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 8:1-21
사사 시대의 모습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습니다.
“그때에 이스라엘의 왕이 없으므로. 그들이 각각 자기 소견에 옳은대로 행하니라”
이것은 이스라엘 가운데. ‘왕정 제도’가 실현되지 않음으로.
그들이 자기 하고 싶은대로. 자기 마음대로 살았다는 말도 되지만…
더 근본적인 의미는. 그들이 하나님을 떠나. 자기 하고 싶은대로… 자기 마음대로 살았다는 의미입니다.
왜냐하면? 이스라엘 가운데 참된 왕은. 오직 하나님 한분이기 때문입니다.
주께서 그들 가운데. 당신의 말씀. 생명의 율법을 주셨지만.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업신여기며. 주를 떠났으며…
그들이 자기 하고 싶은대로. 자기 마음대로 살았기 때문에.
이스라엘은 그야말로 무법천지. 자기들 세상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사사기 기자는. 그들의 패역한 모습을 가리켜 이와 같이 말합니다.
“이스라엘 가운데 왕이 없으므로.
그들이 자기 하고 싶은 대로… 각각 자기 소견에 옳은대로 행했다”고 말입니다.
오늘 본문에 기록된.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이 그렇습니다.
실제로 오늘 본문 1절을 보면.
에브라임 지파 사람들이 기드온에게 와서 항변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들은. 기드온과 이스라엘 지파 사람들이. 자기들만 빼놓고 전쟁에 참여하였다는 이유로.
크게 심통이 나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 1절을 보면…
“네가 미디안과 싸우러 갈 때에. 우리를 부르지 아니하였으니.
우리를 이같이 대접함은 어찌 됨이냐 하고. 그와 크게 다투는지라”라고 되어 있는데…
그들은 자기 잘난 맛에 살아가는. 악독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사람들이 자기를 높여주지 않으면. 끝까지 찾아가서. 그들과 싸우는 사람들이었으며.
사람들이 자기를 인정해주지 않고. 기억해주지 않으면.
어떻게 당신이 나에게 이럴 수 있냐며. 항변하고 짜증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런 사람들을 향해서… “에브라임 증후군. 메시아 증후군”에 빠졌다고 하는데…
그들은 이처럼 자기 스스로를 높이며. 자기를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에브라임 지파만 그런 것이 아닙니다. 기드온도 그렇습니다.
실제로 오늘 본문 4절 이하를 보면.
기드온과 그의 군대가. 미디안 족속의 남은 자들을 추격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때 기드온은. 자기 곁에 서서 자기들을 도와주지 않은 사람들을 향해서.
불같이 화를 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 7절을 보면…
“여호와께서 세바와 살문나를 내 손에 넘겨주신 후에. 내가 들가시와 찔레로 너희 살을 찢으리라”라고 하고.
9절에서는. 브누엘 사람이 자기를 거절할 때에…
“내가 평안히 돌아올 때에. 너희 곁에 세워진 이 망대를 헐겠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웃긴 일이지요.
방금 전까지만 하더라도. 에브라임 사람들을 향해서. 꼬리를 치던 기드온이.
이제는 숙곳 사람들과 브누엘 사람들을 향해서. 엄포를 놓고 있습니다.
전형적인. ‘강약약강’ 모습입니다.
강한 자에게 있어서는. 한없이 약해지고. 약한 자들 앞에서는. 한없이 강해짐으로.
자기의 힘을 드러내고. 자기의 강함을 자랑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기드온에게서 그와 같은 모습이. 있는 모습 그대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단순한 엄포가 아닌. 폭력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실제로 오늘 본문 16절과 17절을 보면…
기드온이 숙곳 사람들을 징벌하고. 브누엘 성읍의 사람들을 죽이는 장면이 나오는데…
아무리 그들이 잘못했다 하더라도…
이와 같은 방식으로 응대하는 것은. 주님이 원하시는 모습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자기 형제. 자기 골육이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심판에 관한 영역은 내게 속한 것이니. 그 심판을 나에게 맡기라고 하였는데…
오늘 본문에서 기드온은 자기가 심판자가 되어서. 자기 이름을 드높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 18절 이후에서는 더 큰 잘못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기드온이 미디안의 왕 세바와 살문나를 잡고 난 다음에.
자기의 이름을 높여 그들을 처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기드온의 아들이었던. 여델에게. 그들을 향한 심판을 떠넘기고 있고.
그의 아들 여델이 이 심판을 하지 못하고 있을 때에…
자기가 직접 나서서 그들의 목을 치고. 그들을 죽이는 장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세바와 살문나를 죽이고 난 다음엔.
그들의 낙타 목에 있던 초승달 장식을. 전리품으로 취하게 되고.
이후에 미디안 족속 사람들로부터 탈취한 물건들로.
금에봇을 만들고. 자기를 섬기는 신들을 만들게 됩니다.
그러니 오늘 본문에 나오는 모습을 보면. 있는 모습 그대로 성경을 볼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의 모습 가운데 하나님의 흔적은. 눈 뜨고 찾아볼래야. 찾아볼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사람들을 조롱하며. 폭력을 일삼으며.
자기 하고 싶은대로 자기 마음대로 살아가고 있는데…
이것이 사사 시대.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 우리의 삶을 함께 돌아보게 됩니다.
혹시 오늘 우리의 인생 가운데는. 이와 같은 모습은 없을까요?
혹시. 오늘 우리도. 에브라임 지파 사람들처럼.
자기의 이름을 드높이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는 것은 아닐까요?
혹시 오늘 우리도. 기드온처럼.
하나님의 이름을 빙자하여. 사람들을 폭력으로 다스리고. 그들을 억압하고 있는 건 아닐까요?
만약 오늘 우리의 인생이 그와 같은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다면…
주님은 그와 같은 모습을. 돌이키고 회개하기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바라시는 공의는 그와 같은 모습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의 입술 가운데. 하나님 아버지를 향한. 거룩함과 진실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오늘 우리의 삶이 하나님과 멀어진… 동떨어진 삶을 살아가고 있다면…
주님은 우리의 모습을 보시고… 슬퍼하며 한탄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오늘 하루를 살아가며. 저와 우리 공동체가. 이 말씀을 반면교사로 삼았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 없는 시대에… 우리가 왕처럼 살아가는…
잘못된 습관과 잘못된 교훈을 뒤로하고…
오직 하나님 앞에 겸손한 마음으로. 정직한 마음으로 나아가는…
그런 우리 공동체. 그런 저의 삶 되길 소망하며…
오늘 주께서 우리의 모습을 긍휼히 여기심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하나님 안에서 구원을 얻고. 생명을 누리는.
그런 우리 공동체. 그런 저의 삶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하루. 주께서 우리 가운데. 이와 같은 은혜/복 더해주시길.
주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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