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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05 ::
2025.05.05(월) 시 119:65-80
시 119:65-80
인간은 참 어리석고 미련한 동물이다.
지혜 있는 척 하지만. 사실 그 지혜가 얼마나 보잘 것 없고. 미숙한지 모르며.
능력 있는 척 하지만. 자기 앞에 놓여진 일들에 대해.
한 치 앞가림도 하지 못하는 게 우리 인간이다.
그래서 우리는. 뒤늦은 후회/때늦은 후회를 간혹 하긴 하는데.
출애굽기에 나오는. 바로의 모습이 딱 그런 것 같다.
"내 백성을 보내라"는 하나님의 말에. 바로는 완악하게/끝까지 자기 고집을 피우게 되는데.
그 결과. 그는. 10가지 재앙을 맞게 되었다.
그러면 그때마다 바로는.
"쪼~끔" 마음을 돌이키고. 하나님 앞에 서는 것 같다가도.
이내 마음을 돌이켜. 자기 고집대로. 자기 생각대로 행하게 되는데.
이것이 인간이 가진 한계/그의 유한함인 것 같다.
세상 모든 이치를 깨닫는. 지혜를 가진 사람처럼 굴다가도.
인생의 중요한 순간/진리 앞에서는. 그 진리를 깨닫지 못하고 돌이키지 못하는.
어리석음/미숙함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시편 기자는 그렇지 않았다.
그는 인생의 고난/아픔 앞에서. 하나님 앞에 돌이키고. 자기를 살필 줄 아는 마음을 가졌다.
그는 이 고난이 왜 찾아왔는지. 깨달을 수 있고/돌이킬 수 있는 마음을 가졌으며.
이 시간을 통해. 하나님 앞에/그분 앞에 더 깊이 나아가길 바랐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내 뜻이 이뤄지는 게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 이뤄지는 것이라는 걸.
시편 기자는 분명히 알고 있었으며.
오늘 내게 닥친 고난과 어려움이. 하나님의 심판/그분의 내어던지심이 아니라.
오늘 주께서 돌이키고. 주께 나아오길 바라시는.
하나님의 책망/그분의 경고라는 것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오늘 본문 67절을 보면. 시편 기자가.
"내가 고난 당하기 전에는 그릇 행하였더니. 이제는 주의 말씀을 지키나이다"라고 말하며.
71절에서는.
"고난 당하는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의 율례들을 배우게 되었나이다"라고 말하는데.
오늘 나의 삶이 하나님 앞에서. 그랬으면 좋겠다.
나는 <완전한 인간>이 아니기에.
늘 하나님 앞에. 깨어지고. 쓰러지고. 넘어지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주님 앞에 나아가길 기뻐하는.
그런 <온전한 인간. 온전한 주의 제자>가 되었으면 좋겠다.
때론 나의 실수와 연약함 앞에서.
변명하고. 핑계되기 쉬운 우리 모습이지만.
그런 우리의 연약함과 실수를. 겸손히 인정하고. 겸손히 돌이키는.
그런 우리 공동체. 그런 나의 모습 되었으면 좋겠고.
역사의 교훈과 지난 날의 잘못을 반성하여.
하나님 앞에 더 깊이 나아가며. 하나님 앞에 더 깊이 내 자신을 돌아보는.
그런 우리 공동체. 그런 나의 삶 되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사도 바울이.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딤후 3:16-17)"고 하였던 것처럼.
오늘 주의 말씀이. 나를 꾸짖고. 가르치는. 그런 복된 하루 되었으면 좋겠고.
인생의 여러 순간과 상황 속에서.
그 가운데 하나님이 무엇을 말씀하시는지 들을 수 있는.
겸손한 마음과 분별력을 갖출 수 있는.
그런 우리 공동체. 그런 나의 삶 되었으면 좋겠다.
그렇기에. 오늘 하루를 시작하며.
하나님 앞에 이 찬양의 고백으로 나아가길 원한다.
"주님 말씀하시면. 내가 나아가리다.
주님 뜻이 아니면. 내가 멈춰서리다.
나의 가고 서는 것. 주님 뜻에 있으니.
오 주님. 나를 이끄소서.
주님 말씀하시면. 내가 나아가리다.
주님 뜻이 아니면. 내가 멈춰서리다.
나의 가고 서는 것. 주님 뜻에 있으니.
오 주님. 나를 이끄소서.
뜻하신 그곳에 나 있기 원합니다.
이끄시는 대로 순종하며 살리니.
연약한 내 영혼 통하여 일하소서.
주님 나라와 그 뜻을 위하여.
뜻하신 그곳에 나 있기 원합니다.
이끄시는 대로 순종하며 살리니.
연약한 내 영혼 통하여 일하소서.
주님 나라와 그 뜻을 위하여.
오 주님 나를 이끄소서"
오늘 하루. 주께서 우리 가운데 말씀하시며.
오늘 주께서 우리 가운데. 인도하시고. 그 길을 지도하여 주시길 간절히 소원하며.
오늘 하루도 주님 앞에. 겸손히 무릎으로 서길 원한다.
(feat. 주님 말씀하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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