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 12:1-15
“그에게 이르기를 쉽볼렛이라 발음하라 하여 에브라임 사람이 그렇게 바로 말하지 못하고 십볼렛이라 발음하면 길르앗 사람이 곧 그를 잡아서 요단 강 나루턱에서 죽였더라 그 때에 에브라임 사람의 죽은 자가 사만 이천 명이었더라(삿 12:6)“
암몬 자손과의 싸움을 마치자, 이번에는 에브라임 사람들이 찾아와서 시비를 겁니다. “왜 우리만 빼놓고 전쟁에 참여했냐?”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명백한 거짓말이었습니다. 입다는 암몬 자손과의 싸움을 앞두고 에브라임 지파에 전쟁에 참여할 것을 요청하였고, 에브라임 지파는 본인들의 계산에 따라 전쟁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제 와서 “왜 우리만 빼놓고 싸움을 했냐”고 하니 입다 입장에서는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고, 어이가 없는 일이었을 것입니다.
이에 입다는 에브라임 지파 사람들을 숙청하는데, 이 일로 인해 에브라임 사람 4만 2천명이 죽었습니다. 참으로 황당하지요. 이게 그렇게까지 화를 낼 일일까요? 에브라임 지파 사람들이 아무리 잘못을 했다고 하더라도, 이 일로 인해 그들을 이렇게까지 죽이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일까요? 아무리 생각해도 쉽게 이해되지 않습니다. 입다의 이번 행동은 “너무 과하다, 너무 심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아마도 딸을 잃은 아버지의 마음이 이 일에 투사된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결국 입다의 마지막 모습은 참으로 쓸쓸하고 비극적으로 끝나고 있습니다. 사사로 불림을 받았지만 그의 모습은 과격하고 미성숙하기 짝이 없고, 그의 마지막 모습은 참으로 비극적이고 슬프게 느껴집니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 우리의 모습을 함께 돌아봅니다. “나는 하나님 앞에 어떤 모습으로 반응하고 있을까요? 나의 모습은 하나님 앞에 성숙하고 진실한 그리스도인일까요? 아니면 입다처럼 자기를 다스리지 못하고 분으로 가득한 모습일까요?” 바라기는 오늘 하루 저와 우리 공동체가 성령의 은혜에 가득 사로 잡혀서, 우리가 우리의 생각과 뜻을 따라 행동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의 뜻을 따라 주의 길로 걸어가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하루 저와 우리 공동체가 “나는 죽고, 예수로 사는” 그런 우리 공동체, 그런 저의 삶 되길 소망하며, 오늘 하루를 겸손히 주께 의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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