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14(월) 눅 22:24-38
눅 22:24-38
오늘부터 1주일간.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를 갖는다.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그분의 고난을 생각하며.
오늘 우리도 그 가운데 참여하는 것이다.
그래서 고난주간이 되면.
"비아 돌로로사" 십자가에 오르시는 우리 주님을 생각하게 되는데.
오늘 본문도 그 연결선상에서 생각해 보게 된다.
"이제 내가 떠날 날이 머잖았으니. 너희가 마음을 새롭게 하고. 담대히 하며"
베드로에겐. "네 믿음이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하고 기도하라"는 말씀이.
오늘 본문에 기록된. 우리 주님의 말씀인 것이다.
근데 오늘 따라. 유독 28절과 29절 말씀이 내 눈에 들어오는 것 같다.
실제로 28절과 29절을 보면.
"너희는 나의 모든 시험 중에. 항상 나와 함께 한 자들인즉.
내 아버께서 내게 맡기신 것과 같이. 나도 너희에게 맡겨"라는 말씀이 기록되어 있는데.
이것은 우리 주님이. 이 땅을 떠나면서.
그 나라를. 우리 손에 맡기신다는 말씀을. 기록한 것이다.
마치. 우리 주님이 십자가에 달려죽으실 때.
어머니 마리아를 요한의 손에 의탁했던 것처럼.
오늘 우리에게. 그 나라를 의탁하고. 부탁하고 있는 것이다.
오늘 우리가 믿음 위에 굳게 서서.
그 나라를 움켜쥐고 하나님 안에 붙어 있기를 간절히 바라는 것이며.
오늘 이 땅 가운데 하나님 나라 복음이 전파되고.
주의 나라가 세워지기를. 간절히 바라고 또 소망하는 것이다.
그래서 주님은. 이 땅을 떠나기 전에.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고 말씀하시는데.
오늘 나는. 그 부르심 위에 분명히 서 있는지 함께 돌아보게 된다.
"누구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고 하였는데.
오늘 나는.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을까?
'무리' 가운데 한 사람으로서. 예수의 길을 응원하고. 감탄하는 사람으로 살아가고 있는가.
아니면. '제자' 가운데 한 사람으로서. 예수의 길을 따르며. 그 길 가운데 서 있는가?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고.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그 밀은 한 알 그대로…
그대로 있을 뿐이라"고 하였는데.
오늘 나는. 하나님 앞에서 어떤 삶을 살악가고 있을까?
말씀을 보며. 참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하게 된다.
그리스도인으로서. 나는.
하나님 앞에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정직히 묻고. 정직히 되돌아 보게 되고.
목회자로서 나는. 앞으로 하나님 앞에 어떤 사역을 해가며.
앞으로 어떤 교회를 세워갈지. 정직히 묻고. 또 정직히 되돌아 보게 된다.
그래서. 오늘 아침 이 말씀이.
내 마음 가운데 묵직하게 계속 앉아 있는 것 같다.
"너희는 나의 모든 시험 중에. 항상 나와 함께 한 자들인즉.
내 아버지께서 나라를 내게 맡기신 것 같이. 나도 너희에게 맡겨…"
그렇기에. 오늘 아침 이 말씀을 들고.
하나님 앞에 간절히 기도하게 된다.
예수의 생명을 우리 몸에 짊어진다는 것이.
얼마나 큰 감사이며. 얼마나 큰 영광인지.
하나님 앞에 함께 기억하기 원하며.
말씀을 받을 때에만. "아멘으로. 감사함으로" 반응하는 내가 아닌.
그 말씀을 지키고 실천하는.
그런 우리 공동체. 그런 나의 삶 되길 함께 기도한다.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그 길 가운데 서 있는.
그런 우리 공동체. 그런 나의 삶 되길 소망하며.
우리 주님 다시 오실 때에.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충성하였으니. 큰 것으로 네게 맡기겠다"고 말씀하시는.
그런 우리 공동체. 그런 나의 삶 되었으면 좋겠다.
그렇기에. 오늘 하루를 시작하며.
하나님 앞에 이 찬양의 고백으로 나아가길 원한다.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나는 이 길을 가리라.
좁은 문. 좁은 길. 나의 십자가 지고.
나의 가는 이 길 끝에서. 나는 주님을 보리라.
영광의 내 주님. 나를 맞아주시리.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나는 일어나 달려가리라.
주의 영광 온 땅 덮을 때. 나는 일어나 노래하리.
내 사모하는 주님. 온 세상 구주시라.
내 사모하는 주님. 영광의 왕이시라"
오늘 하루 나와 우리 공동체가.
주님의 길을 걸으며. 주님의 기쁨이 되는.
그런 우리 공동체. 그런 나의 삶 되길 소망하며.
오늘 하루를 겸손히. 주님께 의탁하여 드리길 원한다.
(feat.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