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14(금) 창 6:1-8
창 6:1-8
"주께서. 땅 위에 사람을 지으심을. 후회하셨다.
이는 사람의 죄악이. 이 땅에 가득차고.
그들 마음에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언제나 악한 것 뿐이었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주님은. 마음 아파 하시며. 탄식하셨다.
하지만. 노아만은 그렇지 않았다.
노아는. 의롭고 흠이 없는 사람이었으며.
하나님과 동행하며. 그와 거닐기를 기뻐하였다.
주님은 노아에게 은혜를 베풀었으며.
노아는 그 주님의 눈에서. 은혜/당신의 사랑을 발견하였다."
오늘 아침 말씀을 읽으며.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주님의 마음이 얼마나 아팠을까?"
주께서 인간을 지으시고. 그들에게 기대했던 것은.
"선/하나님을 향한 갈망"이었는데.
"악/자신의 뜻과 욕망"을 따라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을 바라보며.
주께서 얼마나 고통스럽고. 힘겨우셨을까?
이사야 선지자의 고백처럼.
"땅을 일구고. 돌을 골라 내고. 아주 좋은 포도나무를 심었는데.
열린 것이라고는 들포도뿐이니(사 5:2)"
어찌 슬퍼하며. 탄식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이것이. 그날. 하나님 아버지가 느끼셨던.
솔직한 감정/그의 마음이었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오늘 우리 인생도 그런 것 같다.
나는 분명. A라는 결과를 바라보고. 이렇게 가르치고 행동했는데.
A라는 결과가 맺히는 것이 아니라. B라는 결과가 나타날 때가 있다.
그럴 때면. 마음이 적잖이 당황스럽다.
"이게 아닌데! 내가 원한 것은 이게 아닌데!"
하지만. 다른 사람을 탓할 수는 없다.
나의 소원/바람과 달리. 다른 결과가 나타났다 하더라도.
씨를 뿌린 것은. 나였으며.
이에 대한 결과/책임 또한 내가 져야한다.
그것이. 이 땅을 살아가는. 오늘 우리의 모습이다.
모든 일에는. 명과 암이 있으며.
탑을 높게 쌓으면. 높게 쌓을 수록.
그 그림자 또한 짙어지고. 커지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때때로 마음의 낙심이 찾아오고.
허탈함/인생의 허무에 빠질 때도 있다.
"이렇게 해서 무엇하나?"하는 상념에 빠질 때도 있고.
"쎄 빠지게 고생해봐야 아무 소용 없다"는.
허무주의/비관주의에 빠지기도 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때 노아가 이렇게 말한다.
"하나님. 내가 있잖아요!
다른 사람은 몰라도. 저는 하나님 앞에서 바로 살려고 하잖아요.
모든 사람이 그런 건 아니랍니다.
우리 다시 시작해 봐요.
하나님. 힘을 내시고. 용기를 내세요."
어찌보면. 말도 안 되는 이야기처럼 느껴질지 몰라도.
나에게는 8절과 9절 말씀이 그렇게 느껴지는 것 같다.
그렇기에. 주님은. 노아를 통해. 새로운 일을 꿈꾸기 시작하신다.
한 사람을 통해. 이 땅에 죄가 들어오고.
한 사람을 통해. 이 땅이 망가지기 시작했다면.
이제는. 한 사람을 통해. 이 땅이 다시 회복되며.
한 사람을 통해. 이 땅 가운데 하나님 나라가 세워지길 간절히 바랐던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 말씀을 보며. 2가지 생각을 갖게 된다.
먼저는. 내가. 노아와 같은. 그런 사람이 되길 바라는 것이다.
이땅에 죄가 가득 차고.
아무도 주를 찾지 않고. 아무도 주를 바라보지 않을 때.
오늘 우리 영혼이. 주님 앞에서. 흠이 없고. 의로운 삶을 살아가길 소원하며.
주께서 오늘 우리를 통해. 당신의 일을 새롭게 이뤄가시길 기도한다.
두번째는. 오늘 우리에게도. 노아와 같은 사람이 있기를 바라는 것이다.
캠퍼스 사역을 하다보면.
마음을 다해 사람을 섬기고 사랑하다 보면.
때때로 적잖은 상처와 아픔을 맞이하게 된다.
그러다 보면. 이제는 이 일을 그만하고 싶고.
더 이상 사람에게 상처 받고 싶지 않다는. 생각 또한 들 때가 있다.
그때. 노아가. 우리 주님의 마음을 위로하고. 격려하였던 것처럼.
오늘 우리 가운데도. 또 다른 노아가 있기를 기도한다.
"당신의 섬김과 사랑을 통해. 오늘의 내가 있게 되었다"고.
고백하는 자들이 있기를 소원하며.
그들의 위로와 격려를 통해.
오늘 우리의 삶이. 다시 새로운 도전과 용기를 얻을 수 있기를 기도한다.
그래서일까. 오늘 하루를 시작하며.
이 찬양의 가사가 내 마음에 계속 맴돈다.
"주를 위한이곳에. 예배하는 자들 중에.
그가 찾는이 없어. 주님께서 슬퍼하시네.
주님이 찾으시는. 그 한사람 그 예배자.
내가 그 사람 되길. 간절히 주께 예배하네."
오늘 하루. 나와 우리 공동체가.
주님이 찾으시는 그 한사람. 진실한 예배자 되길 소원하며.
오늘 하루를 겸손히 주께 의탁한다.
(feat. 주를 위한 이곳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