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9.06(수) 눅 17:1-6
눅 17:1-6
살다보면.
우리가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고.
때로는. 누군가에게 상처를 "받기도" 한다.
절대 선인도 없고. 절대 악인도 없다.
관계는 언제나. 상호간에 이뤄지는 일이고.
우리는. 언제나. 이런 관계의 역동/어려움 속에 살아가고 있다.
그렇다면. 이런 상황 속에서.
우리는 이것을. "어쩔 수 없는 숙명/운명"으로 받아들여야 할까?
어떤 측면에선. 그렇다.
우리가 어떻게 사람 마음을 다 얻으며.
내게 주어진 상황을 다 컨트롤 할 수 있겠는가.
그것은. out of control. 우리의 통제 범위 밖에 있는 일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마냥" 어쩔 수 없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우리의 마음을 다스릴 수 있고.
우리의 상황. 우리의 인격을 다스릴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오늘 "우리에게. 상처준 사람"이 있다고 생각해 보자.
처음에는. 그 사람이 하는 말과 행동에 대해. 우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겠지만.
그 다음에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있다.
그 사람의 말과 행동에 대해. 잘못된 것을 꾸짖을 수도 있고.
그 사람의 말과 행동에 대해. 그릇된 것을 책망할 수도 있다.
그가 계속해서 죄를 짓고. 화를 내거든.
다른 사람과 함께. 공동체적으로 권면할 수도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그가 말을 듣지 않고 외면하거든.
공동체적으로 그에게 징계를 내릴 수도 있고.
법적 제도로. 그를 심판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것은 인과응보적인 대응일 뿐이고.
관계의 영원한 회복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그가 자기의 잘못을 깨닫고 돌아오길 바라야 하며.
그가 자기 잘못을 깨닫고 돌아왔을 때.
그를 용납하고. 인격적으로 받아주는 것이 필요하다.
한번. 두번. 이를 쎄게 깨물고 억지로 참는 것이 아니라.
정말 사랑의 마음으로. 긍휼의 마음으로 그를 받아주어야 하고.
이 과정이 아무리 지루하고. 남루하다 하더라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결같은 마음으로. 그를 용납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야. 우리가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고.
그래야 우리가. 넉넉한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당신의 자비와 사랑을 보여주셨던 것처럼.
오늘 우리도. 그와 같이 사는 것이다.
우리가.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었을 때"에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어떻게 늘 옳은 일만 할 수 있겠는가.
우리는. 언제나. 실수하고 넘어지는데 익숙한 사람이기에.
우리는 알게 모르게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기 마련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인정"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내가. 그와 같은 잘못/실수를 범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하고.
이 일로 인해. 다른 사람이 상처를 받고. 아픔을 겪었다는 것을.
겸손히 받아들이고. 겸손히 용납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의 잘못을 고해야 한다.
이 일이 결코 쉽지 않고. 어렵다 하더라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길을 걸어가야 한다.
나의 잘못을 용납하고. 용서하는 것은. "그들의 몫"이고.
"내가 해야 할 것"을. 내가 해야 한다.
그리고. 앞으로는. 이와 같은 행동/실수/잘못을 반복하지 않도록.
스스로의 행동을. "조심하고. 삼가해야" 한다.
누군가를 걸려 넘어지게 하는 일들이. 생기지 않을 수는 없겠지만.
그런 일을 일으키는 사람에겐. 화가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깊이 생각하고. 깊이 행동하여야 한다.
사랑은. 단지 말과 혀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에는. 섬김과 배려와. 사려 깊은 말과 행동이 수반되는 것이기에.
오늘 우리가. 그와 같이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 나의 삶이.
하나님 앞에서. 성숙하고. 진실한 그리스도인 되었으면 좋겠다.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고. 아픔을 줄 때가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잘못을 돌아보고. 겸손히 인정하는 내가 되었으면 좋겠고.
누군가가 나에게 상처를 주고. 아픔을 줄 때.
그를 용서하고. 용납하는 내가 되었으면 좋겠다.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마 7:12)"는.
예수님의 말씀처럼. 오늘 나의 삶도 하나님 앞에서. 그와 같이 성숙하고. 진실하길 소망하며.
오늘 하루를 겸손히 주께 의탁한다.
(feat. 하루하루에 주의 선하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