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abbath 2024. 4. 25. 07:21

엡 3:14-21

대표의 짐과 부담을 내려놓고 나니.
마음 한 켠에 여유가 생긴 것이 사실이다.
책을 읽을 때도.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책을 읽게 되고.
사람을 만날 때도. 좀 더 여유로운 마음으로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어떤 일에 대한. 책임감과 부담감이 아닌.
내 자신에 대해. 더욱 살펴보고 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
일종의. 디톡스 시간인 것 같다.
그간 대표 사역을 하며. 몸과 마음의 상흔이 있었는데.
이제 그 독들을 뽑아내며.
몸과 마음을 더 건강하게. 더 온전하게 살피는 시간이 되는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이 시간이 내게 더욱 중요하게 느껴진다.
목회자로서. 건강한 떡이 되고. 깨끗한 그릇이 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어쩌면 이 시간이. 나에게 그런 시간이 아닐까 싶다.
하나님을 더욱 깊이 알아가고.
내 자신을 더욱 겸손히 살피고.
또 형제자매에 대한. 깊은 이해와 깨닮음을 더해 가는 시간.
그 시간이 오늘 내게 주어진 과제이며.
그 시간이 오늘 내게 주어진 선물/축복의 시간인 것 같다.


그래서. 오늘 하루를 살아가며.
하나님 앞에 기도하고 간구하는 한 가지는.
그분의 영광과 그분의 풍성함을 아는 것이다.

사도 바울이. 에베소 교회를 향해서.
1) 그들이. 그분의 영광의 풍성함을 따라.
그들의 속 사람이 더욱 강하여 지고. 강건하여 지길 바랐던 것처럼.
오늘 내 영혼도 하나님 안에서. 더욱 강건해지고. 온전해지길 바라는 것이다.

2) 그리스도가. 우리 마음에 온전히 거하심으로.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 가운데. 뿌리를 박고. 터를 박기를 바라는 것이다.

3)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과. 그 너비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를 아는 것이며.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충만하며.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더욱 온전해지길 바라는 것이다.

4) 우리 가운데 일하시는. 하나님의 능력과 그분의 신비를 경험하길 바라는 것이며.
그리스도께서 우리 가운데. 홀로 높임을 받고. 홀로 찬양 받기를 바라는 것이다.

5) 그래서 내 영혼이. 주님을 생각만 해도 좋고. 주님을 바라만 봐도 좋은.
그런 깊은 단계로 나아가길 바라는 것이며.
오늘 하루가. 주님 안에서. 더욱 온전해지고. 충만해지길 바라는 것이다.

나만 그런 것이 아니라. 오늘 우리 공동체도 하나님 안에서 그랬으면 좋겠다.
우리가 무엇을 가지고. 주님 앞에 나아갈 수 있겠는가.
우리가 무엇을 가지고. 주의 말씀을 전할 수 있겠는가.

인간의 생각과. 지혜가 아니라.
모든 것에 차고 넘치는.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우리 간사들의 삶에. 온전히 차고 넘치길 바라며.
그분의 은혜로 새롭게 되며. 그분의 능력으로 강건케 되는.
그런 우리 공동체 되고. 그런 우리 간사회/학생회 되길 바란다.


그렇기에. 오늘 하루를 살아가며.
하나님 앞에. 이 찬양과 기도의 노래를 드리길 원한다.

"거룩한 성전에 거하시며. 하늘 보좌에 계신 주.
주가 베푸신 모든 사랑. 우리 찬양을 주님께.
오 아름다운 주의 영광. 승리의 함성 들리네.
죽임 당하신 어린 양께. 우리 큰 소리 외치며.

찬양. 할렐루야. 할렐루야. 할렐루야.
찬양. 할렐루야. 할렐루야. 할렐루야.
찬양. 할렐루야. 할렐루야. 할렐루야.
찬양. 할렐루야. 할렐루야. 할렐루야.

거룩한 성전에 계신 주. 우리 주님 앞에 서서.
이전의 성도들과 함께. 주 보좌 앞에 엎드려.
찬양 할렐루야. 할렐루야. 할렐루야.
찬양 할렐루야. 할렐루야. 할렐루야."

오늘 하루. 주께서 우리 가운데.
당신의 사랑과 당신의 영광을 온전히 보여주시길 소망하며.
오늘 하루를 겸손히 주께 의탁한다.

(feat. 거룩한 성전에 거하시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