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26(수) 창 10:1-32
창 10:1-32
노아의 족보가 이어진다.
"누가 누굴 낳고. 누가 누굴 낳고"
그런데. 본문 중간을 보면.
성경이 유독 한 사람에 대해. 자세히 기술하고 있다.
그 사람이 누구인가? 바로 '니므롯'이다.
실제로 성경을 보면. 성경이 니므롯을 이렇게 소개한다.
"구스가 또 니므롯을 낳았으니 그는 세상에 첫 용사라.
그가 여호와 앞에서 용감한 사냥꾼이 되었으므로.
속담에 이르기를.
아무는 여호와 앞에 니므롯 같이 용감한 사냥꾼이로다 하더라."
하지만. 이 말을 좀 더 직역하면. 이렇게 된다.
"니므롯은. 힘이 매우 강한 사람이었다.
그는 여호와를 대적하여. 자신의 힘을 믿고 살았으며.
그래서. 사람들은. 하나님을 대적하여. 자신의 힘을 믿고 사는 사람들을 가리켜.
'아무는 여호와 앞에서. 니므롯 같은 사냥꾼이라'고 말하였다."
다시 말해서. 그는 자기 힘/주먹을 믿고 사는 사람이었으며.
그는. 하나님 앞에서도.
하나도 꿀리지 않고. 하나도 주눅들지 않았던 사람인 것이다.
그렇기에 그는. 여호와를 대적하여/하나님을 떠나.
(실제로 니므롯의 이름 뜻이 '대적하다' 라는 뜻이다)
자신의 힘과 세력을 떨칠 수 있는 곳으로. 길을 간다.
그래서. 오늘 본문 10절부터 12절을 보면.
그가 건설한/다스린. 여러 도시/나라의 이름을 기록하고 있다.
"그가 다스린 나라의 처음 중심지는, 시날 지방 안에 있는 바빌론과 에렉과 악갓과 갈레이다.
그는 그 지방을 떠나 앗시리아로 가서, 니느웨와 르호보딜과 갈라를 세우고,
니느웨와 갈라 사이에는 레센을 세웠는데, 그것은 아주 큰 성이다."
그러니. 그의 입지와 지위/영향력이 얼마나 컸겠는가.
수많은 사람을 다스리고. 수많은 곳에 도시/나라를 건설하며.
자신의 영향력을 넓혀갔으니.
어찌 보면. 그가 하나님의 말씀을 충실히(?) 수행했다고 볼지도 모르겠다.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을 정복하라"는 하나님의 말씀 말이다.
하지만. 제 아무리 많은 나라를 건설한다 하더라도.
제 아무리 많은 영향력을 미친다 하더라도.
이것이. 하나님의 계획/방향성과 다르면. 그것은 '헛빵'이다.
하나님 앞에서. 우리가 '무익한 종/먼지/티끌'임을 망각하고.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힘'을 자랑하고. 자신의 '능력'을 자랑하는 것은.
한 마디로 얘기해서. '헛짓꺼리' 라는 것이다.
마치. 모기가 자신의 주둥이를 믿고. 사람들 앞에서 깝치다가.
손바닥에 깔려 죽어. 자신의 생을 마감하듯이.
니므롯 또한.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힘을 믿고 살아가다가.
결국에. 하나님의 심판/종국을 맞이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 우리의 삶을 돌아본다.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는 것"이.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역할과 사명일진데.
우리는. 무엇을 의지하여. 그 나라를 세워갈 것인가?
나의 힘과 나의 능력을 의지하여.
Against. 하나님을 대적하는/하나님을 거스르는. 나라를 세워갈 것인가.
아니면.
According to. 하나님의 뜻을 따라.
하나님의 능력 안에서. 주님의 나라를 세워갈 것인가?
주께서 우리에게. "이 땅을 다스리고 통치할. 경영권"을 주셨건만.
우리가 어찌 하나님의 소유를 넘보며.
"이 모든 것이 다 내 것이라며. 나의 소유권"을 주장할 수 있겠는가?
그런 측면에서. 오늘 나와 우리 공동체가.
주님 앞에서. 나의 나 됨을 알고.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아는. 그런 공동체 되길 기도한다.
우리 안에 교만하고. 높아진 마음을.
주가 낮추시고. 또 낮추시길 소원하며.
하나님 안에서. 바른 방향으로. 바른 도구로. 바른 목적으로 살아가길 기도한다.
오늘 하루. 주께서 오늘 우리 모두에게.
그런 은혜 주시길 기도하며.
오늘 하루를. 겸손히 주께 의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