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_시냇가에 심은 나무/에스더'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25.05.14 :: 2025.05.15(목) 에 3:7-15

에 3:7-15

우리는 어제. 사울의 후손 '모르드개'가.
아각의 후손 '하만'에게 절대로 무릎 꿇지 않는 모습을 살펴봤었다.

이것은 구약의 율법을 성취하기 위한. 모르드개의 충성/그의 강직함 때문이었는데.
모르드개는 하만에게 무릎 꿇고 절하는 것보다.
하나님 앞에 죽음을 맞이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왜냐하면. 하만은. 우리의 목숨/생명을 빼앗을 수 있을지 몰라도.
우리의 영혼만큼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에스더 3장 4절을 보면.
"하만에게 무릎 꿇고 절하라"는 수많은 사람들의 간청/요청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모르드개는 듣지 아니하고. 오히려 자기가 <유대인>임을.
당당하게 떳떳하게 밝히고 있는데…
이 일로 인해 하만은. 모르드개는 물론이고.
이스라엘 백성/유다 민족 자체를 멸살하려고 계획을 세운다.

그래서 오늘 본문 7절을 보면.
"아하수에로 왕 제12년 첫째달. 곧 니산월에.
무리가 하만 앞에서. 날과 달에 대하여. 부르 곧 제비를 뽑아(7절)"라고 얘기하는데.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죽이기 위한. 날과 달>을 고르기 위함이었다.

사람들이 어떤 중요한 일을 하기 전에.
점을 부고. 무당을 찾아가는 것처럼.
그들은. <부르-흙으로 만든 주사위>를 던져서. 이날을 결정했는데.
그 결과. <아달월. 12월 13일>이 나오게 된 것이다.

그리고 왕을 찾아가. 자기의 생각/계획을 밝히게 되는데.
이 일로 인해 이스라엘은. 죽음을 기다리는 <사형수>가 되게 되었다.

"나는 아무런 죄도 없고. 아무런 잘못도 없는데.
무고한 죄로 감옥에 끌려온 것도 모자라.
이제 불의한 재판을 받고. 불의한 심판을 앞두고 있으니.
그들의 마음이 얼마나 고통스러워웠을까…"

그래서 오늘 본문 15절을 보면. 성경이 이렇게 말한다.
"역졸이 왕의 명령을 받들어 급히 나가매. 그 조서가 도성 수산에도 반포되니.
왕은 하만과 함께 앉아 마시되. 수산 성은 어지럽더라"

이처럼 12월 13일을 기다리는 그들의 마음은. 두 갈래로 나눠져 있었다.
하만은 그날을 기다리며. "이제 너희는 독 안에 든 쥐다"라고 말하며.
서슬런 칼날을 휘두르고 있으며.
이스라엘은 그날을 기다리며. "옴짝달싹" 하지 못하는.
두려움과 떨림 가운데. 오늘을 살고 있었던 것이다.


근데 이 모습이. 오늘 이 땅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과 겹쳐 보인다.

실제로 오늘 이 땅을 살아가며.
우리는 한번의 태어남과 한번의 죽음을 맞게 되는데.
그 때와 시가 언제인지는. 우리 가운데 어느 누구도 알지 못한다.

그저 우리는. 인생의 마지막을 기다리며. 오늘을 살 뿐인데.
그날이 오늘 우리에겐. <두려움과 공포>의 날이다.
왜냐하면?
"한 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하신 것이요. 그후에는 영원한 심판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그날을 기다리며.
죽음과 심판에 대한 두려움 가운데 오늘을 살아가는데.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에겐. 그날이 심판의 날이 아니라.
부활의 날이요. 영광의 날임을 성경은 말하고 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죽음을 보지 않고. 영원한 하나님 나라로 옮겨 가게 되었으며.
그리스도께서 죽음의 권세를 깨뜨리시고 다시 사심으로 말미암아.
우리 또한 몸의 부활과. 영원한 생명을 그리스도 안에서 움켜쥐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이 땅을 살아가며.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 염려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아버지를 향한 영원한 소망과. 간절한 기대 속에 오늘을 살아가게 되는데.
이것이 에스더서를 기록한. 성경 저자의 원 의미다.

하나님의 은혜가 없을 때는. "부림절"이.
우리에게 죽음의 공포/두려움을 안겨주는. 염려와 환란의 날이었지만.
주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돌보시고 살피신 이후로는.
"그날이 우리 가운데" 영광과 찬송. 기쁨의 날로 임하게 되니.
우리가 주님 안에서 자유하며. 우리가 주님 안에서 기뻐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기에. 이사야 선지자는.
오늘 우리의 인생을 가리켜. 이와 같이 말한다.

"무릇 시온에서 슬퍼하는 자에게 화관을 주어.
그 재를 대신하며 기쁨의 기름으로 그 슬픔을 대신하며.
찬송의 옷으로 그 근심을 대신하시고.
그들이 의의 나무 곧 여호와께서 심으신. 그 영광을 나타낼 자라(사 61:3)"
고 하는데..
오늘 그와 같은 일들이. 우리 인생 가운데 가득했으면 좋겠다.

인생의 눈물/슬픔 가운데 있는 자들에게.
주께서 자유를 주시며. 기쁨을 주시는. 그런 일들이 있길 소망하며.

오늘 이 땅을 살아가며. 삶의 이유와 목적을 깨닫지 못하는 자들에겐.
주께서 삶의 이유와 목적을 알려 주시며.
오늘 우리 인생이 하나님 안에서 나음을 입고. 자유를 얻는.
그런 우리 공동체. 그런 나의 삶 되었으면 좋겠다.

그렇기에. 오늘 하루를 시작하며.
하나님 앞에 이 찬양의 고백으로 나아가길 원한다.

"내 손을 주께 높이 듭니다. 내 찬양 받으실 주님.
내 맘을 주께 활짝 엽니다. 내 찬양 받으실 주님.
슬픔 대신 희락을. 재 대신 화관을.
근심 대신 찬송을. 찬송의 옷을 주셨네"

오늘 하루 주께서 우리 가운데.
이와 같은 은혜. 이와 같은 복 더해주시길 간절히 소원하며.
오늘 하루도 주님 앞에. 겸손히 무릎으로 나아가길 원한다.

(feat. 내 손을 주께 높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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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he Sabba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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