22. 10:28

시 35:1-10

시인은. 주님을 이렇게 고백한다.

"주님. 주님과 같은 분이 어디 있겠습니까.
주님은. 약한 사람을 강한 자에게서 건지시며.
가난한 사람과 억압 받는 사람을.
약탈하는 자들의 손에서 건시시는 선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주님은. 악한 원수의 손길을 물리치시며.
그들에게 수치와 멸망을 안겨 주십니다.

대저 의인의 길은 여호와께서 인도하시나.
악인의 길은 망하리로다는 시편 1편의 고백처럼.
하나님의 백성은.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않고. 철을 따라 열매를 맺겠지만.
악인은. 바람에 나는 겨처럼. 흩어지고 사라질 것입니다."


시인은 이처럼 선하신 주님에 대해. 이야기를 이어가다가.
10절에. 이렇게 종지부를 찍는다.

"이것은. 나의 뼈 속에서 나오는 고백입니다.
이보다 더 진실한 고백이 어디 있겠습니까.
이것은 나의 삶에서 우러나온.
내가 경험하고 체득한. 살아있는 나의 고백입니다."

얼마나 진실하고. 정직한 고백인가.

그런 측면에서. 시인의 고백이 나의 마음에. 심쿵하고 다가온다.
이것은 진짜이기 때문이다.
시인의 고백은. 입에서 입으로 흘러나오는. 틀에 박힌 이야기가 아니라.
시인의 삶을 관통해서 흘러나오는 살아있는 고백이기 때문이다.

살아있는 화석과 같다.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죽은 화석을 볼 때는.
아무런 감흥도 없고. 아무런 기쁨도 없지만.
살아 움직이는 화석을 보니.
오늘 내 마음에도 찌릿찌릿한 감동과 기쁨을 안겨준다.


그런 측면에서. 나의 믿음을 돌아보게 된다.

"나는. 훗날. 주님에 대해 뭐라고 말할 수 있을까?"
"나는. 주님을 향해. 뭐라고 고백할 수 있을까?"
"나의 믿음은. 살아 움직이는 진실한 믿음인가.
아니면. 박제품처럼. 보기에는 그럴 듯해 보이지만.
사실은 아무런 힘도 생명도 없는. 관상용 믿음인가?"


그렇기에. 이 아침. 주님 앞에 이렇게 고백한다.

"주님. 허공을 울리는 수많은 말보다.
주님의 마음을 울리는 한마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주님.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는. 수많은 말을 하기보다.
주님의 마음을 울리는. 한마디 고백을 하고 싶습니다.

주님. 예전의 믿음을 회상하며. 감성팔이/추억팔이에 젖어드는 신앙이 아니라.
오늘 내 삶 속에. 주께서 어떻게 일하시고 역사하시는지. 고백하는 자가 되고 싶습니다.

그래서. 시편 기자가.
'이것은 나의 뼈 속에서 우러나오는' 진심어린 고백이라 고백하였던 것처럼.
오늘 나도. 주님께 그런 고백을 진심으로 드리기 원합니다.

한 찬송가의 고백처럼.
"숨질 때 하는 말. 내 구주 예수를 더욱 사랑. 더욱 사랑"이라는 고백을 하기 원하며.
주를 사랑하는 마음을. 우리의 심장이 터지도록 고백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이 아침. 주님 앞에 이 찬양을 부르며 나아간다.

"다 표현 못해도. 나 표현하리라. 다 고백 못해도. 나 고백하리라.
다 알 수 없어도. 나 알아가리라. 다 닮지 못해도 나 닮아가리라.
그 사랑 얼마나 아름다운지. 그 사랑 얼마나 날 부요케 하는지.
그 사랑 얼마나 크고 놀라운지를. 그 사랑 얼마나 나를 감격하게 하는지."

이것이.
나의 뼈 속에서 흘러나오는. 진심어린 나의 고백되길 원한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나의 하나님이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