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8.15(화) 눅 12:54-59
눅 12:54-59
"위선자들아. 너희는 땅과 하늘의 기상은 분간할 줄 알면서.
왜. 이 때는 분간하지 못하느냐?"
우리 주님이. 무리에게 하신 말씀이다.
예수님이 공생애 사역을 하는 동안.
눈 먼 자를 다시 보게 하며. 아픈 자들을 낫게 하며.
걷지 못하는 자들을 걷게 하며. 하나님 나라 복음을 선포하였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전히 그리스도를 알아보지 못해서.
우리 주님이. 그들을 책망하시면서. 이와 같이 말씀하신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질문이 하나 들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왜" 깨닫지 못했을까?
자기들 눈 앞에서. 하나님 나라의 놀라운 복음이 선포되고.
자기들 눈 앞에서. 하나님 나라의 놀라운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왜" 깨닫지 못했을까?
성경은. 그 이유에 대해서. 그들이 <무리>였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예수님과. 사람들 사이에서. 1대1 관계로. 관계를 형성한 것이 아니라.
제3자의 입장에서. 무리의 관점에서 예수를 바라보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그를 따라다닐 때에도.
그들은. 철저히. <무리>의 관점을 벗어나지 않는다.
이 일이. 당신에게는 의미가 있을지는 몰라도. 나에게는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가. 당신에게는. 놀라운 의미/영혼의 구주일지는 몰라도.
나에게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그냥 신기한 존재일 뿐이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다니고. 그를 추종하긴 하지만.
그를 그리스도로 받아들이진 않는다.
말 그대로. <무리>일 뿐이다.
사람들이 모여들면 따라다니고. 사람들이 흩어지면 금세 사라지는.
정말 이름도. 신분도 알 수 없는. 그저 <무리> 가운데 한 사람일 뿐인 것이다.
그렇기에 그들은. 하늘의 기상을 보고. 그 다음의 일을 분간할 순 있어도.
예수 그리스도를 보고. 그 다음의 일/이때를 분간할 순 없었다.
왜냐하면. 하늘의 기상은. 나와 아주 밀접한 관계에 있는. 1대1의 관계였지만.
예수 그리스도는. 나와 아무런 상관이 없는. 먼 발치에 있는.
그냥 신비로운 사람 가운데 한명이었기 때문이다.
말세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도. 이와 같다.
그리스도께서 이 때를 정의하면서. 말세라고 말씀하셨지만.
그들은/무리는. 아무런 불안함도 없이. 아무런 두려움도 없이 살아간다.
왜냐하면. 그리스도께서. 그렇게 말씀하셨지만.
그것이 나와 아무런 상관이 없기 때문이다.
그리스도께서. 그렇게 말씀하셨다 하더라도. 그것은 그 사람의 생각/주장일 뿐이고.
나의 생각은. 그것과 다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은. 성경의 가르침을 무시하고.
제3자의 입장에서/외부자의 입장에서 오늘 이 땅을 살아가는데.
오늘 이것이. <무리>가 보이는 삶의 태도/방식인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 우리의 삶을 돌아본다.
오늘 나는. <무리> 가운데 한 사람으로 살아가는가.
아니면.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따르고. 신뢰하는. <제자> 가운데 한 명인가?
바라기는 오늘 우리가.
하늘의 기상과. 이 땅에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서는.
관심을 기울이고. 그것에 집중하지만.
하나님의 일에 대해서는 무관심하고. 무력한 마음이 있다면.
주께서 오늘 우리 가운데. 그 마음을 돌이키시고. 회복시켜 주시길 간구한다.
하나님의 일에 대해서.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서.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는.
무심한 우리의 마음이 변화되길 소원하며.
주의 말씀 앞에. 그 말씀을 귀히 듣고. 소중히 여기는.
그런 내가 되고. 그런 우리 공동체 되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오늘 우리의 마음이.
<무리> 가운데 한 사람으로. 전락하고. 거기 머무르는.
그런 우리 공동체 되지 않았으면 좋겠고.
오늘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가는. <제자. 온전한 제자>가 되어서.
주를 기뻐하고. 주를 경외하는. 그런 내가 되고. 그런 우리 공동체 되면 좋겠다.
그렇기에. 오늘 하루를 살아가며.
이 찬양의 고백으로. 주님 앞에 나아가길 소원한다.
"생존하기 위해서만 살던. 험한 삶에.
인생의 배 한 가운데에. 오신 예수.
깊은 데로 더 깊은 곳으로. 삶을 던져라.
낮은 데로 더 낮은 곳으로. 맘을 낮춰라.
하나님의 나라가 왔다. 나를 따르라.
무리에서 제자로. 제자되어 무리에게로.
우리를 부르신 예수님. 죽기까지 사랑했네.
하나님의 나라를. 우리에게 맡기셨네.
우리의 손길이 닿는 곳. 온 세상 사랑하도록. 주 나라 위해"
오늘 하루. 주께서 우리 가운데.
<무리에서 제자로> 부르시며.
<제자되어. 무리에게로> 나아가는. 그런 은혜 주시길 소원하며.
오늘 하루를. 겸손히 주께 의탁한다.
(feat. 무리에서 제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