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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5.05.12 :: 2025.05.13(화) 에 2:1-18

에 2:1-18

에스더는. 페르시아에서 태어난. 포로 2세대 혹은 3세대 여성이었다.
B.C 586년 예루살렘이 함락되고.
유다 왕 여고냐와 수많은 사람이 바벨론에 끌려오게 되었는데.
그때 그의 조상들도 함께 끌려오게 된 것이다.

그러니 그들의 삶이. 얼마나 비참하고 슬펐을지.
우리는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실제로 시편 137편을 보면. 시편 기자가 이렇게 말하지 않는가.
"우리가 바벨론의 여러 강변 거기에 앉아서. 시온을 기억하며 울었도다.
우리를 사로잡은 자가. 거기서 우리에게 노래를 청하며.
우리를 황폐하게 한 자가. 기쁨을 청하고. 자기들을 위하여 시온의 노래 중 하나를 노래하라"

이것은 포로 생활 가운데 겪은. 그들의 아픔/고초를 말하는 것인데.
그들은 사람들의 놀림감/조롱감이 되어. 밤새 아픔을 겪고. 어려움을 겪었다
그래서 그들은. 바벨론 강가에 앉아. 시온을 생각하며/고국 땅을 생각하며. 그렇게 울었는데.
오늘 에스더도 그와 같은 삶을 산 것이다.

근데. 그게 끝이 아니었다.
에스더에게는 더한 아픔/고통이 찾아왔다.
그것은 그의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시고. 에스더가 홀로 남게 된 것이다.

실제로 오늘 본문 7절을 보면.
"하닷사. 곧 에스더는 부모가 없었으나(7절)"라고 말하는데.
에스더의 부모가 어떻게 죽었는지에 대해서는. 성경이 자세히 소개하지 않는다.

분명한 것은. 에스더가 어린 시절 부모를 잃게 되었다는 것이며.
그는 이방 땅. 낯선 곳에서. 홀로/나혼자 인생을 살아가게 되었다.
참 고통스러운 일이다.
이방 땅에서. 나그네로/포로로 살아가는 것도 고통스러운데.
자기 자신을 살펴주고 돌봐주는 이 하나도 없이.
나 혼자 이 땅을 살아간다는 것이. 그의 인생에 얼마나 비참하고 막막하게 다가왔을까.


하지만. 성경은. 그런 에스더의 인생 가운데.
그가 홀로 남지 않았음을 분명하게 말해주고 있다.

실제로 오늘 본문 7절을 보면.
"그의 삼촌의 딸. 하닷사 곧 에스더는 부모가 없었으나…
그의 부모가 죽은 후에. 모르드개가 자기 딸 같이 양육하더라"라고 말하는데.
모르드개는 에스더를. 자기 딸처럼. 끔찍히 사랑하고 그를 돌봤었다.

아마도 10년 이상은 된 것 같다.
에스더에게 형제자매가 없는 걸 봤을 때. 아마도 에스더는 어린 나이에 혼자 고아가 된 것 같고.
아하수에로 왕의 궁녀로 뽑혀갔을 때가. 약 15세 전후를 기록하였으니.
모르드개는 약 10년 이상 동안. 에스더를 한결같이 돌보고. 그를 지켰던 것 같다.

모르드개의 지극정성은. 10절과 11절에서도 기록된다.
왕의 조서가 반포되고. 수많은 처녀들이 왕의 궁전으로 들어갈 때에.
모르드개는 에스더에게. "자기의 민족과 종족을 말하지 말라"는 지시/분부를 하였고.

에스더가 궁전에 거할 때에는.
"매일 같이/날마다 후궁 뜰 안으로 왕래하며. 에스더의 안부를 묻는 장면"을 봤을 때는.
모르드개가 그를. 얼마나 끔찍히 사랑하고. 지극정성으로 돌봤는지를.
우리는 쉽게/분명히 알 수 있다.

그렇기에. 에스더는. 혼자지만. 결코 외롭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의 곁에는. 모르드개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의 곁에는 하나님도 있었다.

실제로 오늘 본문을 보면.
"하나님"이라는 이름이. 직접적으로 등장하지는 않지만.
우리는 이 모든 일의 배후에. 하나님이 계심을 직감적으로 다 알고 있다.

왕의 조서가 반포되고. 수많은 사람이 도성 수산으로 끌려갈 때에.
에스더가 헤개의 수하에 속하고.
그가 헤개의 눈에 좋게 여김(9절)을 받았던 이유가 무엇인가?
"하나님의 은혜. 그분의 섭리 덕분"이다.

하나님의 은혜. 그분의 섭리 덕분에.
에스더는. 왕의 후궁/아름다운 처소로 자리를 옮기게 되었고.

17절에. 수많은 궁녀와.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에스더가 왕의 사랑을 받게 된 이유 또한. 하나님의 은혜/그분의 섭리 덕분이었다.
그래서 오늘 본문 17절을 보면.
"왕이 모든 여자보다. 에스더를 더 사랑하며.
그가 모든 처녀들보다 왕 앞에 더 은총을 받으며.
왕이 그 머리에 관을 씌우고. 와스디를 대신하여 왕후로 삼은지라"라고 말하는데…

이 모든 일이 가능했던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그분의 섭리 덕분이다.
주께서. 헤개의 마음을 돌이키사. 헤개의 눈에 에스더를 좋게 보게 하시고.
주께서 왕의 마음을 돌이키사. 왕의 마음에 에스더가 흡족케 되었기 때문에.
에스더가 왕후로 선발되고. 왕의 은총/그의 사랑을 받게 된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 말씀은…
우리의 인생이. "결코 혼자"가 아님을 분명히 말하고 있다.

오늘 우리 인생 가운데. 아무리 어려운 일이 있고.
아무리 고통스러운 일이 있다 하더라도.
주님은 오늘 우리 곁에서. "일하시고" 계시며. "행하시고" 계시며.
그 약속의 증표로. "믿음의 사람들/동역자"를 붙여주셨다.

오늘 우리가 힘들고 외로울 때.
주께서 당신의 백성을 통하여. 우리를 위로하시고 힘주시길 원하며.
오늘 우리 인생이. 막막하고 길이 보이지 않을 때.
주님은 그 가운데 행하시며. 당신의 약속/당신의 길을 펼쳐 보이겠다고 말씀하신다.

그래서 요한복음 14장 18절을 보면.
"내가 너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않겠다"고 약속하시며.

이사야 43장 19절에서는.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내가 반드시 광야에 길을 내고. 내가 반드시 사막에 강을 낼 것이라"고 말씀하시는데.
이것은 오늘 우리로 하여금. 주님을 찬송하며.
주님을 기뻐하며. 주님을 예배케 하기 위함인 것을.
성경은 말하고. 성경은 가르치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오늘 하루를 살아가며.
우리가. 믿음의 눈을 들고. 주를 바라보는.
그런 하루. 그런 복된 공동체 되었으면 좋겠다.

현실의 무게 앞에서. 우리 영혼이 짓눌리고 탄식하는.
그런 우리 공동체. 그런 나의 삶 되지 않았으면 좋겠고.
주께서 우리 가운데 자유를 주시고. 구원을 주심으로.
주님을 노래하고. 주님을 찬양하는.
그런 우리 공동체. 그런 나의 삶 되었으면 좋겠다.

그렇기에. 오늘 하루를 시작하며.
하나님 앞에 이 찬양의 고백으로 나아가길 원한다.

"날이 저물어 갈 때. 빈 들에서 걸을 때. 그 때가 하나님의 때.
내 힘으로 안될 때. 빈 손으로 걸을 때. 내가 고백해 여호와 이레.

주가 일하시네. 주가 일하시네. 주께 아끼지 않는 자에게.
주가 일하시네. 주가 일하시네. 신뢰하며 걷는 자에게.

우리 모인 이곳에. 주님 함께 계시네. 누리네 아버지 은혜.
적은 떡과 물고기. 내 모든 걸 드릴 때. 모두 고백해 여호와 이레.

주가 일하시네. 주가 일하시네. 주께 아끼지 않는 자에게.
주가 일하시네. 주가 일하시네. 신뢰하며 걷는 자에게"

오늘 하루. 우리의 인생 가운데.
주께서 일하시며. 주께서 역사하시는.
그런 은혜와. 그런 복 더해 주시길 간절히 소원하며.
오늘 하루도 주님 앞에. 겸손히 무릎으로 나아가길 원한다.

(feat. 주가 일하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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