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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4.05.11 :: 2024.05.11(토) 엡 6:18-24

엡 6:18-24

럭비 경기를 보면. '스크럼'을 짜는 장면이 종종 등장한다.
'스크럼'이라는 것은. 선수들이 서로 어깨동무를 하고.
함께 힘을 모아서. 앞으로 전진하는 것인데.
이 과정에서. 서로의 힘으로 모으고. 합을 맞추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래야. 스크럼이 깨지 않고. 앞으로 바르게 전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사람이 잘한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다.
모두가 잘 해야 한다.
한사람이 무너지면. 모두가 무너지고.
그렇게 약한 곳을 통해. 서로 안에 균열이 발생하고.
작은 틈은. 돌이킬 수 없는 상처/무너짐으로 이어지곤 한다.

그래서. 스크럼을 짤 때는. 반복된 훈련과 팀 훈련이 매우 중요하다.
선수들은.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 자기 훈련과 자기 계발을 끊임없이 실시해야 하며.
그렇게 힘을 모으고. 힘을 기른 사람들은.
합을 맞추고. 서로의 팀이 되기 시작한다.
나 혼자서는. 저 사람들을 맞서 싸울 수 없기 때문에.
공동체로/팀으로 모여. 서로 합을 맞추고. 스크럼을 짜기 시작하는 것이다.


믿음의 공동체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어떻게 혼자 신앙생활 하며.
우리가 어떻게 혼자 저 적들과 맞서 싸울 수 있겠는가.
우리는 '혼자/독고다이' 하는 인생으로 부름 받은 것이 아니라.
우리는 '공동체로' 서로 더불어 살아가는 인생으로 부름 받았다.

우리는 각각. 자기 일을 할 뿐만 아니라.
우리는 각각. 다른 사람의 일을 돌아보는 존재로 부름 받았으며.
하나님은 우리에게. 각각 자기 짐을 질 뿐만 아니라.
형제자매의 형편과 처지를 돌아보아.
서로 돕고. 서로 나누어 살라고 말씀하셨다.

사무엘상 30장에 나오는. 다윗과 그의 공동체의 모습이 그러하다.
다윗과 그의 백성들이. 아말렉 사람들을 치고. 그를 쫓으려 할 때에.
200명의 군사가. 브솔 시내에서 한 발자국도 못 땔 지경에 이르는데.
다윗이 그 사람들을 어찌 대하는가?
전리품을 찾고 난 다음에. 이 전리품은 우리의 것이라 생색을 내는가.
아니면. 그 사람들에게. 함께 이 기쁨을 나누고. 함께 이 소유를 나누는가?

함께 이 기쁨을 나누고. 함께 이 소유를 나눈다.
왜냐하면. 그들은 우리의 형제자매. 한 가족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함께 이 길을 걸어왔으며.
앞으로도 함께 이 길을 걸어갈. 주의 자녀. 주의 백성이기 때문이다.

이 전쟁의 승리는.
우리의 힘으로. 우리의 능력으로 이룬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은혜/선물임을 기억하였으며.
우리가 전쟁을 치르고. 앞서 나아갔을 때에.
그들이 뒤에서 우리를 위해 기도하며.
우리와 함께. 영적인 스크럼을 짜고. 우리와 함께 동행하였음을.
다윗이 믿고. 그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다윗과 그의 백성들에게 은혜를 베푸셨다.
그들이. 혼자. 저마다 생존하기에 바쁜 것이 아니라.
서로가 서로의 형편을 돌아보며. 함께 짐지고. 함께 나아가기를 기뻐했기 때문이다.
그들이 깨어진 그릇이 아니라. 하나의 온전한 그릇이 되었으며.
그렇게 서로 동역하며. 스크럼을 짰기 때문에.
그들이 이 전투에서 승리하고. 주님의 은혜를 선물로 받을 수 있었던 것이다.
마치. 아말렉과의 전투에서.
여호수아와. 모세와 아론과 훌이 동역했던 것처럼 말이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 사도 바울도.
에베소 교회를 향해. 기도를 요청하며.
우리가 믿음 안에서/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을 이루고. 한 마음이 되기를 바란다.

우리가. 우리를 위해서. 나만을 위해서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안에 주어져 있는. 믿음의 백성들/주의 자녀들을 위해서도 기도하고.
이 땅 가운데 있는. 주의 백성/주의 자녀들을 위해서도 기도하길 원한다.

하나님 나라 복음이. 이 땅 가운데 충만하게 임할 수 있도록.
주께서 우리 가운데. 복음 전파의 문을 열어주시길 기도하며.
주를 믿지 않는 자들이. 그들의 마음이 녹고. 그들의 문이 열리길 간구한다.
이 땅 가운데. 하나님 나라가 임하고.
주의 다스림. 주의 통치. 주의 역사가 가득하길 소망하면서 말이다.


오늘 나의 삶도 그랬으면 좋겠다.
이제 새로운 곳을 찾아. 새로운 길을 떠나야 할 때가 가까워 오는데.
내가 바라고 소원하는 것이 무엇일까?
그것은. 다른 게 아니라.
믿음의 자녀들과 함께 동역하며. 주의 백성들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다.

우리가 믿음 안에서. 서로를 위해 중보하고 기도하기를 그치지 않으며.
서로의 형편과 처지를 돌아보아. 함께 울며. 함께 기뻐하는.
그런 공동체를 이루고 싶고.
그런 주의 자녀로 살아가고 싶다.

목회자로서 내게 주어진. 하나님의 직분과 그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싶고.
그렇게 주의 몸된 교회를 세워가며.
이 땅 가운데. 하나님 나라가 임하고. 주님께 홀로 영광돌리고 싶다.

나의 약함과 연약함을. 성도들에게 있는 모습 그대로 나눌 수 있는.
투명한 목회자가 되고 싶고.
그렇게 서로를 위해 중보하고. 눈물로 기도하는.
그런 교회를 세우고 싶고. 그런 교회를 만들어 가고 싶다.
주님의 살과 피와 눈물이 있으며.
형제자매를 향한 사랑과 애정과 눈물이 있는 교회.
그런 공동체를 꿈꾸며 말이다.


그렇기에. 오늘 하루를 살아가며.
하나님 앞에. 나의 소원과 이 기도를 드릴 따름이다.

주께서 우리 가운데. 하나님의 선하신 뜻과 길을 보이시며.
주께서 우리 가운데. 당신의 선하신 뜻과 당신의 의를 이루시며.
우리 가운데 주님 홀로 영광 받으시며. 주님 홀로 찬송받으시는.
그 날을 꿈꾸며. 그런 믿음의 공동체를 소망하면서 말이다.

그렇기에. 오늘 하루를 살아가며.
하나님 앞에. 이 찬양의 고백으로 나아가길 원한다.

"주가 보이신 생명의 길. 나 주님과 함께.
상한 맘을 드리며. 주님 앞에 나아가리.
나의 의로움이 되신 주. 그 이름 예수.
나의 길이 되신 이름. 예수.

나의 길 오직 그가 아시나니. 나를 단련하신 후에.
내가 정금 같이. 나아오리라.
나의 길 오직 그가 아시나니. 나를 단련하신 후에.
내가 정금 같이. 나아오리라"

오늘 하루. 주께서 우리 가운데. 당신의 선한 뜻을 보이시며.
우리를 정금과 같이 빚어주시길 간절히 소망하며.
오늘 하루를. 겸손히 주께 의탁한다.

(feat. 주가 보이신 생명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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