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_시냇가에 심은 나무/사무엘하

2021.05.18(화) 삼하 7:1-17

The Sabbath 2021. 5. 18. 07:31

삼하 7:1-17

왕이 된 다윗은. 하나님을 향한 선물을 준비한다.
그것은. 하나님이 거하실 집/성전을 예비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다윗은. 이렇게 고백한다.

"저는 이렇게 좋은 집에 살고 있는데.
하나님은 아직도 이렇게 좁고좁은 휘장 안에만. 거하시는군요.

제가. 이처럼 평안하게 살 수 있는 것은.
오직 주님의 은혜 덕분인데.
저 혼자 복을 누리고. 저 혼자 편안하게 사는 것 같아서.
죄송하고. 또 마음이 불편합니다.

주님. 그렇기에. 이제는.
제가 당신을 위한 선물을 드리고 싶습니다.
주님. 우리와 함께 하시죠.
주님. 우리 가운데 함께 머무시며.
주님. 우리와 영원히 동행하시죠.
그것이. 주님을 향한. 제 마음입니다."


이에 주님은. 그 일을 허락하지 않으셨다.
그는. 어느 한 곳에. 종속되는 하나님이 아니라.
온 천하를 두루 다니시며.
이 세상 모든 곳을 통치하며. 다스리시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나님은. 다윗의 마음은 기쁘게 받으셨다.
"어쩜 이렇게 기특한 생각을 했을꼬?"하며. 그를 칭찬한다.

그렇기에. 다윗 왕조를 허락하시며.
그와 그의 나라를. 영원히 버리지 않겠다고 약속하신다.
그리고. 하나님과 다윗의 관계가. 아버지와 아들 관계처럼.
영원한 사랑/언약의 관계로 맺어질 것을 고백한다.
자식이 아무리 말을 안 듣고. 밉고. 싫어도. 그를 절대 포기하지 않으시며.
오히려. 사랑과 진리로 다스리고. 가르치겠다고 말하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 아침 말씀을 보며. 나도 이런 생각을 가져본다.

"다윗은. 하나님의 집을 짓고. 그와 영원히 함께 하기를 바랐는데.
오늘 우리는. 하나님의 집을 짓고. 그와 영원히 함께 하기를 기뻐하고 있는가?"

이것은 단지. '우리가 교회 건물을 짓자'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위해. 뭔가 삐까뻔쩍한 일을 해야 한다'는 것도 아니다.

우리의 행동. 우리의 어떠함 때문에.
주님이 영광을 받으시고. 주님의 이름이 높아지는 것이 아니라.
주님은. 그 자체로. 거룩하고 존귀하신 분이시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중요한 것은.
우리가 주님을 위해. 뭔가를 해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우리 안에 거하시며.
우리는. 주님과 함께 영원히 동행하며 살기를 바라는지.
그게 중요한 것이다.

다윗이. 성전을 지으려고 했던 본 목적도. 이와 같다.
"내가 주님의 집을 짓고 싶은데…" 하는 말은.
그 이면에.
"내가 주님께 받은 은혜와 사랑이 너무 큰데.
이것을 다 어떻게 갚을 수 있을까요?"라는 감사의 고백이 담겨 있었으며.
"나 주님과 영원히 함께 있고 싶어요!"라는. 사랑의 고백 또한 담겨 있었다.

그렇기에. 주님은.
다윗의 이 사랑 고백을. 기쁘게 받으시고.
그와 그의 나라에. 영원한 복을 허락하신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나 스스로에게. 이렇게 물어본다.

"나는. 하나님이 거하시는 집 짓기를. 기뻐하는 사람인가?"

"성경은. 우리의 몸을 가리켜. 하나님이 거하시는 성전이라 하였는데.
우리는. 하나님의 집 짓기를 기뻐하며.
하나님이 우리 안에 거하실 수 있도록.
우리의 몸과 마음을 깨끗하게 돌보고 있는가?"

"나는 주님과 영원히 함께 하며.
그 주님이. 우리 안에. 영원히 거하실 것을.
간절히 사모하며.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가?"


그런 측면에서. 이 아침. 이 찬양이 계속 생각난다.

"내 아버지. 그 품 안에서. 내 영혼은 안전합니다.
주 손길로. 내 삶을 안으시니. 그 평강이 나를 덮습니다.
나 비록 넘어지며. 흔들리지만. 주 내 안에 거하며. 나를 붙드시니.
내 생각을 주께로 돌리고. 주시는 평강의 옷을 입습니다.
주 약속 안에서. 내 영혼 평안해. 내 뜻보다 크신 주님의 계획. 나 신뢰해.
두려움 다 내려놓고. 주님만 의지해. 주 안에서 내 영혼. 안전합니다."

오늘 하루의 삶이. 진정 그랬으면. 좋겠다.

내 영혼. 주님 안에서 안전하며.
내 영혼. 온전히 주님만 바라며.
주께서. 오늘 우리에게. 평강의 옷 주시길 간절히 소원한다.

그렇기에. 이 시간.
주님을. 우리 마음에 진심으로 초대하며.
이 고백과 사랑의 마음을 담아. 오늘을 살아간다.


(feat. 내 영혼은 안전합니다)
https://youtu.be/Xm22G0JmbW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