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27(목) 창 11:1-9
창 11:1-9
기술이 발달하면서. 인류는 많은 문명을 만들어 왔다.
이로 인해. 인간의 삶은. 이전보다 훨씬 풍요로워졌고.
'지구촌/세계화'라는 말이. 이제는 전혀 어색하지 않게 들린다.
그렇다면. 앞으로는 어떤 세계가 펼쳐질까?
작년 한 해. 사람들이 우주 여행을 마치고. 지구로 돌아온 이야기가 이슈를 이뤘는데.
정말 '우주관광 시대'가 우리에게 상용화 될까?
소설이나 영화를 보면. 사람들이 우주에 새로운 행성을 발견하고.
거기에 새로운 삶의 터전을 구성하던데. 이것이 정말 우리에게 가능한 일일까?
어찌보면. 정말 허무맹랑하고. 어처구니 없는 소리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아무도 미래를 예측할 수는 없다.
실제로. 사람이 하늘을 난다고 했을 때. 이 얘기를 어느 누가 믿었는가?
아무도 믿지 않았다.
그저 미쳤다고 생각했고. 돌아이라고만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인류의 무모한 도전은.
새로운 가능성/새로운 길을 여는 촉매제가 되었고.
미지의 세계에 대한. 사람들의 궁금증은.
언제나 새로운 기술 혁신과 발달로 이어지게 되었다.
그렇기에 우리는 지금. 이전 세대에서는 도무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다.
기술 혁신/문명의 발달이. 인류 사회를 윤택하고. 풍요롭게 만들어 준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인간은. 정말 만물의 영장이 맞는 것 같다.
사람과 사람이 마음을 모으고. 머리만 맞대면. 뭐든지 할 수 있는 것 같다.
아무 것도 꿀릴 게 없고. 아무 것도 두려운 게 없는 것이다.
하지만. 코로나 판데믹으로. 우리가 경험하게 된 것은.
이처럼. '만물의 영장'이라 부르던 우리 인간도.
작은 바이러스/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바이러스 하나 때문에.
모든 사회가 마비된다는 것을 경험하게 되었다.
백신을 개발하고. 치료제가 완성되면.
우리는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으리라 생각하였지만.
인간의 발전 속도보다. 바이러스의 발전 속도가 훨씬 빠른 것 같다.
실제로. 이제 바이러스를 잡았다고 생각했건만.
코로나 확진자 수는.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으며.
지금까지 우리가 했던 모든 수고와 노력은.
과연 무엇인가 하는 허탈함이. 오늘 우리의 마음을 낙담케 한다.
우리가 뭐든지 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은.
결국 우리의 착각임이 드러나게 되었고.
하나님 앞에서. 우리 인간은. 한낱 먼지/피조물에 불과하다는 것을.
다시금 경험하게 된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 본문의 이야기도. 나에게 그렇게 느껴진다.
흙을 구워내면 돌보다 더 단단해 지고.
진흙보다. 역청을 쓰면. 이음새가 훨씬 더 견고해진다는 것을 발견한 다음.
그들은 새로운 세계를 발견하였다는.
흥분과 설레임에. 잠을 이루지 못했을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이렇게 소리친다.
"도시를 세우자. 탑을 쌓자.
탑 꼭대기가 하늘에 닿게 하여. 오늘 우리의 이름을 날리자.
홍수가 난다한들. 탑을 놓이 쌓으면 되지 않겠는가.
뭐가 걱정인가. 아무런 걱정이 없다.
여기가 바로 천국이고. 여기가 바로 유토피아다."
그렇게 그들은. 열심히 공사를 진행했다.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생각과 자신감이. 그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 것이다.
하지만. 그 결과는 어떠한가?
우리가 알다시피. Nothing. 아무 것도 아니었다.
그들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우리 주님이 그들을 흩으시니. 하루 아침에 모든 공사가 중단되게 되었고.
그들은 한낱 먼지에 불과하다는 것을. 자신의 몸으로 직접 경험하게 되었다.
그런 측면에서. 우리의 유한함을 알고. 하나님의 크심을 아는 것이.
진정 우리에게 복이라는 사실을. 새롭게 느끼게 된다.
갈 때까지 가 보고.
이게 된장인지. 똥인지 먹어보고. 그제서야 정신을 차리는 것이 아니라.
크신 주님의 위엄 앞에. 겸손히 엎드리고.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깨닫게 될 때.
그 때. 비로소 참된 행복과 평안을 알게 되는 것이다.
그렇기에. 오늘 주께서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다.
"얘들아. 난 너희가. 정말 행복하길 바란단다.
난 너희가 정말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에.
때로는 너의 걸음을 멈추게 하기도 하고.
때로는 너의 삶을 돌아가게 하기도 한단다.
너는. 탑을 높이 쌓으면. 니 인생이 행복할 거라고 생각했겠지.
너는. 얼마든지 더 높은 탑을 쌓을 수 있다고 생각했겠지.
하지만. 더 높이 탑을 쌓다가. 그 성이 무너져 내리면 어떡하니.
낮은 곳에서 떨어지면. 조금 아픈데.
높은 곳에서 떨어지면. 마이 아프단다. 까딱하단 죽어.
그래서 난 너희에게. '멈춤의 은혜'를 주었다.
너희는. 주께서 왜 우리를 흩어버리시냐고 말할지 모르겠지만.
내가 너희를 흩어버리지 않으면.
너희는 결국 파멸/죽음을 향해 갈 수밖에 없음을 알기에.
내가 어쩔 수 없이. 너희를 흩게 되었다.
이것은. 너희를 향한 나의 경고인 동시에.
너희를 향한 나의 사랑임을 잊지 말거라.
그렇기에. 너희의 가던 길을 멈추고. 돌아볼 수 있는 은혜가 있기를 바란다.
너희의 연약함과 한계를 깨닫고. 겸손히 나에게 돌아올 수 있기를 바라며.
너희가 창조주 하나님 앞에서. 유한하고.
당신의 은혜가 없이는. 하루도 살아갈 수 없음을 깨닫길 바란다.
이것이 진정 은혜의 길이며. 이것이 진정 생명의 길이란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 하루.
우리 모두에게 주님의 이 은혜가 있기를 소원한다.
나의 나됨을 알고.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아는 것이.
오늘 우리에게. 참된 평화. 진정한 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