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 7:1-14

전쟁을 치르는데 있어서. 군사의 수는 아주 중요합니다.
특별히 현대 사회에서는. 대부분의 무기가 고도화 되어 있기 때문에.
군사의 수가 크게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예전 고대 사회에서는. 군사의 수가 아주 중요했습니다.

왜냐하면. 전쟁에서 전쟁에서 승리를 거두기 위해서는.
인해전술로 사람들을 밀어붙이는 것이 꼭 필요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아이를 많이 낳기도 하였고.
전쟁을 치를 때면. 그들은 군사적 동맹을 통해 그들의 수를 불리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을 보면. 하나님이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주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수를 불리기는 커녕.
그들의 수를 줄이고. 오히려 그들의 전력을 약화시키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오늘 본문 2절을 보면… 여호와께서 기드온에게 말씀하시기를.
“너를 따르는 백성이 너무 많은즉. 내가 그들의 손에 미디안 사람을 넘겨 주지 아니하리니.
이스라엘이 나를 거슬러 스스로 자랑하기를. 내 손이 나를 구원하였다 할까 함이니라”라고 하는데…
주님은 이스라엘 군대 가운데 상당수를 집으로 돌려보내십니다.

그래서 신명기에 기록된 말씀을 따라.
“마음이 약한 자. 불안한 자. 두려워하는 자”를 모두 돌려보내시는데.
그들 중 2/3가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처음에 전쟁을 치르기 위해 군사를 모았을 때는. 3만 2천명이 그 자리에 모였는데.
그 중에 2만 2천명이 집으로 돌아가고. 1만명만 그 자리에 남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하나님이. 또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하십니다.
왜냐하면. 이것도 아직 많다고 생각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데리고. 물 가로 내려가라고 하시는데…
이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목을 축이기 위해. 물을 마시기 시작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무릎을 꿇고. 개가 핥는 것처럼 물을 마시기도 하였고.
어떤 사람들은. 무릎을 꿇고. 손으로 물을 떠서 마시기도 하였는데.
주님은 그 가운데. 손으로 물을 움켜쥐고 마시는 사람들만 남겨두라고 하십니다.

어떤 이들은 이 말씀을 향해. 그들이 바알에게 무릎꿇지 않고.
신중하고 조심성이 많았기 때문에 하나님이 그들을 선택하였다고 하는데…
사실 성경은 그 이유에 대해 분명히 말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다만 그들의 수가. 절대적으로 작았기 때문에… 그래서 주님이 그들을 선택했다고 말합니다.

실제로 1차로 남겨진 백성들 1만명 가운데.
300명만 손으로 움켜쥐고 물을 마셨고.
나머지 9700명은 모두 엎드려. 개가 물을 핥는 것처럼 물을 마셨는데…
이에 주님은 300명만 남겨놓고. 나머지 9700명은 모두 집으로 돌려보냈습니다.

참으로 웃긴 일이지요.
지금 이스라엘 백성들 앞에. 13만 5천명의 미디안 군사들이 자리를 잡고 있는데…
3만명도 많다고 하더니…
이제는 300명만 남겨두고. 나머지 모두는 집으로 돌려보내라고 하니…
참으로 인간적인 생각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노릇입니다.

하지만. 주님은 이와 같은 방식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의 수를 줄였습니다.
왜냐하면. 그래야 이 전쟁의 승리가. 하나님께 있음을 그들이 알았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힘으로. 인간의 노력으로 승리를 거두게 되면.
그들이 마치. 자기의 힘으로 이 전쟁에서 승리를 거두게 되었다고 착각하게 될까봐.
주께서 그들의 힘을 모두 빼시고. 그들이 오직 하나님 한분만 의뢰하도록.
주께서 이와 같이 만드시고. 주께서 이와 같은 방식으로. 그들을 훈련시켜 가신 것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 이 말씀은. 우리에게도 아주 중요한 가르침/교훈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그것은.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모든 싸움이.
‘나의 힘’과 ‘나의 노력’에 달린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은혜. 하나님의 능력’에 달려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의 인생이. 아무리 많은 준비를 한다 하더라도.
주께서 우리 인생을 살피지 않으시면. 우리의 모든 준비와 수고는 허사로 돌아가기 마련이고.
오늘 우리의 인생이. 아무리 약하고 보잘 것 없어 보인다 하더라도.
주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면. 우리는 언제든지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실 때.
우리는 하나님 안에서 무한한 힘을 제공받기 때문입니다.
주께서 우리와 함께 하실 때.
주께서 우리를 위해 대신 싸우시는 것을 우리는 보게 되고.
주께서 우리와 함께 하심을 바라보게 될 때.
우리는 하나님을 찬양하며. 그분을 높일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무엘상 14장 6절을 보면. 요나단이 전쟁을 앞두고…
“여호와의 구원은 사람의 많고 적음에 달리지 아니하였느니라”라고 고백하는데.
오늘 저와 우리 공동체가 이 말씀을 따라. 오늘을 살아가면 좋겠습니다.

오늘 하루. 저와 우리 공동체 가운데. 이와 같은 은혜. 이와 같은 복 더해주시길.
주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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