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모이'에 해당되는 글 13건
- 2022.08.30 :: 라브린스 - 순례자의 기도 (진 존넨버그)
- 2020.04.13 :: 박경리 - 들고양이들
- 2020.04.08 :: 사랑아, 나는 통곡한다.

“모든 길의 주인이신 하나님.
저는 오늘 라브린스(Labyrinth) 앞에 서서 주님께 이르는 인생 여정을 그려봅니다.
지름길만 찾는 성급한 이 사람은 기다림을 싫어해 직선으로만 당신께 내닫고 싶어 하였습니다.
하지만 한없는 인내의 하나님께서는 굽이굽이 돌아가는 전혀 색다른 길을 제 앞에 펼쳐 보이십니다.
가운데로 갈 때엔 벅차 오르지만 이내 변두리로 빠져 나가는 이 길…
왠지 저의 인생과 닮아 있습니다.
한걸음씩 디딜 때 때론 목표에서 멀어지는 것 같지만 저는 늘 주님께 인도되어 왔지요.
놀라움과 신비이신 하나님, 라브린스는 보여 줍니다.
이 신비에 따르는 길을 또렷이 알지 못해도
믿고 우러르며 가는 이 길은
굽이쳐 돌고 굽이쳐 나가며 이내 만유의 중심이신 주님께 나아갑니다. - 진 존넨버그”
'말모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박경리 - 들고양이들 (0) | 2020.04.13 |
---|---|
사랑아, 나는 통곡한다. (0) | 2020.04.08 |
도종환 선생님, '담쟁이' (0) | 2020.03.11 |
이태원 클라쓰 - 나는 돌덩이 (0) | 2020.03.11 |
주님이여 오소서 (0) | 2019.11.05 |
수삼 년
겨울이면
뒷부엌에 연탄 피워주고
국 끓여 밥 말아주었는데
여남은 마리나 되는 들고양이들은
나만 보면
밥 먹다가도 달아난다
이놈의 짐승들아!
어찌 그리 은혜도 모르니
하다가 웃었다
들고양이들은
늘 죄의식에 사로잡혀
그러는 것 같다
<박경리, 들고양이들>
'말모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라브린스 - 순례자의 기도 (진 존넨버그) (0) | 2022.08.30 |
---|---|
사랑아, 나는 통곡한다. (0) | 2020.04.08 |
도종환 선생님, '담쟁이' (0) | 2020.03.11 |
이태원 클라쓰 - 나는 돌덩이 (0) | 2020.03.11 |
주님이여 오소서 (0) | 2019.11.05 |
나는 통곡하며 살고 싶다.
나는 대충대충,
생활도 대충대충,
만남도 대충대충,
일도 대충대충 그렇게 살고 싶지 않다.
나는 모든 일에
통곡하는 그런 열정을 지니고 살고 싶다.
어찌 사랑뿐이겠는가.
나는 친구와 통곡하고 사귀고 싶고,
꽃 한송이도 통곡하며 보고 싶다.
내 아들 딸들의 통곡하는 아버지이고 싶고,
아내와도 늙어 죽을 때까지 통곡하며 살고 싶다.
하느님도 통곡하며 믿고 싶고,
죄도 통곡하며 짓고 싶다.
<최인호, ‘사랑아, 나는 통곡한다’ 에서>
'말모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라브린스 - 순례자의 기도 (진 존넨버그) (0) | 2022.08.30 |
---|---|
박경리 - 들고양이들 (0) | 2020.04.13 |
도종환 선생님, '담쟁이' (0) | 2020.03.11 |
이태원 클라쓰 - 나는 돌덩이 (0) | 2020.03.11 |
주님이여 오소서 (0) | 2019.11.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