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abbath 2022. 9. 23. 08:17

마 7:13-20

어제. 윤 대통령의 언행이. 크게 구설수에 올랐다.
바이든과 48초 스탠딩 회담(?)을 마치고 난 다음.
"이 새끼들이 승인 안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나!"하며 한 말이.
전 세계 언론에. 그래로 보도되었기 때문이다.

참 부끄럽고 창피했다.
한 나라의 지도자라는 사람이. 어쩜 이렇게 막말을 일삼을 수 있을까.
윤 대통령이. 정말 바이든을 걱정해서 그런 말을 한 것도 아니고.
저속한 말을 하면서. 알 듯 모를 듯 웃는 그의 모습 속에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참 부끄럽고. 창피한 마음만 한 가득이었다.

단순한 실수라고 치부하기도 어렵다.
대통령의 이런 언행들이. 하루 이틀 이어진 것도 아니고.
거듭되는 말실수와 오만해 보이는 걸음걸이와 행동들은.
정말 이 사람의 됨됨이가 어떠한가 하는. 의문과 물음을 갖게 된다.

근데. 더 웃긴 것은. 어젯밤 대통령실이 내놓은 해명이다.
"이 새끼들이라고 한 것은. 미 의회/미국 국회의원들을 향해 한 말이 아니라.
우리나라 국회를 향해 한 말입니다."

이게 무슨 말 같지도 않은 소린가.
미 국회의원들을 향해서는. 이 새끼들이라는 말을 쓰면 안 되는 거고.
우리나라 국회의원들을 향해서는. 이 새끼들이라는 말을 써도 된다는 것인가?
대통령이 하지도 않은 말을 가지고. 언론이 왜곡, 짜집기를 하고 있고.
국익을 자해하는 행위를 그만하라고 하는 것이 도대체 말이라도 된다는 것인가?

도대체 이 말을 어느 누가 믿겠는가?
카메라를 통해. 언론을 통해. 영상을 통해. 있는 모습 그대로 반영되었는데.
이게 대통령실의 답변/해명이라는 것인가?
정말 어처구니가 없고. 억장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정중히 사과하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해도 모자랄 판에.
이 무슨 말도 안되는 얘기를 하고 있는 건가…


그런 측면에서. 오늘 나의 모습을 함께 돌아보게 된다.

주님이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그 열매를 보고. 그 사람들을 알아야 한다"고 말하는데.
나는 주님 앞에서. 어떤 열매를 맺고 있을까?
"좋은 나무는 좋은 열매를 맺고. 나쁜 나무는 나쁜 열매를 맺는다"고 말하는데.
나의 말과 행동 속에는. 어떤 모습/어떤 열매/어떤 성품을 보이고 있는가?

거짓 선지자들처럼. 말만 버지르하게 하고.
양의 탈을 쓰고 사람들 앞에 서지만.
사실 그 마음과 생각에는. 가시와 엉겅퀴와 독소와 악함이 있지는 않은가?
온유한 마음과 진실한 마음으로. 형제자매들을 사랑하고 용납하는 것이 아니라.
거친 태도로. 무례한 자세로. 오만한 마음으로 누군가를 판단하고 정죄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바라기는. 오늘 나와 우리 공동체가.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그리스도 안에서) 이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고 하였던 것처럼.
오늘 우리 삶이 하나님 안에서. 정말 아름다운 성령의 열매를 맺고.
이같은 것을 막을 수 없고. 금할 수 없는.
그런 내가 되고. 그런 우리 공동체 되면 좋겠다.

그렇기에. 이 시간 주님 앞에. 이 찬양을 부르며 나아간다.
"너는 그리스도의 향기라. 너는 그리스도의 편지라.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니.
너를 통해 생명이 흘러가리. 너를 통해 생명이 흘러가리"

오늘 하루. 우리를 통해.
그리스도의 향기와 그리스도의 생명이 흘러가길 간절히 사모하며.
오늘 하루를 겸손히 주께 의탁한다.

(feat. 너는 그리스도의 향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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