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144편

시인은. 외적의 손에서. '나를' 건져주시길 간구한다.
그렇기에. 1절부터 11절까지. 계속해서. 등장하는 주어는 '나'이다.
1) 주님은 '나의' 반석 / 주님은 '나의' 요새 / 주님은 '나의' 산성.
2) 주님. 거센물결에서 '나를' 끌어주시고 / 외적의 손에서. '나를' 건져주소서.
3) '내가' 하나님을 찬양하며 / '내가' 주님을 높이리이다.

그런데. 12절부터. 시인의 기도/관심이. 다른 곳을 향한다.
그것은. "나의 유익/나의 만족"을 넘어서서.
"우리 공동체 /우리 모두의 만족"을 소원하는 것이다.
실로 그렇다.

1) 주님. "우리 아들들은" 어릴 때부터. 나무처럼 튼튼히 잘 자라고.
2) "우리 딸들은" 궁전 모퉁이 돌기둥처럼. 우아하게 잘 다듬어지고.
3) "우리 곳간에는" 온갖 곡식이 가득하고.
"우리 양 떼는" 수천 배. 수만 배나 늘게 하시고.
4) "우리가 먹이는 소들은" 살이 찌고. 잃어버리는 일도 없게 하시고.
5) "우리의 거리에는" 울부짖는 소리가 없게 하여 주십시오.

말씀을 보면서. 나의 마음도 그렇게 동한다.
"혼자 잘 살믄. 무슨 재밍교"라는 말처럼.
나 혼자. 잘 먹고 잘 사는 것이 아니라.
오늘 우리 모두에게. 주님의 평강이 넘치길 기도한다.

그렇기에. 우리 자녀들이 살아갈 세상은.
오늘보다. 더 살 맛 나는 세상되길 바라며.
수고하며. 애쓰고 살아오신 우리 부모님들의 몸과 마음에. 아픔이 없기를 바라며.
이땅을 살아가는 모든 형제/자매들의 마음에. 근심이 사라지고.
주님의 평강이 넘치길 기도한다.

그리하여. 이땅에 진정한 샬롬/평화가 넘치기를.
또. 모든 사람이. 주님을 알고. 주님 안에 거하길 소망한다.
인생의 눈물. 고해의 바다에서 허우적 거리는 인생이 아니라.
주님의 도우심. 구원의 손길을 붙잡는 오늘이 되기를 소망하며 말이다.

그렇기에. 오늘 우리는. 서로를 향해 이렇게 인사한다.
"주님의 평화가. 항상 여러분과 함께 있기를"
"Peace be with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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