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7.20(목) 눅 9:57-62
눅 9:57-62
저기 밭을 가는 사람이 있다.
이 사람은 쟁기를 이용해서. 땅을 갈아엎고 있는데.
그 사람이. 앞을 쳐다보지 않고. 혹 아래 땅을 쳐다보지 않고.
뒤를 쳐다보며. 쟁기를 갈고 있다.
그러면. 그 사람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까?
아마. 사고의 위험이 있을 것이다.
앞에 큰 돌뿌리가 있는데. 정신을 집중하지 않고. 딴 짓을 하고 있다면.
그 사람은. 큰 사고를 입고. 해를 당하게 될 것이다.
땅은 어떻게 될까?
땅도 엉망진창이 될 것이다.
밭을 가는 목적은. 땅을 고르게 해서. 씨를 뿌리고. 거기 경작하기 위함인데.
그 땅이 삐뚤빼뚤 엉망진창이 되어 버렸으니. 이것을 어찌한단 말인가.
그렇기에.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 것은. 정말 어리석고. 미련한 행동이다.
이것은. 차라리 아니한만 못한 행동이며.
이것은. 스스로 일을 망치고. 스스로를 궁지에 몰아넣는 행동인 것이다.
근데. 오늘 본문을 보면.
우리 주님이. '제자도'를 가리켜. '쟁기를 잡고 땅을 가는 것'에 비유하여 말씀하신다.
"누구든지. 손에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 사람은.
하나님 나라에 합당하지 않다."고 말이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 나의 삶을 함께 돌아보게 된다.
하나님 나라를 섬기고. 세워가는데 있어서.
<마음의 하나됨. 일심>이 너무 중요한데.
오늘 나는. <마음의 나눠짐. 분심>을 겪고 있는 것은 없을까?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고 섬기는데 있어서.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섬기는 것이 너무 중요한데.
오늘 나는. 혹시나 마음이 나눠져 있고. 마음이 분산되어 있는 것은 아닐까?
과거에 대한 아쉬움과 미련 때문에.
혹 미래에 대한 불안함과 염려 때문에.
또 오늘 내게 주어져 있는. 많은 걱정과 근심 때문에.
하나님을 섬기고. 지체들을 섬기는데 있어서.
마음이 나눠져 있고. 마음이 분산되어 있는 것은 없을까?
내 마음 속의. 큰 고민과 기도제목이 있는데.
이런 상태로. 하나님을 섬기고. 사람들을 섬기는 것은.
나나 우리 공동체 모두에게. 유익하지 않고. 해로운 일일텐데.
언제까지. 뜻을 정하지 않고. 결정하지 않은 상태로 있을 것인가.
이제는. 조만간. 뜻을 정하여.
하나님 앞에 기도하고. 결단을 내려야 할 때가 온 것 같다.
그것이. 공동체에 남아. 계속 공동체를 섬기고. 대표를 하는 것이든.
아니면. 이제 대표를 내려놓고. 새로운 부르심을 따라 길을 나서는 것이든.
하나님 앞에. 뜻을 정하고. 마음을 정하는 시간이 가까이 온 것 같다.
그렇기에. 하나님의 뜻과.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며.
이 시간 하나님 앞에 나아가길 간절히 소원한다.
오늘 나를 향한. 하나님의 뜻과. 하나님의 말씀이 더욱 분명하고. 선명해지길 소원하며.
오늘 하루를. 겸손히 주께 의탁한다.
(feat. 내 마음 속 전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