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6(금) 막 4:10-12
막 4:10-12
예수께서 비유로 말씀하시자. 사람들이 예수께 가서 물었다.
"이 비유의 말씀이 무슨 뜻인지"
예수께 묻고. 예수께 답을 얻기 위해서였다.
이에 예수께서.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그들에게 가르쳐 주시는데.
이것이 오늘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대하는 태도여야 하지 않을까 싶다.
실제로. 주의 말씀이 우리에게 주어져 있지만.
우리는 이 말씀을 해석하고. 깨달을 수 있는 능력이 없다.
우리의 지성과 이성은. 이미 심각하게 오염되어 있으며.
우리는 스스로의 지혜와 능력으로.
하나님의 뜻을 깨달을 수도. 주의 뜻을 이해할 수도 없다.
때로는 이것이. 말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때로는 이것이. 논리적으로/이성적으로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때로는 인간의 자의식으로. 자기 마음대로/인의적으로 말씀을 해석하기도 하고.
그렇게 주의 말씀을 난도질하고. 현미경으로 해부하다가.
이것은 말도 되지 않는다고. 성경을 걷어차고. 집으로 돌아가기도 한다.
그러니. 인간의 부패한 지혜로. 어찌 하나님의 뜻을 깨달을 수 있겠는가.
우리가 주의 말씀을 깨닫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에게 주의 말씀을 깨달을 수 있는 지혜와 능력이 없음을 겸손히 인정해야 하고.
그 다음에는. 주께로 가서.
주께서 우리 가운데. 이 말씀을 깨닫게 해 주시고.
주께서 우리 가운데. 이 말씀을 밝히 드러내 주시길. 간절히 기도하고.
또 간절히 소원해야 한다.
이것이 단순히. 인간적인 지식이나. 지적 욕구를 채우기 위한 길이 되어선 안 될 것이며.
주의 말씀을 듣고. 주의 길 가운데 바로 서기 위한 목적이 되어야 할 것이다.
그렇기에. 성경은 이렇게 말한다.
"그들이 보아도 알지 못하고.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하니.
이것은 그들이 돌아와서. 용서를 받지 못하게 하시려 함이니(12절)"
이것은. 주께서 그들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배제함을 뜻하는 말이 아니라.
그들이. 주의 말씀을 거부하고. 그들이 주의 말씀을 져버리는 것이다.
"그들이 눈을 떴으나. 하나도 보지 못하고.
귀가 열렸으나 한 마디도 알아듣지 못하며.
돌아서지도 않고. 용서받기도 거부하는(12절, 메시지)"
이스라엘 종교 지도자들의. 심각한 영적 무지와. 영적 어두움을.
주께서 직접적으로. 또 간접적으로 설명하신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 우리의 삶을 겸손히 돌아볼 필요가 있는 것 같다.
1) 오늘 우리는. 우리에게 지혜와 생명이 없음을 깨닫고.
하나님께 나아가. 주의 말씀과. 당신의 뜻을 가르쳐 주시기를.
간절히 기대하고. 또 간절히 소망하고 있는가?
2) 우리가 주의 말씀을 들음은.
단순히 우리의 지적 욕구를 채우거나. 단순히 우리의 마음을 충족시키기 위함이 아니라.
"Listen to obey" 주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 가운데 순종하기 위함인데.
오늘 우리는. 주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 가운데 우리의 삶을 조정하고.
그 말씀 가운데 우리의 삶을 실천하고. 주의 뜻 가운데 돌이키고 있는가?
3) 오늘 우리의 생각은. 매우 어둡고.
오늘 우리의 눈은. 영적으로 매우 혼탁해져 있는데.
주께서 오늘 우리 가운데. 당신의 뜻을 밝히 드러내 주시고.
주께서 당신의 말씀을. 선명히 가르쳐 주시기를.
우리는 간절히 기대하고. 또 간절히 고대하고 있는가?
그렇다면. 우리는. 주의 말씀을 듣고. 그분 앞에 성급히 물러날 것이 아니라.
그분 앞에. 잠잠히 침묵하며. 그분 앞에 잠잠히 들어야 할 것이다.
주께서 우리 가운데. 당신의 말씀을 부어주시길 간절히 소망해야 할 것이며.
오늘 이 말씀이. 우리의 영적 생명이며. 우리의 일용할 양식임을.
간절히 기대하고. 간절히 고대해야 할 것이다.
"주의 말씀이 송이 꿀보다 달다"고 했던. 시편 기자의 고백처럼.
오늘 우리의 삶도. 주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 가운데 충만히 거해야 할 것이며.
"사자가 자기 앞에 놓여 있는 뼈다귀를 보고"
그것을 가지고 놀며. 그것을 읊조리며.
그것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으르렁거리고. 자기 품에 꼭 품었던 것처럼.
오늘 우리도. 주의 말씀을 그와 같이 대해야 할 것이며.
오늘 우리도 주의 말씀을. 그와 같이 사모하고. 그와 같이 흠모해야 할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 나의 삶이. 하나님 앞에 그랬으면 좋겠다.
주의 말씀을 대할 때마다. 나의 삶이 밝히 드러나고. 주의 뜻이 분명히 선포되길 소망하며.
오늘 나의 삶이. 하나님 앞에. 더 아름답고 진실한 삶 되길 원한다.
"주의 말씀이 내 발의 등이요. 내 길의 빛이니이다"는 고백이.
오늘 우리 공동체. 모두의 고백되길 원하며.
"주의 말씀을 힘을 얻고. 주의 말씀으로 생명을 얻는"
그런 나의 삶 되고. 그런 우리 공동체 되었으면 좋겠다.
그렇기에. 오늘 하루를 살아가며.
하나님 앞에 이 찬양의 고백으로 나아가길 원한다.
"주님은 내 호흡. 주님은 내 호흡. 내 안에 성령. 살아계셔.
말씀은 내 양식. 말씀은 내 양식. 생명의 말씀 나누시네.
오 나의 주. 난 갈망해요. 오 주 없이. 난 살 수 없네.
주님은 내 호흡. 주님은 내 호흡. 내 안에 성령. 살아계셔.
말씀은 내 양식. 말씀은 내 양식. 생명의 말씀 나누시네.
오 나의 주. 난 갈망해요. 오 주 없이. 난 살 수 없네"
오늘 하루. 나와 우리 공동체가.
주께 달려가. 주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 가운데. 우리의 삶을 조정하고.
그 말씀 가운데. 우리의 삶을 반추하고. 주께 겸손히/간절히 엎드리길 소망하며.
오늘 하루를 겸손히 주께 의탁한다.
(feat. 주님은 내 호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