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2:1-55
오늘부터. 이스라엘 12지파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줄곧 이어진다.
역대기 기자는. 그중에서도. <유다 자손>에 관한 이야기를 제일 먼저 언급하는데.
그들 가운데는. 역사적으로 유명한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사랑하는 동생. 베냐민을 위해.
자기 목숨을 아끼지 않고 내놓은 유다를 비롯하여.
하나님 나라의 유업을 잇기 위해. 당당히 유다를 찾아갔던 다말.
그리고 이스라엘의 위대한 왕이었던 다윗과.
모세의 동역자였던 훌. 성막을 지은 브살렐 등.
정말 많은 사람이.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서. 자신의 삶을 살아갔었다.
물론 그들 가운데. 의인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유다의 맏아들 에르 같은 경우에는. 여호와께서 보기기에 악하였으므로.
하나님이 그를 심판하시고. 죽이셨고.
갈미의 아들. 아갈(아간) 같은 경우에는.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고.
진멸시킬 물건은 탐하여 가짐으로서.
수많은 사람을 죽음으로 이끌고. 그들의 목숨을 빼앗기도 했었다.
하지만 주님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의 사람을 통해. 당신의 일을 이루어 가시는데.
그 모습이 마치. "겨자씨 비유"에 나오는 한 모습과 같다.
겨자씨가 사람들 볼 때에는. 아무 보잘 것 없고. 작은 씨앗에 불과하지만.
그 씨앗이 심겨져 나무가 될 때에는.
수많은 새들이 날아와. 그 나무에 깃들고. 쉼을 얻게 되는 것.
그것이 겨자씨 나무에 숨겨진 비밀인데.
오늘 말씀을 보면서. 오늘 나와 우리 공동체의 삶도 그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실제로 오늘 이 땅을 살아가며.
모든 사람이 주를 보고. 모든 사람이 주를 따르기 원하지만.
오늘 우리의 현실은. 그렇지 않을 때가 얼마나 많은가.
때로는 악한 사람들이 힘을 떨치는 때가 있고.
때로는 오늘 우리의 삶이. 너무 작고 미약하게 보일 때도 있다.
하지만. 주님은.
그런 사람들을 통해. 당신의 나라를 이뤄가겠다고 말씀하신다.
오늘 우리의 모습이. 아무리 작고 미약하다 하더라도.
주께서 우리 가운데 함께 하시면.
우리는 숲을 이루고. 나무를 이루게 될 것이며.
오늘 우리의 삶이. 지금은 아무런 영향력이 없고. 미진하게 보인다 하더라도.
오늘 우리의 삶을 통해. 믿음의 유산이 이어지고. 승계될 것을 말씀하고 계신다.
그렇기에 히브리서 기자는.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히 11:1)"라고 말하는데.
오늘 나와 우리 공동체가. 하나님 안에서. 그와 같은 길을 걸어가면 좋겠다.
주께서 야곱의 열 두 아들을 통해. 이스라엘을 세우시고. 그의 나라를 만드셨던 것처럼.
오늘 나와 우리 공동체도. 하나님 앞에.
그렇게 귀히 쓰임 받으며. 주님 앞에 자라기를 소망하며.
오늘 우리의 삶이 하나님 앞에. 감사의 제물로 드려지며. 기쁨의 예배를 드리는.
그런 우리 공동체. 그런 나의 삶 되었으면 좋겠다.
그렇기에. 오늘 하루를 시작하며.
하나님 앞에 이 찬양의 고백을 드리기 원한다.
"우리가 간직해야 할 소중한 것 있다면.
내 삶을 누군가에게 나눠줄 수 있는 것.
약하고 어리석은 나 자신을 본다 해도.
그 모습 그대로를 사랑할 수 있으며.
비교하기 보다는. 나 자신을 가꿔가고.
우리를 사랑하신 그분을 믿으며.
외로운 사람들 품에 안아줄 수 있도록.
우리 맘 속에 소중한 것을 간직하며 살아요."
오늘 하루 나와 우리 공동체가.
겨자씨처럼. 풍성한 주의 자녀 되길 간절히 소원하며.
오늘 하루도 주님 앞에. 겸손히 무릎으로 나아가길 원한다.
(feat. 하연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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