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 9:1-12

다섯번째 나팔이 불리자. 끔찍한 일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하늘에서 별 하나가 땅에 떨어지더니. 그가 무저갱의 열쇠를 받고. 무저갱을 열게 된 것이다.

그랬더니. 아래 구멍에서. 연기가 가득 올라오기 시작하고.
그 가운데. 황충 떼가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사람들이 그 황충 떼로 인하여. 고통하고 탄식하기 시작했다.

실제로 오늘 본문 7절부터 10절까지를 보면.
그 황충 떼를 가리켜. 전쟁을 위하여 준비한 말들과 같다고 말하는데.
사람들은 그 황충 떼 앞에. 속수무책으로 쓰러지기 일쑤였다.

그 이빨은 사자의 이빨 같으며.
또 철 호심경 같은 호심경이 있고.
그 날개의 소리는 병거와 말들이 전쟁터로 달려가는 소리와 같고.
그들에겐 전갈과 같은 꼬리와 쏘는 살이 있으니.
어느 누구도 그 황충 떼 앞에. 함부로 대들 수 없었다.

오히려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고. 어려움을 겪게 되었는데.
어찌나 괴로웠는지. 차라리 죽는 게 나을 지경이라고까지 말한다.
하지만 그들은. 그럴 수 없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그것을 허락하지 않으셨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 본문 6절을 보면.
"그 날에는 사람들이 죽기를 구하여도. 죽지 못하고.
죽고 싶으나 죽음이 그들을 피하리로다"라고 하는데.
이것이 마지막 날. 그들에게 주어진 심판이었다.

하나님을 대적하며. 하나님을 멸시하고.
주를 반역하고. 자기 하고 싶은 대로. 자기 마음대로 살아가는 자들에게.
주께서 이와 같은 심판으로. 임박한 진노로 임할 것임을.
우리 주님이 말씀하고 경고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 심판 앞에. 별다른 두려움을 느끼지 못한다.
왜냐하면. 그것이. 사실이 아닐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그냥.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 그들이 만들어낸 허구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이것은 역사적 사실도 아니며. 앞으로 일어날 실제/진리로 아니라고 말한다.

그래서 롯의 사위들이. 그랬던 것처럼.
"하나님의 심판/하나님의 임박한 진노를. 그저 농담처럼"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사야 선지자는 이 일을 가리켜. 이와 같이 말하였다.

"그들이 보기는 보아도. 보지 못하며.
듣기는 들어도. 듣지 못하리니.
내가 이 백성의 마음을 둔하게 하여. 그들의 귀가 막히고. 그들의 눈이 감기게 하리라(사 6:9-10)"

얼마나 두렵고 떨리는 말씀인가.
하나님의 말씀을 보고도.
듣지도 못하고. 보지도 못하고. 깨닫지도 못하고. 돌이키지도 못하는 모습을 보면서.
두려움과 떨림. 그리고 공포의 마음을 함께 가지게 된다.

왜냐하면. 그 끝은 사망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우리 앞에. 하나님의 심판/그분의 진노가 있는데.
여전히 듣지 않고. 보지 않고 살아가는 삶이.
얼마나 고통스럽고 비참한 일인지. 우리는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오늘 하루를 살아가며. 하나님 앞에 기도하게 된다.

특별히. 오늘 주일 예배를 드리며.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 앞에. 그분의 임재 앞에 서게 될 터인데.
주께서 아둔하고 둔한. 우리의 마음을. 깨어주시고. 새롭게 하여 주시길 간절히 소원한다.

주께서 당신의 말씀을. 우리 가운데 들려주실 때에.
오늘 우리의 심령이. 겸손한 마음으로. 유순한 마음으로 반응할 수 있기를 소원하며.
오늘 우리 심령이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새롭게 깨어나고. 새롭게 변화되길 소망한다.

오늘 우리의 마음이. 롯의 사위들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농담처럼 여기며.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보내는.
그런 우리 공동체 되지 않았으면 좋겠고.

오늘 우리 인생이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새로운 변화를 입고. 새로운 존재로 빚어지는.
그런 우리 공동체. 그런 나의 삶 되었으면 좋겠다.


그렇기에. 이 아침 하나님 앞에 나아가며.
이 찬양의 고백으로. 주님 앞에 서기 원한다.

"우리 주는 위대하며. 능력이 많으시도다.
그의 지혜 무궁하며. 인자는 영원하도다.
상한 자들 고치시며. 상처를 싸매시도다.
별들의 수를 세시며. 이름을 붙이셨도다.

그가 구름으로 하늘을 덮으시며. 땅을 위하여 비 준비하시니.
예루살렘아 여호와를. 찬송할지어다. 네 하나님을.
감사함으로 그 앞에 나가며. 주 임재 앞에 경배해"

오늘 하루 주께서 우리 가운데.
당신의 말씀을 부어주시고. 당신의 은혜를. 비처럼 내려주시길 간절히 소원하며.
이 시간 주님 앞에. 겸손히 무릎으로 나아가길 원한다.

(feat. 비 준비하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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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he Sabba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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