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_시냇가에 심은 나무/호세아

2024.11.27(수) 호 8:1-14

The Sabbath 2024. 11. 27. 05:55

호 8:1-14

솔로몬 왕이 죽은 다음.
이스라엘은. 북이스라엘과 남유다로 나눠지게 되었다.

남유다는. 유다와 베냐민 지파가 머무르게 되었고.
북이스라엘은. 그밖의 10지파가 함께 하게 되었다.
역사적 정통성은. 남유다에 있었다.
아무래도 다윗의 가문이. 유다 지파 소속으로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북이스라엘의 초대 왕이 된. 여로보암 1세는.
자신의 왕권/정통성을 확보하기 위해. 나름대로 애를 쓰곤 하였다.

1) 솔로몬 성전에 대항해서. 자신의 정권을 지키기 위한 금송아지를 만들고(왕상 12:26-29).
2) 위도 차이를 고려해서. 이스라엘의 절기(장막절)의 날짜를. 임의로 조정하기도 하고.
(원래 남유다는 7월 15일. 북이스라엘은 8월 15일로 변경)
3) 성전 대신 산당을 짓기도 하고.
4) 레위 족속이 아닌 사람들을 제사장으로 세우기도 했었던 것이다(왕상 12:31).

하지만 이것은. 하나님의 생각과는. 정 방향이 달랐다.
그들은. 자기 나름대로 애를 쓰고 고생을 하면 할수록.
하나님께 매를 벌고. 하나님께 화를 사곤 했었다.

하나님 입장에선. 참 안타깝고 슬픈 일이었다.
"주께서 이스라엘을 위해서. 만 가지 율법으로 그를 교훈하고. 경고하곤 했으나.
그들은 그것을. 거들떠 보지도 않으니(호 8:12)"
이것을 도대체 어떻게 하면 좋단 말인가.

그래서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향해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에브라임은 죄를 위하여 제단을 많이 만들더니.
그 제단이 그에게 범죄하게 하는 것이 되었도다(11절)"

새번역을 보면. 이 말씀이. 더 실감나게 번역되어 있다.
"에브라임이 죄를 용서받으려고 제단을 만들면 만들수록.
늘어난 제단에서 더욱 더 죄가 늘어나니(11절, 새번역)"
이것을 도대체 어떻게 하면 좋단 말인가.

그렇기에 그들의 지난 역사는. 슬픔과 회한의 역사로 가득 찰 뿐이다.

"그들이 왕을 세웠으나. 그것이 내게서 난 것이 아니며.
그들이 지도자를 네웠으나. 내가 모르는 바이며.
그들이. 은과 금으로 자기를 위하여. 우상을 만들었나니. 결국은 파괴되고 말리라.
사마리아여. 네 송아지는 버려졌느니라.
이것은 이스라엘에서 나고. 장인이 만든 것이니.
참 신이 아니요. 우상일 뿐이니라.
그것은. 어느 순간. 결국 산산조각 날 뿐이니.
아무런 영양도 없고. 아무런 효험도 없으리라.

이스라엘이 <바람을 심었으니>. 그들이 <광풍으로> 그 결과를 얻을 것이요.
<줄기가 없으니. 이삭은 열매를 맺지 못할> 것이다.
이것이 이스라엘의 역사이며. 그들의 현실이니라"


그런 측면에서.
<방향을 잃어버린 열심>이. 얼마나 파괴적인 것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된다.

방향을 잃어버리고. 열심히 노를 저으면 뭐한단 말인가.
길을 잃고. 제자리만 뺑뺑 돌 텐데 말이다.
산을 오르기 위해서. 열심히 걷고. 뛰면 뭐한단 말인가.
지도를 보지 않고. 나침반을 보지 않는다면.
우리는 결국 아무 것도 할 수 없을 테인데.
그것이 오늘 우리에게. 어떤 유익/어떤 소용이 있단 말인가.

그렇기에. 오늘 하루를 살아가며.
오늘 우리의 삶의 목적과 우선순위/향방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길 원한다.

오늘 우리는. 무엇에 열심을 내고 있는가.
오늘 우리 인생의 목적과 소망은 무엇인가.
그것이 오늘 우리 삶에. 하나님과 어떤 상관/연관이 있는가.
하나님은 오늘 우리의 인생을 바라보며.
뭐라 말씀하시며. 뭐라고 응답하실까.

바라기는. 오늘 우리 삶이.
하나님이 주신 말씀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 삶을 살아가는.
그런 무익한 인생되지 않았으면 좋겠고.

주의 말씀 앞에. 겸손히 반응하며.
주의 말씀 앞에. 겸손히 엎드리는.
그런 우리 공동체. 그런 나의 삶 되었으면 좋겠다.

<바람을 심고. 광풍을 거두는> 그런 우리 공동체 되지 않았으면 좋겠고.
오늘 우리 삶이. 주님 안에서 <열매를 맺고. 기쁨으로 단>을 거두는.
그런 우리 공동체. 그런 나의 삶 되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오늘 우리 삶이 하나님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
그런 무관한 삶. 그런 무익한 삶으로 전락하지 아니하고.
"오직 주님이 우리 안에 거하시며. 오늘 우리가 주님 안에 거하는"
그런 우리 공동체. 그런 나의 삶 되었으면 좋겠다.


그렇기에. 오늘 하루를 시작하며.
하나님 앞에 이 찬양의 고백으로 나아가길 원한다.

"나의 안에 거하라. 나는 네 하나님이니.
모든 환난 가운데. 너를 지키는 자라.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널 도와주리니.
놀라지 말라. 네 손 잡아주리라.

나의 안에 거하라. 나는 네 하나님이니.
모든 환난 가운데 너를 지키는 자라.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널 도와주리니.
놀라지 말라. 네 손 잡아주리라.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
내 것이라. 너의 하나님이라.
내가 너를 보배롭고 존귀하게 여기노라.
너를 사랑하는 네 여호와라"

오늘 하루. 나와 우리 공동체가.
주님 안에 거하며. 주와 더불어 사는.
그런 우리 공동체. 그런 나의 삶 되길 주님 앞에 간절히 소원하며.
오늘 하루의 삶을. 겸손히. 주님 앞에 올려드리길 원한다.

(feat. 나의 안에 거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